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폭행] 오늘 최종 입장 전달 했다는

어제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새벽 4~5시쯤인가 겨우 눈 붙이고..
알람소리에 눈을 떴는데..
회사를 갈 생각에; 다시 가슴 두근거림과 스트레스 지수 높아지는 ㅠ
출근 해서 그 부장 보니 평상시와 똑같이 직원들이랑
노가리 까며 실실 쳐 웃고 있던 ㅡㅡ
그러다가 저랑 스쳐 지나가는데 그냥 쌩까면서 지나가는
그 후 소장님이 저 호출 해서 퇴사 할 생각은 어떻게
다시 잘 생각 해봤냐고 물어보셨고~
저 : 퇴사 할 맘은 변함 없으며, 나 또함 우리집에.귀한 자식임에 절차대로 고소 진행 할 꺼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할 예정이니 알고 계시라 말씀드렸습니다.
그이후 다시 소장님 호출로 가보니 그부장도 같이 있더군요
부장이 한 말 적어보자면;;
1.미안하다 정말 잘못한거 너무 잘 알고 있고 무릎이라도 꿇겠다 고소때문에 소장님도 징계를 받으니
정말 선처 해달라
2.요즘 비수기라 매출압박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거 같다. ㅡㅡ;;;
3.내 얼굴 봐라 어제 일로 너무 미안해서 잠 한숨 못잤다.
4. 정말 이런 적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일 없다
정말 선처 해달라
이에 대한 제 반박
1.나한테 미안하다 사과 하지 마라 난 사과 받아줄 의향이 단 1%도 없다. 소장님도 징계 예상되면 소장님한테 사과하고 미안해 하셔라!
2.힘들면 때려도 되는거냐? 내가 스트레스 푸는 샌드백이냐? 그냥 여태 꾹참고 지내서.세상 호구로 본거 같은데 끝까지.함.가보자
3.미안해서 잠 못잤냐? 난 정신적 충격으로 못잤다
회사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벌렁거리고 두근 거려서 오늘 그냥 출근 안할까 하다가 나온거다!
->저 3번째 말에 빡쳐서 이때 엄청 쏘아 붙였습니다.
한숨 못자고 미안해 한다는 사람이 분명 제가 고소 진행 한다 말하기 전까지는 평상시처럼 노가리 까고 실실 웃고 있고 심지어 저랑 마주쳤음에도 미안하다 한마디 안하면서, 고소 한다고 하자마자 확 바뀌는 가식적인 모습에.. 기가차더군요 ;;;
4.정말 부탁인데 나한테 사과 하지 말아달라
현시간부로 당신은 나의 직장상사가 아닌 가해자일 뿐이다. 정 미안하면 소장님께 미안해 하라~
이런 말들이 오갔고 전 최종적으로
절차대로 병원진료 및 서류 갖춰지는대로
경찰서 고소 -> 고용노동부 고소 진행 하겠다!
라고 확실히 전달 했네요.
오늘 부터 소장님 판단하에 그 부장이랑 저는
회사내에서 서로 부딪치지 않게 분리 되서 일 하고 있구요~
오후.일 다녀오니 본사 징계 위원회 열어야 해서
경위서 작성 했구요
왠지.본사.징계는.감봉 정도로 끝날.꺼 같은 ㅡㅡ;;
경위서 작성 전 고용노동부 통해
고소 전인데 경위서 작성 해도 되는지 여부 등 전반적 상담 및 안내 받았구요~
고용노동부 상담으로 퇴사 시기는 좀 더 늦추기로 협의 봤구요..
고용노동부 상담이 저한테는 엄청 위로가 됐어요.
폭행 건이기도 한지라
제입장에서 많은 조언 과 어떻게 해야하고 이렇게 해야
정신적 충격이 조금이나마 치유 될 수 있다라는 말들이
엄청 위안이 되더라는..
이제부턴 저도 번거로워지겠지만
끝까지 가야 그나마 마음에.치유가 될꺼 같아요..
트라우마로 남겠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