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화재 문제로 시끌벅적하네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지하주차장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재앙이 될 수도 있다..이런 말씀까지 하시는 걸 보고.
내연기관 다 정리하고 전기차만 타는 입장에서..
(현재 두 대 굴리고 있고 한 대는 예약이 들어가 있습니다.)
많이 알아보고 결정한 거라
그간 얻은 잡 정보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옹호를 좀 해보고 싶습니다.
전기차를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배터리 특성 상 특정 조건에서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하듯이 화재가 일어나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신기술 특성 상, 일련의 사고들로 인해 이 부분은 분명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전기차들은 배터리 폭발 문제 때문에,
내연 기관 대비 말도 안 되는 크럼플존과 배터리 보호를 위한 프레임이 둘러져 있습니다.
전기차들이 일반적인 충돌환경에서 내연기관 차 대비 굉장히 높은 안전성을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테슬라 모델3와, 내연기관 차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차 중 하나인 볼보 S60의 측면 충돌 테스트 사진입니다.
대다수의 전기차가 하판이 통으로 배터리인데,
이 배터리를 보호하는 프레임을 기가스틸을 두껍게 통으로 찍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테슬라 말고 다른 어지간한 브랜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쎄요..어지간한 사고 환경에서 배터리가 그만한 충격을 받아서 폭발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통계로도 어느정도 증명이 되는데..
1)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화재 확률 0.0027% / 내연기관 화재 확률 0.01%
(우리나라 소방청 자료)
하이브리드가 포함됐으니 모수가 많아져서, 순수 전기차의 실제 화재 비율은 훨씬 높다..라고 반박하실까봐.
미국 자동차 보험 비교 사이트 AutoinsuranceEZ 에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 미운수통계국 등의 데이트 집계 결과
하이브리드 차의 화재 확률은 순수 전기차 대비 무려 139배가 높습니다.
즉, 하이브리드를 빼면 화재 확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전기차 화재 비율 1억 7500만 마일 당 1대 / 내연기관 화재 비율 1900만 마일 당 1대
(미국 소방협회 2019년 발표 자료)
개인적으로는, 전기차 화재가 무서워서 못 탄다면 다른 차들은 어떻게 타나.. 싶습니다.
(특히 터보엔진 달린 차들)
이번 아이오닉 사고 외에, 가장 유명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아무래도 윤석열 친구인 법무법인 율촌 대표가 사망한 사건인데, 이 사건이 특이한 점은
1) 테슬라는 일부러 냅따 박지 않는 이상 차가 충돌 위험 시 강제로 정지하는데,
(다른 브랜드도 마찬가지겠지만, 더 민감하고 잘 감지합니다.) 이 안전장치도 작동하지 않았고,
2) 화재가 나긴 했지만 배터리 열 폭발은 없었으며
3) 테슬라 텔레메틱스 사고 기록과 CCTV영상 등에 의하면
충돌 직전까지 대리기사가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리기사는 테슬라 사고기록을 신뢰할 수 없고, 급발진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요즘에야 전기차 많아져서 대리기사 분들도 어느정도 적응하셨는데
초반에는 특유의 원페달 조작과 바로 뿜어져 나오는 최대토크빨에 당황하시는 기사분들 많았습니다.
특히 주차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했는데..
내연기관과 다르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가 앞으로 안 가기 때문에
악셀 감을 조절 못하고 확 밟았다가 앞으로 확 튀어나가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은 기사님은..
저도 두어 번 겪어 봤습니다.
최근에 아이오닉5 화재 사고가 왜 갑자기 연달아 뜨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이오닉이 뭔가 배터리 보호에 대한 결함이 있거나
아님 그냥 운이 없는 걸 수도 있구요.
주절주절 말이 길었지만, 배터리 화재는 분명 과장된 측면이 있고,
이것때문에 무서워서 못 탄다..라는건 분명 기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가 당하면 100%다. 확률은 아무 상관없다"라고 하신다면
네..그건 님 말이 맞습니다. 반박하지 않겠습니다.ㄷㄷㄷㄷ
https://cohabe.com/sisa/249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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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게 잘만든건 알겠는데
요새 들이박자 마자 사람 도망갈 틈도 없이 불나는게 무서운거죠 ㄷㄷㄷ
실제론 그런 경우가 많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경우가 적지만 당첨되면 강제 화형..
"내가 당하면 100%다. 확률은 아무 상관없다"라고 하신다면
네..그건 님 말이 맞습니다. 반박하지 않겠습니다.ㄷㄷㄷㄷ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 나면 끄지도 못하고 건물로 번질텐데
자동차보험 10억으로는 어림없는 액수죠. 차주 인생도 망가지겠지만
주민들은 보상도 못받고 집을 잃을 수도...
화재확률이 무서운게 아니라 화재나면 안꺼지고 차안에서 강제화장 됨
이게 팩트죠
불나면 그대로 사망에 꺼지지도 않는데
그거를 일반 내연기관 화재랑 비교한다구요? ㅋㅋㅋㅋㅋ
네 님 말이 맞습니다.
