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사: 레이먼드 챈들러씨. 영화 한편 찍을건데 각본좀 하나 써주시죠
레이먼트 챈들러: 오케이. 딱 기다려. 내가 한편 써줄게
며칠 뒤
챈들러: 야, 다 써왔다
파라마운트: ??? 할리우드 각본 처음이라면서요?
시나리오의 기본 용어만 겨우 가르쳐줬는데 벌써?
챈들러: 1000달러 줘
파라마운트: 뭔소리야? 뜬금없이 1000달러는 너무하잖아?
챈들러: 이 새끼들 봐라? 시나리오 한편 뚝딱 썼는데 1000달러가 많아?
나 챈들러야, 레이먼드 챈들러!! 빅 슬립의 작가라고!!!
※ 영어로 빅 슬립은 죽음을 뜻하는데 이 소설에서 유례될 정도의 유명작
파라마운트: 당신이 챈들러고 뭐고 1000달러는 말도 안돼!!
750달러로 합시다.
챈들러: 이 새끼들 진짜 골때리네. 내 시나리오가 750달러밖에 안돼?
이거 쓰는데 며칠밖에 안걸렀다고 가격 후리는거야 지금?
차라리 시간 끌면서 1년동안 썼어야 했냐?
파라마운트: ??? 무슨소리야? 지금 시나리오만 쓰고 끝낼려고 한거임?
이 양반 할리우드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
챈들러: 이건 또 무슨소리야?
파라마운트: 이것저것 검수를 하려면 우리랑 14주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고
매주 750달러에 14주면 떡을 치는 돈인데 이 양반 왤케 욕심이 많아?
챈들러: 14주? 매주라고?
......
야.
파라마운트: 왜?
레이먼드 챈들러: 죽인다.
파라마운트: 뭐? 이제 아주 그냥 막말하네?
레이먼드 챈들러: 존나 죽여준다고 시발!
당장 계약합시다!
헐리우드를 너무 무시해서
제안한 액수가 설마 주급일거라 생각도 못함
아니 그럼 역으로 출판사는 얼마나 짜게줬길래 저래?!?
그게 아니라 출판사는 한번에 인세를 정산해서 받는 시스템이라 그런듯...
그래 할배 1000달러는 심했네 심했어
아니 그럼 역으로 출판사는 얼마나 짜게줬길래 저래?!?
그게 아니라 출판사는 한번에 인세를 정산해서 받는 시스템이라 그런듯...
그래 할배 1000달러는 심했네 심했어
그후 메챠쿠챠 만4천 달러를 챙겼다 한다...
하지만 챈들러의 헐리웃 생활은 그리 즐겁질 못 해서…
지금 막 바톤 핑크 다시 보고 나니
헐리웃의 글쟁이들은 1인 공장이구나 싶네
'우리 형은 할리우드에서 일하면서 돈 개 잘 번다고 한다. 그래봐야 속물이지 뭐.'
소설가 경제관념이 좀 애매하긴함ㅋㅋ 장르소설판에서 대박 작가은 억은 우스운데 전국서점에 깔리고 홍보까지 대대적으로 하는 베스트셀러가 돈 ㅈㄴ벌었다고 문학계에 이슈가 됐다는데 얼마벌었냐니까 1억 벌었다고ㅋㅋ 해리포터쓴 조앤롤링은 2조 자산가고ㅋㅋㅋㅋ 개웃김
자본은 쩌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