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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적 자신의 처지를 이용할 줄 아는 자였다.



나는 그 흔한 우리반의 아싸/찐따 포지션이엿음


그걸 확실하게 스스로 인식했던 경험은, 반 친구의 생일파티에 불참 권유를 받은 순간이였는듯


 물론 많이 속상하고, 내 신세를 한탄했으나 그러던 중 번뜩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던거임


친구 관계가 시들한것을 걱정한 어머니는, 반 친구의 생일선물을 사겟다고 하면 흔쾌히 큰 용돈을 주셧음


근데 당연하게도 나는 그 생일에 참석할 수 없었고, 나는 이건 내 탓이 아니라며 자기 합리화를 함으로서


당당하고 기쁜마음으로 반 친구 생일때마다 가지고싶은 게임CD를 사거나 PC방에 놀러다닐 수 있엇다


다만 그땐 내가 원하는것을 얻었다는 만족감에 취해서 주변을 둘러볼줄 몰랐고


친구 생일파티에 잘 다녀왓냐는 엄마말에, "나랑 놀기싫대서 선물만 주고 왔어"라고 대답했을때


엄마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지게 안타깝고 서운했을지, 지금와선 참 많이도 후회된다




댓글

  • 루리웹-9259729157
    2022/08/06 23: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

    (CrG7dH)


  • Frangken
    2022/08/06 23:23

    어머니는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지셨겠지...
    내 자식새끼가 어디가 못나서 선물까지 사가지고 갔는데..!!!

    (CrG7dH)

(CrG7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