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7주년) 광복절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

한국인이라면 다들 잘 아는 오늘은 광복절이야

1945년 일제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되고

3년 뒤인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세워진 날이지

특히 1948년 광복절은

다른 8.15랑은 달리 조금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날짜가

'대한민국 30년 8월 15일'로 돼 있다는 거임

저게 뭐냐면 '대한민국 연호'라는 건데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1919년을

대한민국 1년으로 계산하는 기년법임

홍구공원 폭탄 의거를 일으킨 윤봉길 의사의 선서문에서도

연도가 대한민국 14년(1932)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과 해외 교민들이 널리 쓰던 연호였음

1948년 9월 1일 정부 수립 후 처음 나온 관보

대한민국 30년 9월 1일이라고 적혀 있다

1948년 광복절부터 약 한 달 정도 사용되다가

이후 단기를 법정연호로 채택하면서 묻히게 됐는데

대한민국 30년이라는 연도 표기 자체에는 국회의원들도 공감했지만

해방 이후 호적정리를 단기로 한 데다가

제헌헌법에서 날짜 표기를 단기 4281년이라고 해버린 탓도 있어서

행정편의적인 이유에서 단기를 채택했다고 함

이때 대한민국 연호를 주장한 측에서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미국이 해방 이후 가져다 준 게 아니라

3.1운동이랑 임시정부를 통해 우리가 독립운동을 하면서 다져 온 거고

또 미국의 1776년 독립혁명보다

우리네 독립운동이 더 열악한 환경에서 성공을 거둔 더 위대한 역사라면서

그걸 잊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 연호를 주장했다고 함

여담으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022년은

대한민국 연호로 104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