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중고거래 컷 수 사기 후기 [ feat.소송진행중]

안녕하세요 3월에 오두막 중고거래 했는데 컷수가 2배가 차이나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원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canon_d30_forum&no=4386087
뭐 진흙탕 싸움같아서 보기싫은 분도 계시겠지만 혹시나 궁금하실까해서
글 남깁니다.
하루 회사 휴가 내고 이것저것 공부도 좀 할겸 법원 들락거리며
소액 민사소송을 신청했습니다.
생각보다 절차도 많고 까다롭고 귀찮더군요....
법원에 주차할곳이 없는게 가장 힘들었.....
여튼 소송의 주된 내용은,
1. 판매자 왈 6개월전 7만컷 넘은걸 확인했다
2. 그 뒤로 많이는 안찍었다 했다
3. 받아 보니 15만이 훌쩍 넘었네요.
4. 깔끔하게 70만원 환불해주시죠
였습니다.
소송 신청하고 한달 조금 안되서, 계좌번호를 토대로 추적한
판매자의 인적사항이 저한테 도착하더군요. (인적사항 확인에만 거의 한달 소요....)
그 인적사항온걸가지고 잘 첨부해서 판매자 등본 발급받아서 다시 또 법원에 접수....
그렇게 진행하고
다시 한달이 조금 넘은 지금 피해자의 답변서가 저한테 도착했네요.
위문편지 받는 설레는 기분으로 열어봤더니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피고의 주장은 이러하네요.
1. 컷수를 물어봐서 자기가 아는 정보를 제공했다 (6개월전 7만컷 이상)
2. 자기가 15만컷 이하라는 말은 안했기 때문에 자기는 거짓말한거 없다
3. 구매자로부터 서비스 센터에 가서 컷수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없었다.
4. 단순변심으로 인한 중고 개인거래는 환불의무가 없다
5. 이 사건의 원인은 원고에게 있어서 기각되어야하고 소송비용도 원고가 부담하여야한다
ㅋㅋㅋㅋㅋ대충 이러하네요.
나이도 제가 생각한것보단 훨씬 어린 ;;....20대 후반이고
가까이 살면 근처에서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고싶은데
음....조만간 짬을 내서 가보던가 해야겠네요.
(지금 여친이 이번 휴가는 거기다!! 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SLR에 많지는 않아도 글도 있고 하던데, 무슨 폭탄돌리기 성공한 사람마냥
그냥 환불해주고 깔끔하게 끝낼수있는 일을 질질 끄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