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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 보니, 갑자기 옛 첫사랑 추억이 떠오르네요
중딩때 첫사랑이 교회를 다니길래 제가 따라 갔거든요.
가게 된 이유가
그당시 폰팅이 유행이었는데, 초딩때 우리반 여반장하고
폰팅중에 잠시부모님이 부르니 친구 바꿔준다고,
친구랑 대화 하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통화다가가 갑자기 하나님 얘기가 나와써요.
그러다 어디서 주서들은 걸로
제가 먼저 진화론 창조설로 막 우기다가
그애가 한마디 했었죠.
(그땐 첫사랑아님) 그애 왈 : 정 궁금하면
니가 직접 교회 나와보시지?
나 왈 : 오케이 어디로 가면 되노
그래서 첫 만남이 버스정류장이었는데,
첫눈에 반함 ㄷㄷㄷㄷ
그 뒤로 2년 정도 열심히 교회 다녔는데,
얼마나 열심히 였냐믄요,
어느날 토요일에 새벽4시인가 기도하러 어딜 간다는거 잇죠?
그래서 저도 따라 간다고 해서 갔더니..
세상에나..
무슨 산기슭 같은 곳에, 무슨 60년대 70년대 지워진
쓰레바?라 하나요? 삼겹살 꾸워먹고 하던, 건물 천장에
더퍼 씌우는거 , 그걸로 만든 집이었는데,
장판이 그 노란색 장판 알죠?
어째튼 그런곳인데, 그곳에서 기타치면서 찬송가 부르며
기도하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비명 같은 소리 지르면서 울면서 기도외우는거에요?
막 하나나나나니님 이러면서요 ㄷㄷㄷㄷ
어째튼 그런곳도 한달에 한번씩 따라 다니며
두손모아 기도 했는데,
결국 2년만에 용기내어 고백 했지만...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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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곳을 기도원이라고 하죠.
딱 한 번 가봤는데 참 적응하기 어려운 곳.
진짜 무서워서요 ㄷㄷ, 산에서도 비명소리 막 들리고 ㄷㄷ, 그리고 좁은 나무상자? 같은곳에서 몇날며칠 물도 안머시고 굶으면서 기도만 한다던데 뻥카 치네 라고 생각이 들었 ㄷㄷ
네.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라고 짧게는 3~4일, 길게는 일주일 까지 단식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여친 따라 함 가봤는데,,, 대판 싸우고 헤어졌던 기억이..
흙흙 교회 여자분들은 왜 다들 이쁜건지
저도 십수년 전에 그 생각을 참 오래 힘들게 해봤는데,,
종교에 심취한다는게 한편으로는 매우 극단적인 사고 방식의 소유자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때 사귄 여친이 굉장히 다혈질, 전형적인 B형에 MBTI도 ESTJ 였는데
쌍욕도 서슴지 않는 성격을 도저히 못받아주겠더라구요. 그 이후로 극단적이고 다혈질인 사람하고는 상종도 안하고 있어요.
ㄷㄷㄷㄷ 교회 다니시는분이 쌍욕를!!
통성기도 ㄷㄷㄷㄷ
ㄷㄷㄷㄷ 통성기도라고 하는군요
초딩때 여름성경학교라고 친구 따라갔다가 밤에 산에서 통성기도 보고 바지에 오줌 지릴뻔.. 그 이후로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비정상으로 보이더라구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