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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경험담..

 

어렸을때 푸세식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았고, 밤에 화장실 못가서

아침까지 소변을 참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다른 친구들 4년만에 졸업하는 대학은 중간중간 학비 때문에 휴학해서

6년만에 졸업했고, 항상 반지하 원룸/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시급좋은 과외 알바는 4년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았고, 이걸로 제 등록금

동생 등록금을 벌어서 저와 동생 모두 대학을 졸업 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 졸업후 서울대학교 석박통합과정에 붙었는데, 등록금때문에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대학교 졸업하고 10년쯤 흐르니 인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연봉이 1억이 넘었고, 한번도 살아보지 못했던 판교라는 동내에 

본인 명의로된 집도 샀고, 고급차도 샀습니다.

 

저번달에 어머니 환갑때는 변변한 여행한번 다녀오지 못한 부모님께

제주도에 있는 신라호텔로 여행도 보내드렸습니다.

 

힘든시간을 견디니 좋은 날이 오네요~ 30대 좋은 시기를 자만하지 말고

40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흙수저라고 죽을때까지 흙수저는 아닌거 같습니다.

보배 횽님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댓글
  • 효유 2017/06/11 20:24

    와..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컨티넨털GT 2017/06/11 21:41

    저와 참 비슷하시네요.
    절절히 동감합니다. 죽을때까지 흙수저로 살란 법 없더군요.
    남은 인생도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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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식스 2017/06/11 21:42

    요즘은 고스펙이 많아서
    어지간해서는 과외자리 못따는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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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가다왕 2017/06/11 21:47

    젊은분께서 고난을 잘이겨내고 열심히 잘하셨네요.. 말씀처럼 조금도 자만하시지마시고 부모님 잘돌보시고 앞으로도 꼭 더 크게 대성하시길바랍니다~ 화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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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칸 2017/06/11 21:49

    서울대학 나오셧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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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둥이오빠 2017/06/11 22:03

    애초에 흙수저라는 단어자체가 주관적이고 모호한단언데 참그걸로얘기하시는분들이많군요
    빌딩한채잇어도 이건희눈에는흙수저입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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