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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프린스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젠쿱은 미션 오버홀 하느라 샵에 입고 시키고 전부터 예정되었던 이번 여정은 프린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7년 전 첫차였던 프린스지만 당시에는 돈이 없어 멀리 못 다녀와보고 이제서야 다녀오네요!

 

서울 남바 달린 차로 지방 가니 참 편하긴 합니다 ㅋㅋ

 

어지간한 실수해도 뒤에서 경적이나 하이빔 없고..

 

 

 

첫 목적지인 이곳은 보성 녹차밭입니다.

 

이른 아침이 가장 멋있다 하여 아예 밤을 새고 출발하여 7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네요

 

 

 

 

녹차밭을 둘러본 후에는 다음 목적지가 문을 열기까지 약 30분 남짓 남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짱뚱어탕을 먹었습니다.

 

추어탕이랑 비슷합니다. 갈아서 나오고..

 

 

 

 

오전 9시 땡 하자마자 들어간 낙안읍성.

 

안동 하회마을보다 여기가 훨씬 낫더군요..

 

하회마을은 공사도 많이 진행중이고 자동차와 근대 시설물(?)이 많은 반면 이곳은 철저히 고풍스럽습니다

 

 

 

 

낙안읍성에서 순천으로 넘어와 다음 목적지는 드라마 촬영 셋트장입니다.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저도 이곳에서 촬영했던 에덴의 동쪽은 열심히 봤었기에 흥미롭게 봤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순천만 국가정원.

 

일단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모노레일 타고 순천만 습지까지 보려면 꼬박 하루 다 잡아먹을 정도..

 

저는 지난번에 순천만 습지는 구경했기에 국가정원만 살펴보고 돌아왔습니다.

 

크기가 너무 커 어디부터 돌아야할지 몰라 일단 전기차를 타며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돌아보았습니다.

 

국가정원은 여러가지 국가들의 정원 형태를 모방하여 만든 정원이 있다하여 국가정원이더군요.

 

뭐 대단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소소한 볼거리가 많이 모여있어 흥미롭습니다. (기똥찬 여자들도 많이 옴)

 

보통 잔디밭은 개방하지 않는데 이곳은 잔디밭을 개방해두어 아이들과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넉넉하게 잡고 다녀오세요... 5시간 정도는 잡아야 될겁니다. (주차비가 없음!)

 

 

 

 

밤샘 + 땡볕 아래 장시간 도보로 인해 지친 몸을 보양하기 위해 석식은 하모 유비끼!

 

 

 

 

전날 어찌나 피곤했는지 초저녁에 뻗어버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첫 목적지인 보성여관으로 향했습니다.

 

보성여관은 템플스테이 마냥 실제로 숙박이 가능했습니다.

 

이른 오전에 방문해서 아직 투숙객들이 잠들어 있더군요.. 조심히 구경하고 왔습니다.

 

 

 

 

고흥으로 향합니다. 첫 목적지는 커피사관학교.

 

커피를 실제로 재배하고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 인증된 곳이라 다양한 커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저는 농장만 둘러보고 국산 아메리카노 마신 후 나왔습니다

 

 

 

 

본격 해안가 드라이빙~

 

굽이치는 도로를 지나며 감상하는 경치와 시원한 바다바람.. 남해안의 묘미죠

 

프린스 뒤로 보이는 현수교는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육교 사업 중 가장 먼저 완공된 팔영대교입니다.

 

 

 

 

우주선 발사대의 소재지 답게 전망대 마저 우주선 발사대 모양이더군요.

 

입장료는 2천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만은...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충분히 경치가 멋집니다.

 

 

 

 

고흥 가장 구석탱이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도 우주센터 과학관입니다.

 

도착 막바지에 길이 제법 험합니다. 급경사에 굽이치는 것도 그렇지만 노면 상태가 너무 구림..

 

박물관 내부에는 아이들도 우주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형태의 전시품이 많이 있습니다.

 

순천 시내에서 무려 100km나 떨어져 있지만 시간 들여 가볼만 합니다.

 

 

 

 

순천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곳은 순천 문화의 거리!

 

서울로 치면 인사동 비슷한 느낌. 각종 공방과 수제 예술품 판매점이 즐비합니다. 주차도 널널함

 

 

 

 

우선 점심을 먹지 못했기에 허기부터 달래러 순천 문화의 거리 맛집 양대산맥 중 하나인 양지쌈밥 왔습니다.

