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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문제로 베오베 갔던 작성자입니다.

제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는 아니였을지 고민을 털어놓고 회원님들의 여러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여러 소중한 의견들 전부 정독하고 스스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눈살이 찌뿌려지는 성희롱 비슷한 댓글들 때문에 부득이하게 게시글을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후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또 글을 작성합니다.

우선 처음 제 가치관은 여자친구와는 달리 사랑하면 O스를 해야한다는 주의였고 

여자친구에게 이런 가치관의 차이로부터 왔던 그동안의 제 심정과 마음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성관계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음을 저는 신뢰의 문제라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있어서 성관계 문제는 제 신뢰와의 문제가 아닌 본인 스스로의 가치관의 문제일뿐이었지요

이런 스킵쉽으로 인한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어물쩡 넘어갔던게 화근이 되었던것같습니다.

여자친구가 기피하니 저도 성문제에 관련하여 속시원하게 털어놓기에는 제가 너무 여기에만 집착하는것처럼 비춰질까봐

두려웠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는 척 넘어갔던게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동안 많이 노력했으나 제 나름 노력했었다고 생각했던 행위들로 인해 점점 마음에 문을 닫았던것같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더더욱 혼전순결을 하겠다고 확고히했고 

저 또한 성관계 없는 연애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그 순간 둘 사이에 넘을수 없는 벽이 생겨버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서로의 가치관은 존중되어야 마땅하기에 여자친구에 가치관을 비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저 또한 O스없는 연애를 할 자신이 없었고 이대로는 서로에게 고통이고 상처만 될 뿐이라 생각했던 저는

결국 이별을 고했지요.

네 그 순간 만큼은 정말 후련했습니다 

이제 더는 스스로 자괴감을 느껴가며 괴로워 할 필요없다 더이상 좁히기 힘든 차이를 억지로 좁히려 애쓸필요없다..

생각하니 예 뭔가 후련하더군요

하지만 그 여유는 정말 얼마 못갔습니다.

엄청난 후폭풍이 닥쳐왔어요 O스없는 연애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제가 여자친구없이는 도저히 살수가없을것같았습니다.

숨이 턱 막혀 오드라구요 그동안 여자친구가 제게 쏟았던 온갖 정성들과 사랑들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설령 이별의 아픔을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하라 하더라도 제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이시대에 보기드문 정말 제 이상형에 완전히 부합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사랑했던만큼 잊는데에도 시간이 그만큼 걸립니다.

도저히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제가 다른 이성과  정상적으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2~3년같은 정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아.. 내가 진짜 미련한 짓을 했구나 내가 정말 이런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살수있을거라 생각한건가?

나 제정신인건가 그 순간 그깟 O스가 뭐 그렇게 대단하길레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포기할정도로 그렇게 중요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새로운 관점으로 그동안의 연애를 바라보게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저는 그 사람에게 주는 사랑을 %에 비유하자면 여자친구에게 99%에 사랑을 받고있었고

그 1%를 O스로 채울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완전하게 채워지지않으면 상대가 언제라도 떠날것만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5년 6년 열렬히 사랑하다가도 헤어지고 불과 몇달만에 다른 사람과 만나 결혼하는 경우들도 숱하다고 하기에

그런 불안감은 더욱 가중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정말 결혼하고싶을정도로 사랑하기에

만약 그럴일은 없겠지만 배신 당한다면 그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을것같았고.

그런 불안감을 여자친구에게 사랑으로 확신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걸 거부하는 여자친구와 확신을 받고싶어하는 제 사이에 잦은 갈등과 다툼들이 빈번해졌고요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것은 아닙니다 사귀는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이별에대한 후유증은 비례하여 커진다고 생각했기에

만남이 오래될수록 더욱 애가탔던것이지요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여자친구를 이해하려고하기 보다는 제 심정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여자친구가 미웠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게되었습니다. 그런 제 태도에 여자친구 또한 점점 마음의 문을 닫게되었구요

네 이런 모든 생각들이 이별하고나서야 깨닫게되더라구요 그 부족한 사랑 궂이 O스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확인 할 방법들이 많은데 너무 O스라는 틀안에 갇혀있다보니 집착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이별하고나니 여자친구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더 절실히 느껴졌고 여자친구를 놓치고싶지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가치관을 변화시키고자 마음먹게되었습니다.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지만 그정도로 여자친구를 사랑하기에 가능했습니다.

