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를 쓸 때 내용을 잘 읽어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한국 가정은 보일러 따로, 에어컨 따로

냉난방을 따로 관리하지만.

미국의 경우 많은 가정들이 일체형 냉난방 기구를 사용하며

이를 조절하는 도구를 Thermostat 이라고 함,

기존에는 아날로그식이 많았었는데 스마트 시대 이후

Thermostat 도 iot 등 스마트화 됨.

그리고 여기 미국의 에너지 기업인 Xcel 이 있음.

Xcel 은 수년 전부터 일반 가정집에 자사 Thermostat 을 공급하며

"설치시 100달러를 드리고

매년 25달러씩 요금을 할인해 드립니다." 라고 함,

당연히 대신 조건이 있었는데

"전력난이 발생했을 땐 어쩔 수 없이 원격으로 전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고객들이 뭐 별일 있겠어?

하며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했고

실제로 지난 6년간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음.

하지만 올해 문제가 발생함.

무더위 속에 전력난이 발생했으며

Xcel 은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강제로 온도를 제한,

당시 온도는 섭씨 33도 정도였으며

냉방 온도는 26도로 제한됨

냉방 온도 26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그런데 미국 집들은 냉난방에 불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에어컨 온도가 26도면 실내 온도는 여전히 30도를 넘기게 됨.

이에 소비자들이 불평했지만

100달러 + 연간 25달러 할인 패키지에 있던 내용이라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밖에 이야기가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