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싯팔 미친 출근하면서 포켓몬고 하다가 존나 큰일 날뻔했네

존나 지하철에서 포켓몬고하면서 출근중인데

 향로 피우고 행복의 알까지 쓰면서

아 오늘 포켓몬 다뒤졌다ㅋㅋ 하고있는데

갑자기 앞자리 여자가 존나 나한테 뭐라하는거야

방금 사진찍은거 아니냐면서

내가 그래서 

안찍었는데요?하니까

거짓말치지말라면서 막 뭐라하는데

옆에 젊어보이는 아저씨가 

이사람 계속 게임하고있었다고 

그쪽 찍은거 아닌거 맞다고 편들어주더라

그래도 막 둘이 짜고친거아니냐면서

계속 못 믿는거야 와시발

사진 보여달래서 내가 싫다그랬어

여자때문에 빡쳐서 안보여준것도 있지만

야짤도 많아서

그러니까 더 뭐라하는거야

존나 둘다내리고 편들어준 아저씨도 같이 내려줌

그리고

지하철 경비원?한테 막 또 이사람 나 다리 사진찍었다고 뭐라하고

경찰도 부르고 시발

한 10분~ 15분 안에 도착하더라

경찰한텐 사진 보여줬다

경찰이 "일단 뭐 사진 없긴한데..."하니까

여자가 아니 지웠을지 어떻게 아냐고하길래

내가 "아니 그쪽이 뭐라한순간부터 계속 폰 한번도 안만진거 보지 않았냐

난 포켓몬고라는 게임하고있었다

사진같은 기능있긴한데 저장 안된다"하고

옆에 아저씨도 계속 편들어주고

경찰도 "뭐 증거도 없고 옆에 증인도 있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다"하니까

그렇게 다행히 그냥 흐지부지 끝났다

끝나고나서 편들어준사람한테

저 도와주신건 감사한데 출근안하시냐

왜 저 도와주시러 같이 나와서 기다려주셨냐 여쭤보니

자긴 어짜피 어제 당직이었다고

그쪽 잘못 아닌거 확실히 알고있으니까

지루해하던 차에 인터넷에서만 보던거 첨봐서

 재밌어보여서 내렸대ㅋㅋ

암튼 감사하다고 아이스크림 사드리고 보냄

출근전 아침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켓몬 떠서 

존나 기분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