혼전순결 가치관에 대해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더 알아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저도 여자친구의 가치관을 더욱 존중하고 더 이해해 줄 수 

있을것같았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혼전순결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지만 

혼전순결의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배움으로써 여자친구에 관계거부에 불만을 품고 이해할수없다는 듯이 치부하는게 아니라

더욱 그런 여자친구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할수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결혼전까지 참기위해 노력할 자신도 생기더라구요

물론 여자친구와 있으면 성적 욕구가 생기겠지만 여자친구의 의사를 존중하고 허락해주는 수위까지만 하고 딱 선을 그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그전 또한 여자친구를 이해했지만 여자친구가 거부해서 참고 참다보니 저도 모르게 보상심리가 생기게되었는데

이제 그런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마음의 각오가 생긴 셈이죠.

그래도 이런 생각들이 헤어지기 싫다는 순간적인 충동으로 인해 생긴 마음은 아닌지 경계하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확신이 조금씩 생겼고 다시 여자친구를 잡고싶었습니다.

이미 여자친구는 상처를 받을데로 받은터라 제가 잡는다고 잡혀줄것같진 않았지만

포기하지않았고 여자친구와 연락이 되질않았지만 몇시간이고 여자친구 집앞에 기다린끝에

만날수있었습니다. 다시금 저의 결심을 여자친구에게 전할수있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상당히 의아하겠지요 어제까지만해도 완강하게 가치를 고수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달라졌다는게 저로서도 믿기힘들겁니다.

하지만 제 심경의 변화를 정말 잘 설명하고 또 설명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아직은 섣부르게 결정하고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구요 하지만 제 태도가 일관된다면

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한동안은 이별은 유지하고 친구인체로 지내기로했습니다.

얼마간에 시간이 지난 후에도 신념이 변함없다면 서로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했죠

네 진심으로 사랑하다면 어떠한것도 장애가 되지않는다는걸 몸소 깨닫게되네요

다시 잘 만나서 결혼까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뭐 주변 친구들은 이런 저를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왜 젊음을 낭비하냐 사서고생하냐 할 수도 있겠네요 

제 스스로도 신기한게 이제 O스에 대해서 뭔가 관대해졌달까

사랑에 있어서 O스는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하기떄문에 O스를 해야 한다는 것도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상대방을 위해 순수한 욕정을 참을 줄도 알아야한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오베 갔던 제 게시글에 소중한 의견 달아주셨던 오유징어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몇년후에 결혼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 공글이 2017/06/05 01:22

    결혼까지 골인하기를 기원하며
    추천하나 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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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니... 2017/06/05 02:01

    저 또한 혼전순결 문제로 너무 힘든적이 있기에..백번공감합니다. 글쓴님의 결심의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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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동글둥글 2017/06/05 03:22

    글쓴이님의 결단이 대단해보이고, 힘든 시간 동안 내리신 결정에 보답하는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결혼게에서 활동하시는 날이 빨리 오셨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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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즈쿨 2017/06/05 03:31

    힘들 수도 있을텐데...본인의 선택이기에^^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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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번을뽑을까 2017/06/05 03:45

    여자친구분이 급 부러워지네요. 지금까지 두 분 모두 조금은 어려우셨겠지만 앞으로 보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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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의황혼 2017/06/05 03:50

    첫 번째 글에 뭐라 댓글 남기려다가 남기지 않았어요.
    그냥 내 오지랖이 될까봐.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니까요.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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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왕 2017/06/05 04:16

