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딸배 어제 저녁 7시 30분 ~ 새벽 2시까지

비오는 날은 집에서 책보고 영화보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음 주 학자금대출금 날까지 돈이 부족할 거 같아서 비가 쏟아져도 일을 나갔습니다.
지역은 인천입니다.
주안, 구월동, 만수동, 십정동 등 돌아다녔는데 스쿠터 발판까지 물이 차데요.
지금껏 인천 도로에 이렇게 물이 넘쳤던 날이 있었나 싶습니다.
인천에서 40년 이상 살았습니다.
이천년 이후에도 이렇게 물이 넘치는 날을 볼 줄이야!
폭우가 쏟아지면 물이 찼다가 잠시 소강상태가 되면 물이 빠지고를 반복하데요.

뉴스에서나 보던 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참 뭐라고 해야하나...
지하도 밑에 차들이 콘프레이크가 되었습니다.
우비를 썻는데도 밤새 비를 맞고 돌아다녔더니 갑자기 눈앞이 휘청하면서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스쿠터에서 내려서 서있는데도 몸이 휘청거려서 새벽 2시에 퇴근했네요.
세상에 이런 날이 있을 줄이야!
(사진은 배수펌프 장치가 되어 있는 곳인데도 물이 엄청 찼더군요. 관리가 안된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