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의 주인공 매버릭이 제멋대로 구는 골칫덩이라는 점은 시리즈 1,2편 내내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적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그려질 수 밖에 없고
그의 천인공노할 악행들도 영화에서는 전부 어물쩍 넘어간다.
결국 관객들의 인식도 천방지축 사고뭉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천덕꾸러기 정도로 여겨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관조하면, 천덕꾸러기라는 포장 속 숨어있는 진정한 악마의 모습이 드러난다.
지금부터 매버릭의 악행에 희생된 피해자들을 살펴보자
피해자 1. 쿠거
젊은 시절 매버릭이 소속된 비행단의 1위 파일럿이었으며(매버릭은 2위) 그말인즉슨 매버릭보다 뛰어난 파일럿이였다는 뜻이다.
원래 탑건 프로젝트에 전출 될 인물도 당연히 매버릭이 아니라 이 사람이였다.
하지만 가상적국의 전투기와 대치 상태에 들어갔을 때
윙맨이었던 매버릭은 '우리 쏘면 진짜 전쟁날텐데 쟤내 절대 안쏠거임 ㅎㅎ가서 뻐큐나 날려야지!' 하면서 편대비행에서 이탈해버리고
혼자 남은 쿠거는 적의 협공에 당해 락온 당한다.
이때의 트라우마로 쿠거는 다시는 비행하지 못하게 되고, 장래가 촉망받던 뛰어난 전투기 조종사의 인생은 그대로 파탄난다.
쿠거가 매버릭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파일럿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해군은 단순히 뛰어난 파일럿 1명이 아닌 아이스맨 같은 미래의 4성제독이 될수도 있었던 인재를 잃어버린걸지도 모른다.
피해자 2. 구스
매버릭의 RIO 파트너였던 구스. 많은 사람들이 구스의 사망이 아이스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커다란 착각이다.
구스의 죽음은 온전히 매버릭의 잘못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시의 상황을 다시 살펴보자.
사건훈련 당시 편대장은 아이스맨, 윙맨은 매버릭이었다.
즉 적의 격추는 아이스맨의 역할이었고 윙맨인 매버릭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아이스맨의 보조였다.
하지만 매버릭은 격추 욕심을 내면서 윙맨의 위치를 이탈한다.
결국 제트기류에 휘말리게 된 건 격추욕심을 낸 매버릭이 애초에 있어선 안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스맨은 적기추적을 포기하며 빠질 때 매버릭이 설마 제트기류에 휘말릴 위치에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을 것이고
애초에 아이스맨이 추적을 포기하고 빠진 이유조차도 매버릭이 무전으로 자신이 격추하게 꺼지라고 계속 갈궈댔기 때문이었다.
(혹자는 아이스맨이 격추하지 못하고 계속 어물쩍 거리지 않았냐고 하는데, 당시 기술력으로는 락온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누구보다 매버릭을 믿었던 파일럿 구스는 목숨을 잃고, 한 화목했던 가정도 같이 박살나게 된다.
피해자 3. 다크스타 프로젝트
국민들의 수천억 세금으로 만들어낸 비행기가 공중에서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시험 비행을 강행한 이유가 예산 초과로 프로젝트 중단을 막는 것이였는데, 유일한 프로토타입 비행기를 박살내버렸으니...
당연히 영화에서는 어물쩍 넘어가지만, 프로젝트는 취소됐을 확률이 높다.
당장에 다크스타 최고 책임자였던 혼도가 매버릭과 같이 은근슬쩍 탑건으로 옮겨와서 일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면 탑건 훈련장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그렇다 매버릭은 아군의 피를 먹고 자라는 미해군의 비밀병기 였던거시다
너 이 새끼 케인제독이지
다크스타로 마하10 넘으면 뭐하냐고 ㅋㅋ
루리웹-7459485294
2022/07/15 19:28
너 이 새끼 케인제독이지
1111(소총수)
2022/07/15 19:28
어...으...응.....맞는 말이긴 하네.....
죄수번호차별ㄴㄴ
2022/07/15 19:28
다크스타로 마하10 넘으면 뭐하냐고 ㅋㅋ
청송녹죽
2022/07/15 19:34
나도 1편 보면서 구스 죽을 때 아이스맨 탓이라기 보단 '매버릭이 객기만 안부렸으면 ㅉㅉ' 이랬는데
그래도 주인공이라고 둘 다 잘잘못은 있지만 그래도 사고였다는 식으로 처리되고
주인공은 그래도 그때부터 정신좀 차리고 철좀 들고 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