    여자친구분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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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X 2017/06/05 04:18

    작성자님 정말 많은 고민을 하셨던게 글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두분 앞길에 꽃길만 가득하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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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뮤지션 2017/06/05 04:20

    같은 종족이지만
    이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단걸 느끼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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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tect123 2017/06/05 05:33

    뭐라 할말이 없네요.
    현실을 알려주기엔 본인의 머리속이 번잡해 더 많아보이고
    이상을 알려주기엔 본인의 가슴이 작고
    통이 커지려면 그만큼 아픔을 껴앉아보면 사람 통이 커지는데
    지금은 고통스러워 하실때입니다.
    현실적으론 다른 사람 찾아가셔요
    본인이 이별 선택했을땐
    이미 답은 다 정했었고
    실수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번복하기엔 선택의 결과를 차분하지 못한 본인이 더 잘알거입니다.
    만났을땐 드라마같고 로맨스일진정
    이별은 괭장히 현실입니다.
    보니까 첫사랑이던데
    그 아픔이 참 크죠
    다른 사람 만나보시면 그 소중한 과거도 한낯이 될겁니다.
    이름도 기억이나 날까요?
    지금은 왠만하면 일에만 집중하시고
    그사람에게 무신경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것이
    재회를 위해서도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이익입니다.
    본인을 버려가며 사랑하지 마십쇼.
    아니 지금은 버려가야 하는 때라 그런지 무엇이 본인에게 최선일지는 모르지만
    무운을 빕니다. 행운도 불운도 아닌 아무일도 없는 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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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짱똬 2017/06/05 05:59

    성관계 안 가지는게 친구들한테 "젊음을 낭비하냐 사서고생하냐 "라는 말을 들을 일 인지
    자기기준이랑 여자기준이랑 다른거뿐인데 너가 내 기준안맞춰주니 헤어지자 한것도 전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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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융합사랑 2017/06/05 07:00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는것도 좋지만,
    작성자님처럼 사랑으로 가치관을 맞춰가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물론 그 과정이 힘들겠지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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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6/05 07:04

    저랑 남친도 가치관이 엄청 달랐는데 햇수로 6년째가되니 많이 맞춰지더라고요.
    글쓴님이 여친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두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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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현 2017/06/05 07:04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믿음을 갖고 가시면 될듯요~~^^
    재미있는건 결혼 후 몇년 지나면 그 믿음이 바뀔수 있다는 사실~~~
    O스리스로 오거나 지난 시간을 후회하거나~~~
    사람이란게 시작이 있고 끝이 있고 그 안에 사회적인 리듬이 있어서 어느 때 어느시기에 마땅히 해야할것을 못하면 반드시 나중에 후폭풍이 오더라구요..
    공부도 그렇고... 특히 연애가 그렇죠...
    20대때 못 놀아봄 사람은 반드시 3~40대에 미친듯이 놀수 있슴...
    젊고 이뻤던 지난 시간을 후회하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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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플 2017/06/05 07:10

    작성자님 큰 결심하셨구요. 그 용기에 칭찬드립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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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펑피펑 2017/06/05 07:13

    애인과 꽃길만 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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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개 2017/06/05 07:16

    혼전순결... 말 자체만 고결하지
    하도 악용썰이 많다보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주위에도 온통 상처받고 고생한 사람들만있고..
    의미그대로 아름다운 연애하다 결혼한 케이스는 일단 제 주위엔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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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절초풍 2017/06/05 07:18

    다 본인의 선택이니 행복한 결말있으시길 빌어드릴 뿐입니다.
    다만 여자친구와 결혼만 하고나면 이런 고민은 끝일 거라는 기대는 안하셨으면 합니다.
    결혼후 만족스런 관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성관계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결혼 후에도 2세를 갖는 수단으로만 여기시는 분들도 꽤 되시더라구요.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혼전순결로 대치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성관계에 대한 근본적 인식이 다르다면 결혼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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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마라 2017/06/05 07:20

