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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 주식 장전시황
아직 해가 뜨기 전에 세상은 어둡습니다. 그러나 멀리 냉정하게 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2018년 2월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해 뜨기 직전 찍은 사진입니다.
출처 야후
저번주 7월 13일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발표된 수치가 9.1%로 예상보다 더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7월 15일 6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1% 상승으로 꺾이지 아니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은 장 마감까지 상승을 이어 갔습니다. 비록 6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높게 나왔지만 최근 유가가 100불 밑으로 내려 가고 식품료, 중고차 가격 등이 하향세로 가면서 이제 인플레가 절정에서 피크 아웃하고 있다는 심리를 반영한 것입니다. 연준 인사들도 비록 7월 말 FOMC에서 과격한 1% 금리 추가 인상 보다는 0.75%를 선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주 제이피 모간이나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 은행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관련 손실로 예상보다 좋지 않아 낙폭이 컸습니다. 그러나 금요일 씨티은행이 발표한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은행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너무 지나쳤다는 의견으로 금요일 14% 급등을 하였습니다. 이번주에도 테슬라, 넷플릭스 등 많은 기술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이미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7월 28일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와 FOMC의 금리 인상 발표라는 두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시장이 그러한 발표 결과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이미 인플레가 꺾이고 있다는 것에 안도 랠리를 들어갈 분위기 입니다. 즉 향후 두달 정도 상반기 주식 하락폭의 반 정도를 만회하는 소위 베어 마킷 랠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제 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줄어 들고 있지만 올해 말 부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들어 갈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즉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으로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 들면서 이미 큰 IT회사들의 감원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은 미국 소비자들의 인플레에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갑을 열겠지만 내년 상반기가 문제입니다.
우크라아니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유럽 경제도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7월 21일 유럽 중앙은행이 2년만에 0.25%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그 이후 유럽의 인플레가 잡히지 아니하고 경기만 나빠지는 소위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 일본, 스위스 및 우리나라 통화에 대비하여 미국 달라만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 소비 지출이 활발하여 미국 달라를 안전 자산으로 선호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미국 당국도 수입 물가 억제를 위하여 강달라를 용인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주 미국 옐런 재무 장관이 방한하면서 한미 통화 스왑 협의 가능성이 제기 되지만 미국 입장에서 한국만 따로 신경 써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코스피는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15일 오전 중에도 다시 급락을 하다가 오후 반등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하닉이 각 4-5% 급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당일 0.37% 상승에 그쳤습니다.
삼전과 TSMC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였다고 하면서 미국 및 한국 반도체 지수는 상방으로 돌아 섰습니다. 그러나 그 것은 단순한 핑계에 지나지 아니 합니다. 반도체 주가는 세계 경제를 1년 이상 선행하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6월 반도체 지수는 내년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에 급락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7월 들어 와서 반도체 지수가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은 인플레가 피크 아웃 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미국 연준의 긴축이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 되고 내년 하반기는 세계 경제가 상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만 인플레가 피크 아웃하였다고 미국이나 한국 주식 시장이 바닥을 완전히 확인하고 추세 전환하였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가 될 수 있습니다. 8.9월 두달 정도 안도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 전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 때문에 연말이나 내년 초 다시 큰 하락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내년 2분기 부터 다시 주식시장이 반도체를 선두로 하여 상승 반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려 되는 것은 8.9월 안도 랠리를 추세 전환으로 생각하고 과다한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나올 것을 우려 합니다. 그러다가 연말이나 내년 초 다시 큰 하락이 나오면 반대매매로 신용 등 레버리지를 사용한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금요일 코스닥은 -0.48% 하락으로 마감한 것처럼 내년초 하락기에 반도체 및 자동차 대표주들의 하락폭은 작으면서 다른 대형주 및 코스닥 주식들의 하락 폭만이 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이 MSCI 개발도상국 지수에 남아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에 악재가 생기면 한국 주식시장도 같이 영향을 받습니다. 선진국 시장 편입을 위하여서는 현재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종목에 한정된 공매도 가능 종목을 전체로 늘려야 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수급이 불안한 시장에서 공매도 범위를 즉각 넓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킬 것입니다.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7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를 시행하면서 그 동안 제도 완비 등 충분한 준비를 한 후 내년 4월 1일 부터는 코스피, 코스닥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가능케 하여 내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대상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융위원회의 결단을 다시 촉구하는 바입니다.
정리하면 일단 큰 악재는 사라지고 인플레가 절정을 지난 것으로 보는 인식에 따라 향후 2달 정도 안도 랠리가 있을 수 있지만 연말부터 내년초 미국이나 한국 주식시장 양자 다 큰 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위험 관리를 하면서 투자하시고 이미 주식에서 큰 손해를 본 분들은 내년 하반기 다시 상승장이 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우량주인 경우는 손절을 피하고 버텨 보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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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 달 정도는 안도 랠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연말까지 안도랠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낙폭을 다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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