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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진 찍기 정말 힘드네요.

오래 전부터 비오는 풍경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장소도 정해 놓고. 광원 시간도 체크하고. 카메라도 준비해 놓고. 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늘 비같은 비가 오길래. 직장동료들은 비 때문에 짜증 낼 때 저는 설래며 퇴근 시간만 기다렸고. 제발 며칠 전 처럼 퇴근 시간 전에 그치지만 않기만을 바랬습니다.
드디어 퇴근 시간. 다행이 비는 아직 내리고 있고.
잽싸게 칼퇴하여, 차도 회사에 두고, 촬영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비도 만족하게 내리고 있고 여기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운 듯 보였습니다.
두근 거리며 카메라를 꺼내서 찍으려는데. 뷰파인더가 뿌옇게 보였습니다.
카메라를 살펴보니, 렌즈에 김이 서렸네요. 습기찬 UV필터를 빼고 찍으려고 필터를 뺐는데, 금방 렌즈까지 김이 서렸네요.
융을 안 챙겨서 융도 없고, 카메라 보호한다고 옷은 다 젖어서 옷으로도 못 닦고, 김은 물방울이 되서 렌즈표면에 맺히고, 혹시나 해서 알콜종이로 닦아봤는데 해결이 안 되네요.
결국 포기하고 왔네요.
비사진 찍기 참 힘드네요.
허무해서 여기에 풀어 봅니다.
짤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20220713_185745.jpg

댓글
  • PAPIYA 2022/07/13 19:39

    습기에는 장사 없지만 대물렌즈 습기는 발수코팅 또는 비눗물을 끼얹으면 임시방편으로나마 제거가 되긴 하는데요.
    ....임시방편이니 그렇게 썩 권장해드릴만한 방법은 아니긴 하네요.
    기본적으로 카메라렌즈와 펜탁스 뷰파인더는 모두 김서림방지코팅이 들어가고, 특히 돈을 좀 더 주면(...) 절대무적(?) SP코팅을 발라주긴 하는데....모든게 다 돈인가 싶기도 하고요.
    빗길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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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의땀띠 2022/07/13 22:05

    역시...
    많이 배워 갑니다.
    다음에는 더 준비 해야 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6kz0if)

  • -_- 2022/07/14 09:26

    시간을 두고 카메라를 환경에 적응시키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차갑고 주변은 습도가 높고..
    카메라 안의 습도를 높일 필요는 없겠지만, 온도는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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