    누가 어떻게 보는건 아무 소용없죠 자신이
    그렇게 하길 결정하고 행한다면 누가 왈가왈부
    할수 있겠습니까 설사 결심이 흔들리고 역시
    안되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도 비난받을 일은
    아닙니다 결국 본인의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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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eno 2017/06/05 07:21

    개인적으론 다른분 만나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또 같은 문제로 상처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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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탁지 2017/06/05 07:23

    슬픈 글이네요. 진심으로 결혼해서 오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쉽진 않겠지만요.
    사랑은 같이 행복해야 하는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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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드라코 2017/06/05 07:23

    몇년후에 결혼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보다는
    조만간 결혼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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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롱 2017/06/05 07:35

    성관계는 정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집사람과 일년에 200번 이상의 부부관계를 가지지만 서로 만족하는 건 삼분의 일도 안되요
    이런 만족이라도 오기까지도 서로가 엄청난 노력(젊을땐 훨씬 더 많이 했습니다)이 있었지요
    첨부터 서로 만족하는 사이라면 좋았겠지만 삶이 참 맘대로는 안되더라고요
    빠른 결혼을 하시면 그만큼  가장 좋으시겠지만  부부관계의 성이 연인관계의 성보다 쉬운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QmJsqf)

  • 노이 2017/06/05 07:36

    이기적 이네요
    헤어지는 것도 만나는 것도 내맘대로
    내맘대로 하는 사람 만나는 여자분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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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K.S 2017/06/05 07:44

    플라토닉이든 에로스든... 사랑은 할 수 있을 때 정열적으로 하세요.
    열정은 언젠가 식어요. 찬물 같지만 그렇더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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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이회옥 2017/06/05 07:50

    글세요.
    저도 남자이지안,
    Sex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웬지 잘못된 판단을 한건 아닌지....
    어느 분의 댓글처럼 님의 가치관과 맞는 다른 여성분을 만나는게 좋을듯 싶지만,
    이것도 님의 인생에 아픈 거름이 될지도 모르니,
    응원하겠습니다.

    (QmJsqf)

  • 두달이십프로 2017/06/05 08:00

    다시 만난다면 또 다시 시작 입니다
    본인과 맞는 사람과 사귀세요
    사람 안변합니다

    (QmJsqf)

  • 이노당 2017/06/05 08:03

    왠지 몇년 전 제 모습 같네요. 제 경우에는 결혼 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이미 성관계에 대해 제약을 하던 사람이 크게 변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QmJsqf)

  • UIUU 2017/06/05 08:05

    어디까지나 본인의 결정을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원하시겠지만. 위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들을 보면 또 스스로를 설득하려 많은 노력을 하셔야 할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감정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감정은 사실, 현실이 아니에요. 머릿속의 허구입니다. 본인의 생각이나 느낌은 그저 그 순간에만 강렬하게 느껴질 뿐이에요.
    이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지금 느껴지는 감정은 시간이 흐르면 점차 사그라들고 무뎌집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못견딜만큼 힘들고 어렵다고 본인이 내리는 결정을 번복한다는 것은 이 아픔을 아직 견뎌낼만한 본인 내면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일 수도 있어요. 부디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시고 아픔과 슬픔을 간직하고 또 거기에 머무르는 것을 익힐 수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분명 살다보면 그것보다 더 심한 슬픔과 분노, 어려움도 찾아올 터인데 그럴 때마다 감정에 기인하여 성급한 결론을 내리시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 쓰신 '이해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생겼습니다.' 같은 말들은 본인의 희망을 적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행복하라는 말은 좀 어려운 말이 될 것 같네요. 잘 사시길.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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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뉴스 2017/06/05 08:16

    멋있는분 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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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관선생 2017/06/05 08:19

