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웃집 임산부(아마도 7개월이나 8개월쯤으로 보였다)가 작은 접시를 하나 들고 서있었다.
그녀는 수줍은 목소리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요리하던 걸 조금 나눠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확실히 임산부들은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있나보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그때 나는 올리브유, 마늘, 할라피뇨와 몇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냄새가 꽤 좋긴 했던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음식을 조금 나눠주었고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
소소한 사냥에 성공한 작고 귀여운 펭귄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걸음걸이를 지켜보던
나는 그날 왠지 모를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내가 만든 저녁을 먹었다.
아직 아무도 그런소리안했는데 뜬금없이 첫댓으로 쉐복하지마....
(그런 류의 댓글 지가 달고있음)
레인포드
2022/09/04 10:14
대충 우리나라에선 어쩌구
이성증발
2022/09/04 10:16
아직 아무도 그런소리안했는데 뜬금없이 첫댓으로 쉐복하지마....
Oasis_
2022/09/04 10:16
앞으로 이런 댓글 달때는 앞에 ??:를 붙이도록해요
조지프 매카시
2022/09/04 10:16
(그런 류의 댓글 지가 달고있음)
루리웹-3203112800
2022/09/04 10:16
찐
감사합니다
2022/09/04 10:17
저번에 누가 베글로 희망편절망편 올린거때문에 그런듯
가나다가나다가나다
2022/09/04 10:17
🤔
이름쓰기귀찮아
2022/09/04 10:17
대충 눈없찐 저쩌구
간다무간다무
2022/09/04 10:17
??도 필요 없으니까 걍 하지마
공포의_인문학 빌런
2022/09/04 10:17
근데 호르몬 조절이 안되니까 때때로 엄청난 충동이 오는 게 보통임.
그래서 예비 아빠들이 이 때 하는 게 평생 간다고들 그러잖아.
척 노리스
2022/09/04 10:17
대충 스웨덴에선 어쩌구
루리웹-3203112800
2022/09/04 10:17
그래서 요리 정체가 머지
일해라심슨
2022/09/04 10:17
들어보니 임산부 특정 음식 땡기는건 욕구 이전의 무언가 수준이라던데 ㅋㅋㅋㅋ
시유림
2022/09/04 10:18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