 

흔히 먹는 돼지고기도 있지만 고등어, 쭈꾸미, 정어리 등 흔히 접하지 못하는 메뉴도 있더군요.

 

저는 고등어 먹었습니다. 바로 다음에 들어온 현지 아주머니들도 고등어 드시더라구요 ㅎㅎ

 

 

 

 

홍보자료를 보니.. 이순신 장군이 생전 거쳐갔던 곳이라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진작에 재개발 됐을법한 주택가 골목들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이곳은 옥천서원.. 아쉽게도 개방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옥천서원과 매우 가까이 붙어있는 순천향교. 상시개방입니다

 

 

 

 

문화의 거리 구경을 마치고 나름 유명하다는 주말 야시장, 아랫장에 왔습니다.

 

공연도 열리고.. 나름 흥미롭게 구경한 후 순천을 출발합니다

 

 

 

 

순천을 출발하여 이동 중 첫 주유!

 

한 탱크로 무려 794km를 주행한 후 다시 만땅 57.2리터 주유.

 

평균연비 13.9km/L, 1만원에 100km 타는 20년 된 중형차입니다 ㅎㅎ

 

더 놀라운 것은... 첫날 밤샘으로 운전중 너무 피곤해 중간에 차 세워놓고 3시간 가량 에어컨 틀고 잔 연비라는 것..

 

물론 고흥 산길과 순천 시내연비도 반영된 연비입니다.

 

폐차하기 너무 아깝지 않나요.. ㅎㅎ

 

 

 

 

사실.. 순천 출발해서는 그날 밤 부산 가서 술파티 벌였습니다.

 

부산은 지난 여친 때문도 있고 출장으로도 너무 자주 방문하여 투어 생략..

 

아무튼 점심 먹고 낮 늦게 도착한 대구 수성못!

 

저는 집안이 모조리 TK 지역이고 저 역시도 대구에서 짤막하게 여러차례 얹혀 살았었는데

 

희한하게 대구 관광한 기억이 없더라구요. 수성못 처음 와봤습니다.

 

 

 

 

수성못 까페에서 어디 둘러볼까 찾다가... 원래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가려고 도착해보니

 

주차도 쌩거지같고 사람도 너무 많길래 도심지역 투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첫 목적지는 계산동 성당. 1903년에 지어진 건물이고 전쟁이 피해간 지역 답게 잘 보존 되었다고 하더군요.

 

 

 

 

계산성당 바로 뒤에 있는 이상화/서상돈 고택

 

서상돈 고택은 저 뒤에 보이는 고층 아파트의 원형 지하주차장 램프 사이 공간에 낑겨 있더군요.

 

이것도 문화재인데 누가 이딴식으로 허가를 내줬는지.. 한심합니다.

 

 

 

 

계산성당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3.1운동 계단입니다.

 

나름 의미부여는 많이 했는데.. 낡은 씨멘트 계단이 볼품없긴 하네요

 

정작 아무 상관없는 횡단보도는 미관에 신경 써놓고서 저건 왜..

 

 

 

 

계단을 모두 오르면 제일교회 옆으로 청라언덕이 나옵니다.

 

의료박물관은 복원 공사중이었고 스윗츠 선교사 고택은 정말 예쁘게 해두었더군요

 

 

 

 

도보여행을 마치고 차에 다시 올라타 다소 멀리 떨어져있는 삼성상회 터를 방문했습니다.

 

안전문제로 97년에 철거해 그 터에는 실제 건물이 아닌 벽화(?)만 있더군요..

 

홍보자료에 침 튀도록 강조하는 초일류 세계기업 답게 발상지를 최선을 다해 복원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2박 3일 일정의 최종 목적지.. 서문시장입니다.

 

이곳도 야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열린다 하여 찾아왔습니다.

 

아울러 근래 큰 불이 났던 곳이라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살펴도 볼 겸..

 

불이 난 줄은 알고 있었는데 보수하겠지 생각했던 건물을 아예 철거하고 있더라구요.

 

인근 전봇대 등 각종 시설물은 검게 그을린 채 남아있어 당시 화마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보너스

 

대구에서 돌아오는 길에 대전을 방문할 일이 있어 심심풀이로 국도로 무주를 거쳐 왔는데..

 

말로만 듣던 라제통문을 통과해서 왔습니다. (이 역사가 사실이냐 진위여부 논쟁이 좀 있더군요)

 

그리고 복귀 연비보고가 없는 이유는!

 

서울 집 도착 후 트립 주행거리 620km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엥꼬등 들어오려면 멀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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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Bqf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