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영화 '탐욕'.
이 영화의 풀 버전을 본 사람은 12명에 불과한데
그 사람들은 풀버전을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역사상 최고의 명작'
'영화계의 레미제라블' 등이라 부르며 격찬했음.
하지만 제작사 MGM에서는 본 영화의 풀 버전을 극장에 올리는 건 생각도 안 했는데
풀버전 상영시간이 '9시간'이 넘었기 때문임.
물론 감독도 9시간 넘는 영화를 극장에 걸자고 한 건 아니고
편집해서 상영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그것도 한 번에 다 극장에서 틀기엔 기니까
이틀 동안 상하편 틀어주는 방식으로 상영하자고 제한했음.
하지만 이것도 제작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고
결국 추가 편집을 거부한 감독을 배제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고용해서
9시간 이상 영화를 140분으로 잘라버렸음.
감독은 이 편집본을 '사랑하는 여자가 트럭에 치여서 시체가 개박살난 걸 보는 기분'이라 평했고
원체 많이 잘라내다 보니 영화도 이래저래 이해하기 어려워 지면서
결국 개봉 당시에는 흥행 비평 다 망했음.
이후 재평가가 되면서 본작은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의 반열에 올랐고
오리지널 풀버전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화 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될 것으로 여겨지지만
제작사가 필름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풀버전을 다시 보는 건 영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짐.
와... 원본필름 없애는건 너무 악의적이고만....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도
난도질 당했다가
필름 찾음 > 풀버전개봉 > 필름찾음 > 풀버전 개봉 반복하고 있지 않았남 ㅋㅋㅋ
뭐 임마?
2022/08/28 12:32
9시간이면 그냥 드라마로 방영해야할 지경인뎈ㅋㅋㅋㅋㅋㅋ
Samsung Sam
2022/08/28 12:32
와... 원본필름 없애는건 너무 악의적이고만....
Do비do밥
2022/08/28 12:35
필름 보관도 다 돈이니까
포풍저그가간다
2022/08/28 12:33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도
난도질 당했다가
필름 찾음 > 풀버전개봉 > 필름찾음 > 풀버전 개봉 반복하고 있지 않았남 ㅋㅋㅋ
들킴
2022/08/28 12:46
9시간이면 드라마네 진짜
폭립먹고싶다
2022/08/28 12:46
요즘이었으면 넷블릭스에 12부작 시즌1로 나왓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