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김어준에게 금전적으로 사기를 당했다. 암튼 그 사람 좀 거시기 하다.
노무현정부 시절 dil도나 팔고 있었던 사람이고, 딴지 일보란거 그때 부텀 망쪼가 들어서 얼마안가 망할 회사였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데이팅 매칭 사이트. 딴지 옛명성도 있고, 졸라 개념녀에 쭉빵들이 넘쳐난다는 환상에, 돈내고 가입했지만, 씌바... 한명도 못만났다. 나중에 알았지만, 안되는거 마지막 떨이 였고, 어차피 남자만 바글바글 한거, 나는 개인적으로는 사기 당했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김어준이란 사람 특별한 사람인건 맞다. 시작 부터도 그랬지만, 지금의 명성도 결코 헛된건 아니다.
그사람 나오는 프로마다 나오는 걸출한 인물들 면면의 미친 섭외력, 마당발도 그렇지만, 그사람 무려 킹메이커다. 대통령을 만들어낸 사람이다(문제인 뿐만 아니다. 노무현을 캐낸 것도 딴지 일보다, 키운건 노사모지만).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탑10에 들어갈 만한 사람이라고 본다.
김어준이 만든 딴지 일보가 지금은 야후 800억 인수 제의 같은 전설만 남은 괴짜 회사로 알지만
딴지일보는 우리나라 최초로 좃선의 똥침을 찌른 회사다. 옛날 사진 기억 하는 사람은 알지만 저 X꼬는 좃선을 말한다
지금의 조선일보가 아무리 많이 망가졌다한들, 한국 권력의 숨은 실세다. 그런데 김영삼정부 시절 조선에 공개적으로 대들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
지금의 좃선이란 말을 표준어로 만든 것도 딴지다.
악독한 언론에 피해본 사람이 인구의 3/1이 넘어도 제대로 말도 못꺼내던 시절에, 안티조선운동을 제대로 성공시킨 처음의 사람이었다.
취업하고 바쁜 생활 속에서 딴지를 잊어갈 즈음해서, 그리고 나라 망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던 그때, 그를 다시 봤다. 인터넷에서 왠 해적방송 같은 곳에서.
그리고 분명히 기억나던 말.
"나는 이명박이 싫다, 그러면 안되냐?"
"나는 노무현을 추모하기 위해서 검은 넥타이를 맬것이다, 3년상 치르라고 놀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진짜로 그럴 거다"
뉴욕타임스 첫회 링크: https://youtu.be/pYPd2WrwKbM
봉도사와 주진우, 김용민 함께 뜨기 시작했고, 나중에 함께 시작한 나꼼수는 언론 지형을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그는 약속대로 검은 넥타이도 맺고, 2009년에 시작해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서야 다른 색으로 바꾸었다(반 검은색이다).
먼저간 사람에게 울면서 약속했다고 했던걸 지켰다.
이제 좋은 세상이 온것 같지만, 그는 아직도 수많은 소송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고, 사실 변한건 별로 없다.
삼두노출 이벤트 관련해서 선관위의 고발로 아직도 재판중이다. (2012년 선관위 고발)
내가본 그는 남자 답다, 멋있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김어준은 사파가 맞다.
사람들 낚는 힘이 있고, 꾸미는 힘도 있다. 한마디로 사람, 아주 많은 사람들을 한번에 홀리는 대단한 능력있는 사람이다.
합리적인 세상이 오고, 다양한 가치관이 필요한 세상이 오면 쭈그러든다. (그사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회사 말아먹고, dil도 팔고 그랬다, 나름 논리는 성개방) 아마도 좋은 시절이 온다면, 그사람 성격으로 보건데, 다시 처박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라가 어려울 땐 꼭 필요한 그런 사람이다.
데이팅 매칭 사이트가 있었나요?ㅎㅎㅎㅎㅎ
그건 몰랐네요.
김어준은 정말 비범한 사람이죠. 김어준 없이 이 시대를 건너올 수 있었을까요. 김어준이 제대로 눈엣가시였을텐데 살아서 고기도 많이 먹고 살도 많이 찌고 정말이지 다행입니다.
다이어트 조금만 해서 더 건강히 오래 같이했음 좋겠네요.
저는 김어준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1. 의심하라.
2. 쫄지마 X발에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정치권 이슈를 덮기 위해 연예계 이슈들이 터져 나올 때 사람들은 단지 연예계 이슈에 매몰됐지만
지금은 디스패치가 뭘 터트리면 정치사회면부터 찾아보죠.
어떤 현상의 피상에 머물러있지 않고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건 김어준이 손석희보다 먼저입니다.
(총수는 이런 거에 깔대기 대라)
그리고 정치권력자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희석시켜줬습니다.
스스로 앞장 서서 매를 맞으면서도 건재하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죠.
이 두가지만으로도 김어준의 존재 가치는 확실합니다.
가끔보면 김어준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입으로는 피를 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대이트매칭서비스는 모두가 환상을 가진 남탕싸우나입니다.
그래서 그건 사기가 아닌 남탕에 빠진 오징어의 뻘짓입니다! ㅋㅋㅋ
뭐라고 해야하나...뛰어난 점도 있고 모자란 점도 있고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그런 양반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이 사람만큼 어떤 카테고리에 분류하기 어려운 인간이 있을까? 라는 관점에서 참 좋아해요.
