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R6 정도는 사용해봤는데 진득하게 써본 건 R7이 처음입니다. 소니는 a6000, a6400, a7m2 a7m3 a7m4 a1 이렇게 썼네요.
- 미리 전제를 해야하는게, 캐논 r5, r6에 대한 경험이 적고, a6400과 r7을 비교해야할지 솔직히 감이 안 잡혀서 그냥 섞어서 제멋대로 씁니다. 1대1 비교는 나중에 R3 A1, R6 A7m4 요렇게 해볼까 해요. 여유가 좀 생기면 ㄷㄷㄷㄷㄷ 어그로성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af면에 있어선 a6400과 r7을 비교해도 된다 보지만 솔직히 바디급 차이는 좀 심하게 나긴 합니다.
좋았던 건 처음 쓰는 캐논 카메라인데 매뉴얼이 따로 필요한가? 싶을만큼 메뉴가 친절하더라고요. 아~ 이게 이래서 안 되는거고 내가 이거 쓰고 싶으면 저거 해제하면 되는거구나~
캐논 쓰던 분들이 왜 소니 메뉴 거지 같다고 하는지 ㅋㅋㅋㅋㅋ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거는 저기 있겠고 이건 여기 있을거고 같은 직관적인 구성도 그렇고요. 이건 소니 4세대 모델에서 차이가 많이 사라지긴 했는데 여전히 글자 크기가 작아서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R7은 메뉴마다도 약간씩 구성을 다르게 만들어서 시원하더라고요. 상급기는 더 보기 편하겠죠
렌즈는 50.8 100400이 풀프레임용이어서 이거 소감을 써보면..
50.8은 처음에는 진짜 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2020년 넘어서 나온 렌즈 맞아?? 싶었습니다. 모터음이 나는 렌즈를 써본게 뚜잇32.8과 85금이 거의 전부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신선했어요. 처음에 그냥 길 가다가 찍는데 해매는 것도 그렇고요. (좀 가까운 물체들) 다만 카메라가 하드캐리한게, 사람을 촬영한다 싶으면 또 기가 막히게 찾아 들어가네요.
여기서 소니 네이티브/서드파티의 차이점을 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네이티브나 서드파티 모두 처음에 초점 잡는건 빠르나 물고 늘어지는 추적 능력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50.8은 여기에 비유하자면 처음에는 조금 느릿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추적은 괜찮더라고요. 아마도 지그재그로 미친듯이 움직이는 아이들 ㅋㅋ 말곤 솔직히 못 찍을 건 없어 보입니다. 아마 실제론 아이들도 잘 찍을 것 같고요. 기대 굉장히 많이 했던 렌즈이고 처음엔 실망했지만 곧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100400은 전부 생각보다 매우 무난하고 괜찮았습니다. 조리개만 어둡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크롭센서다보니 ㅠㅠ) 이 화각이 필요한데 자금이 고민이다? 매우 좋은 선택 같습니다. 이번에 이 렌즈가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확실히 캐논에는 매력 있는 렌즈들이 꽤 있어요.
부팅속도, 조작속도 모두 제 A1보다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lcd, 터치 활용도 등등 내 손에 닿는 부분들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준 느낌이에요.
AF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초기 인식은 확실히 캐논이 잘 합니다. 나중에 나온 알고리즘이라 해야할까요? 보다 복잡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을 찍어야할지 같은 판단을 더 잘 내립니다. 때론 좀 지나쳐서 ㅋㅋㅋㅋㅋ 피곤할 때도 있을 정도로요. 다만 물고 늘어지는 것만큼은 소니 쪽이 좀 더 나은 모습입니다. 이제 소니, 캐논은 af에 있어선 영역마다 왔다갔다 하고 다 고만고만한 것 같습니다. 적층형 센서 미만 대등하다 정도로 보심 될 것 같네요. 그 장단점들 중에서 자신한테 맞는 걸 선택해야죠. R7에선 테스트할 기회가 없었지만 저조도는 캐논 쪽이 더 잘 잡듯이
대신 저는 아무래도 소니를 오래 활용해서 리얼타임트래킹을 활용하는 편이 조금 더 익숙하고 편했습니다. 이건 비난하지 말아주셨으면 ㄷㄷㄷㄷㄷㄷㄷ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색감은 캐논 승이요. 이건 jpg로 써도 그렇고 raw에서 조금만 수정해도 이쁩니다. 소니 크룩 같은 경우는 좀 자극적인 면이 없잖아 있어요. 무난하게는 캐논이 더 적당하게 화사하고 이쁩니다.
대충 짧게 쓰려고 했는데 뭐이리 길어졌지 ㄷㄷㄷㄷㄷㄷ
결론은 이제 자기 손에 익숙한 메이커 쓰심 된다 ㄷㄷㄷ
https://m.slrclub.com/v/minolta_forum/1077451
나중에 캐논동에도 이런 글 한 번 남겨보고 싶습니다. 제발 올해 보너스 대박 나라....
https://cohabe.com/sisa/254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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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스 대박 나시기를 바랍니다.ㅋㅋㅋㅋ
rf35 f1.2나 f1.4 언제 나올까요
ㅠㅠㅠ
긴듯해보였지만, 설명이 잘돼어있어서 금방 다 읽었어요.
비교기 이해가 쉽게 잘 봤습니다^^
한동안 미러리스는 소니라는 공식이였는데, 이제는 원하는 렌즈가 있는 익숙한 브렌드를 선택해도 충분하다는데 공감합니다 ^^
넹 또 방향도 다르고 ㅋㅋㅋ 번갈아가며 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는 캐논은 신바디 잡아도 메뉴가 비슷비슷해서 세팅 하기 쉽지만 소니만큼 자유도는 부족하죠 급나누기도 심하고 예로 그얼마 없는 버튼 커스텀중에 afon버튼에 설정 할수 있는걸 진짜 신의 한수로 제한을 둡니다 인포 눌러서 상세 설정 할수 있는것도 제한두고요 이런거 보면 정떨어지는데 손에 너무 캐논이 익숙한나머지 타바디가 너무 불편함 ㅜㅜ
헐 그런 것도 있군요 ㄷㄷㄷ 캐논은 '복잡하지? 이 정도면 충분할거야 뭘 또 피곤하게 생각하니 이거대로 해' 느낌이면 소니는 '니가 뭘 원하는지 모르니 알아서 해'인 것 같아요 ㅋㅋ
공감합니다 소니는 너무 자유로워서 쓰는 입장에서 더 혼란스럽지만 내맘대로 셋팅 끝내면 또 쓰기 쉽고... 저도 이번에 소니만 쓰다가 R7써보니 문화가 다른느낌이에요 화면 톡톡 터치되는건 신세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