    몇년후에 결혼 한다니 미리 축하 드리는데
    그보다 더 몇년후에 O스리스 입니다 하며 고민상담 고구마 들고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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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좋아 2017/06/05 08:20

    이성과 감성이 싸우면 대부분 감성이 이기지만 현실은 이성을 따르는게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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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5 08:21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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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pler 2017/06/05 08:25

    힘든 결정 했으니 열심히 사세요.
    수시로 찾아오는 자괴감을 견디셔야 할텐데..
    혼전순결주의자는 결혼 전에 연애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괜히 연애하면서 순결주의 지키느라
    남한테 고통을 주는건 이기적이죠.
    사귀지 않고 거절했으면 작성자도 다른 사람
    만나서 더 잘 연애했을텐데
    이미 마음을 줬으니 고통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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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UKASE 2017/06/05 08:25

    난 자꾸 안 좋은 생각이 든다.... 뭐지 이 불안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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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kstar 2017/06/05 08:27

    유부 입장에서(유부 12년차) 말씀드리면 ... 딴여자 찾으세요.
    성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여자는 작성자님한테 손해보고 싶지 않다는 표현입니다.
    그게 지금은 그 여자의 관념에 비추면 성관계이지만
    다른식으로 관념을 바꾸게 되면 또 다른 양보가 불가능한 부분이 되지요.
    작성자님은 여자에게 모든걸 다 받치는데 / 그 여자는 작성자님께 받치는게 제한적이면
    나중게 다른 부분의 Give & Take 상황이 될 때 작성자님은 또 상처받습니다.
    그 여자가 그 누군가를 정말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면 혼전순결이란 말로 족쇄를 채우진 않겠지요.
    그사람 보내고 다른사람 찾으세요. 혼전순결이라는 방패막을 치면서 밀당의 존재로 여기지
    이성과 감성을 모두 향유하고 싶은 존재로 여기진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QmJsqf)

  • 으어이럴수가 2017/06/05 08:36

    멋쟁이

    (QmJsqf)

  • 꾸벅이내꾸♥ 2017/06/05 08:36

    저기 저는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만약에 여자친구분이 정말 O스를 싫어하셔버리면....
    제가 알기로 결혼의 만족도의 30%는 O스라고 하더라구요..
    좀 걱정되네요

    (QmJsqf)

  • mensura 2017/06/05 08:37

    사랑이 가는 데까지 가는 겁니다-
    사랑이 가면 가기 싫어도 갈 수밖에 없는 거고
    사랑이 안 가면 가고 싶어도 못가는 거 아닐까요-
    그러니까 작성자님 안에 있는 사랑을 지켜주시고 죽지 않게 해주세요-
    계속 가고 싶다면요-
    사랑은 분명히 전능하지만,
    사랑도 죽을 수 있으니까요-
    소설가 이승우 씨의 '사랑의 생애'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QmJsqf)

  • 다잊었다 2017/06/05 08:39

    이전 글을 지워버리셔서 참 안타깝네요.
    달달한 소리건 쓴소리던 글쓴이가 피드백을 바랐기에 소중히 던져준 댓글 하나하나였을텐데 공감의 목소리 보다는 글쓴이를 질타하거나(딱히 질타도 아니었거니와) 공감하지 않는 몇몇의 의견들로 다른 사람들이 글쓴이에게 할애한 활동의 흔적과 시간까지 강제로 파묻힐 것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이 글에도 어떠한 수정이 들어갈지 모르겠고, 이별을 계기로 통찰하여 자신의 관점이 바뀌었다 이야기 하고 계시는데 왜 제 눈에는 본문의 글쓴이가 자기 자신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특히,
    "그동안에 저는 그 사람에게 주는 사랑을 %에 비유하자면 여자친구에게 99%에 사랑을 받고있었고
    그 1%를 O스로 채울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완전하게 채워지지않으면 상대가 언제라도 떠날것만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거의 어불성설이네요.
    더군다나 이 글 바로 전에 쓰신 글과 덧글에 피드백하신 글쓴이의 생각이 윗 문단의 모순을 더욱 확실히 증명해주는 글이었는데 지우셨으니 의혹만 가중되는 느낌이고요.
    실제로도 O스는 이성간의 교제에 1%의 비중으로 표현할 정도로 간소한 비중이 "절대"아닙니다. 그리고 매우 진중한 주제고, 민감하게 다뤄지는 부분이고요. 더욱이 글쓴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말입니다.
    희망사항은 희망사항일뿐 지키지 못할 각오와 다짐을 더욱 스스로를 옥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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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uble_U 2017/06/05 08:41