기존의 어떤 인간상에서 너무나 동떨어져있는 인간이랄까...
하여간 굉장히 흥미로운 사람이죠.
한국 사람들은 돌출되는걸 싫어한달까... '다른' 존재가 되는걸 싫어하잖아요.
한국에서 '다른' 존재가 된다는건 A, B, C 라는 기존의 집단에서 벗어난 ,
온전한 '나'를 정립하는 과정이라기보다 A, B, C 어떤 집단에서 '특출난' 존재가 되는데에 욕망이 집중되어 있다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거든요. 한국 사람들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걸 무서워해요.
한국에서는 보통 '특별한' 존재가 된다는게 '우수한' 인물이 되는거지,
'남들과 다른' 혹은 '나만의 고유한 뭔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게 아니란말이에요.
그런 존재가 되더라도 그건 일종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성공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랄까..
그런것에서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즉, 내가 그런 사람이라서 그렇게 산다기보다 그게 성공에 더 유리하니 그런 포지션을 잡는 것 뿐이라는 의미)
한국 사람들의 자기가 확립되는 과정은 '응, 나는 나야.' 라고 확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기보다,
자기를 증명하는 방식을 어떤 집단의 공통적인 속성에서 내가 더 나은 측면이 있다.
(대개의 경우 학창 시절에는 성적이고, 사회인이 되고 나면 사회 경제적 지위죠.)
이걸 성취해나가는 과정이라는게 제 관점인데..
(학술적으로는 동아시아 사회의 집단 주의적 가치관에 기반한 사고로 봅니다. 꼭 한국 사회만의 특징이 아니라..
다만 한국의 사회적 구조는 이런 욕망을 훨씬 증폭시킨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 사람은 그런 종류의 욕망이랄까. 내가 누구보다 위에 있고 싶다. 어떤 카테고리내에서 최고가 싶다.
혹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말하자면 선구자가 되어서) 성공하고 싶다.
뭐 이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굉장히 호감이 가는 인물이고 ,
(물론 제 개인적인 성향상, 정치적 성향이나 이런걸 다 떠나서 이 사람이 불쾌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만
아마도 그게 성격차이라는거겠죠.)
또 부러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용기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아주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지만 기존의 틀내에서 설명해내기에는 너무 틀을 벗어난 인물이다.
근데 나는 그점이 좋다. 정도가 개인적인 평가에요.
사파라는 표현에 공감이 가네요
잡놈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신세졌지만 자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은하계급 잡놈
맞습니다
본래 사기꾼 기질이 좀 있지요
알고보면 재밌고 윾쾌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요즘 이런 사기꾼 기질을 캐치 못하는 사람들이 좀 보여요
우리나라는 엄숙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기치를 말할때부터 주목했습니다
목숨걸고 해학으로 엄혹한 시절을 같이 이겨내도록 언론의 임정을 꾸린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델마와 루이스처럼 자유로운 영혼자인 거죠...^^
무슨 적이라도 진양 지난 9년동안은 자기 취미생활 잘하고 살다가 촛불이 세운 세상즈음 부터는 딴지만 그것도 죽어라 거는 인간들이 좀 보여요
그 잘난 이성 졸라 찾으면서 지난 9년간 진짜 고혈압없이 잘 지내온게 특이합니다 정말 이 커뮤니티는 지난 글 보기 기능 있는게 축복이에요
문재인 당시 대표님이 손석희보다 김어준이라고 라디오나와서 인증해주셨슴 ㅋㅋㅋㅋㅋ
털보가 저쪽이 아닌것만해도 다행이지 뭘더바래
근래에도 10가 많이 팔지 않았나요?
한군데는 전혀 공감 못하겠네요. "노무현을 키운데가 딴지일보다" 왜????
노무현은 5공 청문회때 질문 시원시원하게 잘하고 전두환한테 명패 던져서 떴죠. 그때 딴지일보가 있었던가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시사요정이 종편하나 맡아 신뢰도 1위 하길 비나이다 기꺼이 후원도 하겠나이다 ㅡ민주당 권리당원 강원도지부ㅡ
똥꼬 깊수키..... 진짜 잊고 살았다. 올만이네요.
닥치고정치 소개멘트중에.. 우리의 스트레스의 근원이 정치인걸 알아야한다고 말했었죠
김어준이 가장 잘한일은 우리의 삶과 분리된거 같았던 알려고하면 짜증나기만 했던
그 정치를 아주 친숙하고 재밌게 만들어준 점이라고 생각해요
정치를 바꾸면 우리가 행복해지고 더 잘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줘서 항상 감사합니다 ㅋㅋ
사람들이 김어준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항상 논리적이라서는 아님. 정서적으로 어쨌거나 김어준은 시민의 편. 김어준의 더플랜은 어쨌거나 부정선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만든 것이고, 시민도 그것을 알고 있음. 과학적으로 더플랜이 틀렸다고해도 시민이 김어준의 편을 드는 이유는 과학을 부정하려는게 아니라 부정선거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임. 절대 과학을 부정하려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