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국힘 지지자들이 하는 주장 중 하나가
'호남은 민주당이 90% 가까이 찍지만 영남에서 국힘은 80%대이므로 이성적이다' 라는 주장인데
이게 정말 의미가 있으려면 양쪽 인구수가 같고 경제 규모도 동일해서 서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서 경제활동을 할 필요가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취득 가능한 최신 정보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인구]-2022. 8월 기준
1. 영남지역
가. 대구광역시: 2,372천 명
나. 부산광역시: 3,331천 명
다. 울산광역시: 1,113천 명
라. 경상북도: 2,609천 명
마. 경상남도: 3,291천 명
합계: 12,717천 명
2. 호남지역
가. 광주광역시: 1,434천 명
나. 전라북도: 1,776천 명
다. 전라남도: 1,824천 명
합계: 5,034천 명
Gap: 7,683천 명
[지역내 총생산]-2020. 명목기준
1. 영남지역
가. 대구광역시: 57,725십억
나. 부산광역시: 91,286십억
다. 울산광역시: 69,363십억
라. 경상북도: 105,772십억
마. 경상남도: 110,847십억
합계: 434,994십억
2. 호남지역
가. 광주광역시: 42,068십억
나. 전라북도: 52,820십억
다. 전라남도: 78,819십억
합계: 173,708십억
Gap: 261,286십억
언론이 자꾸 영호남 대결로 몰고가지만 사실 두 지역은 일단 인구에서 비교가 안되고 특히나 경제규모는 더 차이가 큽니다.
경제규모의 차이로 호남분들이 영남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영남분들이 호남으로 가는 비율이 훨씬 많기 때문에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로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아니라 영남이 압도적이고 정치적으로 치우침이 약한 것도 아니라는 얘기죠.
결론적으로 나라가 이 모양인 것에 영남분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구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밥그릇 싸움에 유리했습니다.
70년대엔 동서할 것 없이 양당이 고르게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김대중의 선거 담당자가 가족의 위협을 받고,
어쩔수 없이 박정희 쪽에 붙어 처음 시작했던게
뿌리깊은 지역 감정 조장의 시작이었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박정희시절 경제개발할적에 혜택본 도시들이 철강에 포항, 석유화학에 울산, 전자에 구미, 조선에 거제, 기계에 창원, 비철금속에 온산...죄다 경상도지역 편중개발이고 한번 자리잡은 인프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있죠
당시 지역특성화개발에 못끼고 수도권도 아닌 지역중에 현재 지역gdp나 인구수높은 도시는 sk하이닉스 lg화학의 청주나..삼성을 끼고있는 아산시의 바로 인근이라 혜택보는 천안정도말고는 딱히 안떠오르네요
특히 자신의 고향 발전을 위해서 구미로 강제이전 시켰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박정희 성향상 완전 없는얘기가 아닐수도..
그와 반대로 최대의 정적이던 김대중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였던 전라도는 경제개발에서 철저히 외면당했죠..
대구사람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영호남 대결은 무슨...
매 선거때마다 전체 유권자수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나는데.
대결구도를 부추키는 쪽은 그걸 유지해서 이득보는쪽입니다.
영호남이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안되는데
언론이 문제임
꼭 꼭 찝어서 팩트 체크라도 이렇게 해주면 좋은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말입니다.
어휴 이따위 글이 추천 29개 받고 베스트간게 현재 오유 시게 수준이다. 언제는 2찍이 잘못이라더니만 이젠 또 영남이 잘못이라네. 이거야 말로 갈라치기야.
이 글대로 영남인구가 전남보다 2배가 많다면 어떻게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온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매 대선때마다 캐스팅보트였던 충청도가 이번 대선에서 제일 잘못한거네요. 서울에서도 민주가 깨졌잖아요. 서울에도 영남인들이 더 많은가요??
지역 갈라치기 하지말고 그 잘난 서울이나 봐요.
그짝동네서만 현명하게 투표하면... 그 당은 표 못 얻어요.
한국정치 최악의, 최강의 발명품이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늘 생각은 했지만 숫자로 확인하고나니 정말 참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