    기혼자로서 결혼후에도 성관계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격차이.... 두가지 의미로 해석되죠.
    부디 좋은 선택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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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까바 2017/06/05 08:42

    해피엔딩을 기대했던건 역시 무리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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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소소 2017/06/05 08:42

    결혼전엔 쌀한톨만 했다면 결혼 후엔 왕감자 수준으로 체감이 다가올겁니다. 기왕이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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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쮸봉봉 2017/06/05 08:43

    저는 글이 조금 답답한감 있네요 ㅠ.ㅠ
    어쨌든 본인선택이니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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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까리Ω 2017/06/05 08:44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할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미련이나 후회없는 다음 단계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단, 이상형이나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요하긴하나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버리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이상형은 특수한 경우 이외에는 서로간에 노력하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이지 한사람의 이미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환경에 따라 변하고 사랑의 감정도 시간이지나면서 형태를 달리합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자신이 행복할길은 많습니다. 본인의 선택과 노력에 대한 행운을 빌겠습니다. 라고 말하고.......그냥 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죽을둥살둥 하지마요....ㅜ.ㅡ 아닌건 아니더이다....이런말해서 쏘리욤... 지나가던 유부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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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오오오잉 2017/06/05 08:53

    원래 이별은 힘들어요 첫이별은 더욱이나.....
    너무 급작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하신건 아닌지 안타깝기도하네요ㅠㅠ
    그렇지만 일단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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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lkingout 2017/06/05 08:57

    본인선택입니다. 현명한 판단하여 행복만 가득하길.  참고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건 헤어지고 나서 누구나 겪는 후폭풍입니다. 시간이 다 해결해줘요.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그런 생각에 여친을 잡으신 거라 하셔서.. ; 아무쪼록 행복한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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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식곰돌이 2017/06/05 08:59

    깨어지고 다치며 깨닫는 것이 청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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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독립군 2017/06/05 09:08

    안녕하세요 여친분이 저랑 같은 혼전순결주의자시네요!! 저는 24살에 남친만나서 6년 연애 끝에 현재는 결혼해서 임신 중이에요~~ 혼전순결 주의자인 저땜에 울남편도 많이많이 이해해줫는데요!! 여자 입장에선 이렇게 나의 소신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줘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그게 결국은 오래 연애해도 더 매력늘 느끼고 남친에 대한 신뢰를 쌓게 해주었답니다!! 데이트때는 남친이 더 할 거리를 조사해와서 둘이 돌고래랑 같이 수영도 하는 등 연애가 더욱 풍성해졌구요>< 지금 생각해도 울 남편 너무 든든하고 날이 갈수록 좋아진답니다❤ 글 쓴이 커플도 날이 갈수록 다른 쪽으로 풍성한 교제가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아이디가 없어서 남편 아이디 빌려서까지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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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토끼 2017/06/05 09:13

    힘든걸 계속 피하면서 '더 노력하면 나아질거야'라는 방식으로는 어느것도 나아지지 않아요... 작성자님이 원하는 상이 있다는건 알겠는데,
    어느 것도 제대로 힘들어할 시간도 없이 대안을 만들어내고 방법을 찾는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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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합시다 2017/06/05 09:14

    사람들은 O스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O스없이도 이렇게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다니 너무 부러워요.
    진심으로 이쁜 사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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