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일섭스포)개인적으로 사오리를 용서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미방용 사오리

미사키... 두번다시는, 두번다시는 그런짓은 하지마! 절대로...!!

...어째서?

뭐...?

왜 안되는건데?

왜 이런 의미없는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하는건데?

춥고 배고프고 괴로운

그저 고통만이 반복되고 있는데

왜 언니는 이런 무의미한 고통을 우리에게 강요하는거야?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 그건...

그...건...

...거봐, 대답 못하잖아

뭐든 알고있는 듯이 굴고 있지만, 언니도 우리랑 똑같으면서

...미, 미사키! 기다려...

기다려! 나, 나는...

...용서해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두번다시는... 두번다시는 이런 일은...

다시는 어른의 명령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반항하지 않겠습니다... 장래에 희망을 품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는 행복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부디... 자비를...

자비를...

...어째서 그렇게나 저항하는거냐 아즈사

화해의 상징...? 아니, 그건 기만에 불과해

너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네가 준비하고 공부해온 모든 것은 그 임무를 위한거다

그러니까, 포기하고 받아들여라

모든 것은 헛될뿐이니까

아즈사...?

어, 어디로? 아즈사!

기다려! 왜... 넌 어디로 가버린거야?

우린 아직 [여기]에 있는데...

아즈사...

너, 너는... 알고 있는거야?

너는... 그 답을 알고 있는거야...?

가르쳐줘, 나는...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미카전때 나온 사오리의 과거회상

불우하게 자랐다는건 알았지만 그게 이렇게 묘사되니...

특히 두번다시는 희망을 품지 않겠다 약속하는 부분은 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음

이런 끔찍한 고통속에서 어떻게든 스쿼드의 모두와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치면서도

왜? 라는 질문엔 대답하지 못해 방황하고

먼저 그 답을 알고 베아트리체의 속박에서 벗어난 아즈사를 보며 좌절하고

정말... 멘탈이 남아나지 않았을 끔찍한 과거들을 보여주니

어찌 품지 않고 둘 수 있겠는가

사실 용서하긴 한참 전에 용서했지만 이 회상때문에 더더욱 절절히 와닿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