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에부리완
오랜만이죠?
장사하고 육아하느라 바빴답니다.
와이프 출산일지와 육아일기 처음 쓴 게 엊그제같은데
우리아들 돌 지남
건강하고 씩씩하게
엄마아빠를 잡고 찢으며
열심히 크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이제 잠은 잘 자지만
체력이 무한정이고
뭣보다 요즘
자 맘마먹자~~
이거아냐!!!!!!!
그 밥태기라고 하더라구요
밥을..거부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가 잘먹고 잘커서
한마유지로 같은 건강체가 되길 바란단말예요.
이 정도로 밥을 거부하고 그러면
나약해빠진 올리버정도밖에 안될거라구요.
어찌해야 우리아이 밥을 잘 먹이나 생각해보니까
..아니 나같아도 삼시세끼 밥먹으면 질리지
돌도 지났는데 빵을 먹여볼까?
근데 시판하는 빵은 대부분 마가린을 쓰지
우리아이 첫 빵을 그런걸 먹이고싶지않아...
...
아 그럼 만들지뭐
재료
강력분 450g
통밀가루 50g
설탕 50g
소금 7g
이스트 11g
버터 55g
계란 50g
우유 280g
렛츠기릿
밀가루, 통밀가루는 체 쳐서 볼에 넣고
이스트, 소금, 설탕을
따로따로 밀가루 홈을 파 넣고
밀가루이불을 덮어줍니다.
나중에 내 새끼 건드는 놈들도
모래장에 이렇게 파묻으면 되겠지
용서란 없다
이렇게 따로 넣는 이유는
이스트는 소금이나 설탕과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
근데 사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음
우유와 계란을 넣어줍니다.
날이 더우니 차게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반죽을 시작하죠
집에 반죽기가 없다면
액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포크같은걸로 섞다가
날가루가 안보일때 쯤 손으로 치대면 되는데
여름에 그러다 죽어요.
반죽기를 사던가
빵은 사먹읍시다.
날가루가 안보이는 상태
'클린업' 단계라고 합니다.
이 상태일 때 유지(버터)를 넣고
열심히 열심히 섞어줍니다.
반죽기 기준 10분
손반죽 기준
아 죽겠는데?
싶을때까지 하면 됩니다.
요런 매끄럽고 쫀득한 반죽이 되면 됩니다.
반죽이 잘 되었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이 있는데
요렇게 살짝 떼어내서
보글보글 끓는 물에 넣으면
맛있는 수제비 완성!!
미안합니다
반죽을 늘려 넓혀서 얇게 만든다음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지문이 보일정도로 얇게
찢어지지않고 잘 늘어나면
잘 반죽된겁니다.
글루텐테스트라고 합니다.
반죽을 잘 둥글리기 해줍니다.
어떻게하는지는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스텐볼에 넣고 비닐을 덮어 발효를 해주면 됩니다.
오븐에 판 하나 깔고
컵에 뜨거운물 한컵 받아 귀퉁이에 놓고
반죽 넣고 40분~1시간정도
딱 봐도 반죽이 2배정도 부풀었다
그럼 꺼내면 됩니다.
아름답네요.
적당한 크기로 일정하게 분할합니다.
분할한 반죽을 둥글리기
이거 잘해줘야 발효가 잘되고
부드러운 식감이 나옵니다.
큰거 4개, 작은거 4개
총 네쌍의 불알이 완성되었습니다.
비닐덮어서 15분 중간발효
중간발효를 해줘야
반죽이 일정하고 치밀하게 나옵니다.
덧가루 뿌리고
밀대로 쭉쭉 늘려서
양쪽 접어서
위에서부터 돌돌 말면서
꾹꾹 접어주기
이음매를 꾹꾹 꼬집어 마무리해주면 완성
고츄잡채의 단짝, 꽃빵입니다.
에헤헤 구라에요
반죽 x 4
식빵틀에 팬닝
발효실에 넣어 30분간 발효하면
틀 위로 살짝 나오는정도
오븐 180도 예열
맨 아랫단에서
20~30분정도 구워줍니다.
윗면색을 보고 먹음직스러운 갈색이 되면
꺼내서 뜨거울 때 윗면에
붓을 이용해 우유를 발라줍니다.
수분공급+광택목적이죠
아
갓구운 식빵은
어마어마합니다.
쫄깃촉촉부들한 속살
고소한 빵냄새 따뜻한 온도
진짜 말 그대로
갓 구운 식빵 먹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아 남은 반죽은 돌돌 말아서
버터롤과 소금빵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빵을 구워
와이프랑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해서 모양도 엉망이네요.
너무 구워서
단단하고 휘고 울퉁불퉁하고
크고 아름다운게 마치 제
셧더퍽업 하겠습니다.
아 빵을 만들었으니 시식을 해야죠.
아들놈에게 한 손 가득 쥐어줘봤습니다.
냠냠
야무지게 잘 먹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도 잘 주워먹어요.
...이거다!
아들이 찡찡대고 울고 보챌때
빵을 뜯어서 여기저기 뿌려놓으면
비둘기마냥 구구구 주워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크아아앗 여보! 농담이야 농담!!
다음엔 프로틴을 좀 섞어서
우리아들 벌크업에 좀 더
박차를 가해보겠습니다.
우리 딸은 피자 구워줬더니 잘 먹어요
넘모 어릴때부터 벌크업 시키면 키가 덜자란대요
엄마아빠를 찢던 아기는 커서 식빵을 찢찢하는군여ㅋㅋㅋㅋㅋㅋ
ㅜㅜ그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엄빠는 좀..찢어져도 괜차나...
와 엄청난 금손~!! 아가야 부럽다...ㅠㅠ 이모 한입만...
아빠!!!
얼굴이 살짝 보이는데도 미남이네요...+ㅁ+) 이모도 한입만 2222
태어났다고 한게 일주일 전 같은데 ㅋㅋ 엄청 커버렸네요^^
밥태기를 잘 지내실거라 믿습니다
역시 남의집 애기는 빨리 큰다니깐.. ㅎㅎ
이유식 만드는 글이 보고싶었는데 첫 빵이라니~
젠장....아직 없는 내 자식에게 미안해짐..
베이킹 배우고싶어지는 글이네요
반죽이 너무 빵실퐁신함. 식빵 맛있겠어요
쿵쿵쿵!!! 아빠!!! 저에여!!!! 문열어주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