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러를 감!!
2. 또 안가본데 보여준다고 차 몰고 멀리가서라도 멀 보여줘야함
3. 다들 차속에서 " 충전의 시간" 을 가짐
4. 자고 일어나서 아빠 언제 도착해 ~~ 계속 대답해야함
5. 도착함
6. 다들 완충하고 일어남
7. 짐을 다 챙겨서 날라야함
8. 겨우 짐올려놓고 침대에 허리 좀 필려고 " 아이구 죽것다 " 하면서 누우면
9. 아빠~~ 놀아줘 ~ 빨리 어디가자며 재촉함
10. 와이프도 옆에서 같이 " 놀러와서 왜 누워있냐고 " 뭐라고함
11. 여기서 " 그래 아빠가 죽던 말던 나가자 " 하면 모두가 신나함
12. 그런데 " 나좀만 쉬고 가자" 하면 와이프가 공격함
13. 뭐했는데 피곤하냐고~~ 묻기 시작
14. 몰라서 물어? 라고 하면 ~~
15. 운전한거 가지고 지금 생색내냐며 혼나기 시작
16. 그말이 아니라 2-3시간 운전해서 좀만 허리 피자고 하면 한건데 왜그러냐 말하면
17. 놀러와서 까지 그래야 하냐고 뭐라고함
ㅅㅂ 글 쓰다 보니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전 운전해서 가면 와이프가 두세시간 자라고하고 놀아주고 저녁때 도와줌
아빠 언제 도착해 ~(1분간격) 아빠 언제 도착해 ~아빠 언제 도착해 ~아빠 언제 도착해 ~
아빠가 아까 다 왔따면서 왜 거짓말해??????
이제 아들래미가 네비게이션 보면서 "잔여시간 20분남았는데 왜 10분 남았다고 그래?"
글을 깨우쳤다는걸 망각해서는 아니 되옵니다~ㅋ
그래서 난 이제 아예 안 놀러감.
와이프가 놀러 가자고 해도 안 놀러 감.
통영에서 서울까지 5시간 쉬지도 않고 운전하고서 이제 안 감.
하아....ㅜ
그게 행복아닌가요?
힘들고 외로운 행복이긴 함!!
안힘들고 불행한거 보다 힘들고 행복한게 낫죠 ^^
그걸 당연하다 생각하게 가르치면 안되는거..
고마워 할줄 알게 교육시켜야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평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눈여겨 보고 결혼해야하는 이유겠군요
보통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현명한 여자라면 도착해서 아빠가 운전하느라 수고 했으니 아빠에게 물이라도 갖다 드리렴 하고 애들한테 말했을거고
서로 위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을건데
이런 여자가 거의 없죠...
이런 여자 저는 만나본적 있지만 결혼은 못했네요ㅜㅜ
근데.. 저도 결혼초기엔 그랬는데. 지금은 마눌하고 번갈아 가면서 운전하니
운정핑계도 못댐.. ㅎㅎ
어릴땐 시골가면 아버지는 바로 주무시고 어머니는 이것저것 음식 하시고
반대로 또 서울로 출발하기전에도 아버지는 주무시고 어머니는 이것저것 요리하시는게 이해가 안갔는데
내가 아빠가되서 시골 왔다갔다 하니까 이해가더라구요...
고속도로 3시간씩 운전하는게 엄청나게 체력을 소비한다는걸...
아 내얘긴줄
근데 진짜 저러나요??
총각들 결혼 못하게 하려는 일종에 밈같은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