님은 왜 요즘 전기차 화재때문에 말이 많은지를 모르는듯
불나면 답이 없다는게 문제임
그래서 사람들이 걱정하는것임
불날 확률을 걱정하는게 아니고~~
전 같은 말이라고 봅니다.
불 나면 답이 없다..실제로 열폭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케이스가
전기차 지천에 깔린 미국이나 유럽에도 사례가 많지 않아요.
전 위에도 썼지만 아이오닉은 아직 잘 모르겠긴 합니다.
완전히 다른말임
전기차타들 사람들이나 그렇게 생각할듯
일반인들 입장에서 절대 아님
운행중뿐 아니라 충전중에도 화재위험이 있다는게 문제죠
튼튼하면 뭐합니까 경미한 사고에도 터져버리는데요 ㄷㄷㄷ
경미한 사고에도 터져버렸으면 벌써 다 터지고 있겠죠 ㅎㅎ
불날 확률이 문제가 아니고
전기차가 불나면 쉽게 안꺼지는게 문제죠.
제가 g80전기차 살까하다가
불나면.. 가족이 어떻게 할까 싶어
그냥 gv80 샀습니다. 보험료라고 생각하고요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사고시 배터리 저체 파손의 경우보다는 배터리와 연결된 고압전선 파손으로 인해 합선&화재 위험은 어떨까요? 그것도 뭔가 보완이 되어있나요?
화재나면 불을 끌수가 없다는게 문제인겁니다.
주차장 화재 직접경험했는데 소방관 못들어갑니다.
그 한번 불나면 전기차는 그자리가 화장터가 된다는...
암요. 전기차 안타본 사람들이나 전기차 까는거지 - 전기차만큼 안전하고 튼튼한 차가 어디 있다고요. 내연차였으면, 진즉 도로통제하고 주차장 통제하고 난리났을겁니다.
아무튼간 꼭 말을 해도..
제목을 "화재에 대한 옹호"라고 쓰시니 "화재가 나는게 좋다" 같은 뉘앙스가
화재율로 불안감이 조성된게 아니라...화재위험도로 불안감이 조성된거죠
아이있는 집들은 뒷좌석에 차일드락해놓는데
안에서 탈출도 힘들고, 이래저래 무섭긴합니다.
불나면 못끄는게 이슈인데
알아보고 말고가 무슨..
님 전기차는 안터지길 바래요
꼭 말을 해도 암튼간 ㅎㅎ
여기 늙은사람들 많아서 말 안통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마냥 전기차 까는 사람들은 평생 석유차나 타라고 하면 됩니다 ㅋㅋ
2차 전지 bms개발자가 2차 전지 이상감지 되면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고 불 끌 생각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함.
불을 끄는 개념이 아니고 그냥 최소화 하는 개념이라고.
그리고 화재가 폭발하듯이 진행하는거라 실제 화재 발생시 다치거나 사망할 확률로 따져야 맞습니다 그리고 자연히 혼자 불나는 경우도 있고 이게 만약 지하 주차장 같은데서 난다고 하면 그 피해는 말도 못하죠. 생각해보세요 충돌후 휘발류차나 경유차는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습니다. 전기차는 일단 유독가스 부타 시작해서 불길이 단 몇초만에도 일어납니다. 사람은 당황하면 더 실수 하기 마련이고요.
미국 통계만 보면..우리나라는 아직 그 통계는 없는데
심지어 그 확률도 전기차가 더 낮습니다..;;
시내에서 간단한 전방 추돌 사고 후 119도 온 상황에 차 안에서 불타죽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윤통 절친이 그렇게 죽었죠 모델x 안에서.
엄청 무섭습니다 대형 배터리 화재라는게.
당황하면 뒷자리 카시트 벨트 끌를 타이밍도 없을 수 있습니다.
뻘글들이많긴하지만
충분히일어나고있는들을무시할이유는없음
무시할 이유는 없죠.
다만 그게 무서워서 안 산다..라는건 좀 과장됐다는걸 말하고 싶은 거에요.
그건그런사람들선택
아저씨가무서워하지말고사라할게아님
주차장 화재가 왜 무섭냐면 스프링쿨러 그런거 다필요 없습니다. 천정 배관 둘러싸고있는 단열제 같은것이 타면서 순식간에 번집니다. 전기차는 불나면 자연소각될때까지 발화량이 어마어마해서 아마 어디주차장이든 불나면 속수무책일겁니다.
안녕하세요, 반박은 아니고 취지는 저도 잘 알겠습니다만,
저는 최근까지 너무 기분좋게 잘 타던 Ev6를 처분하였습니다.
기름값도 많이 아까고 유지비도 정말 적게 들어갔고
어디하나 나무랄곳이 없이 잘 타고 다녔지만,
10000000억만분의 1로 의도하든 의도치않든
사고/화재가 났을때
뒷좌석 카시트에 고정되어있는
아이를 꺼내줄 방법이나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것이
그거 하나가 너무 마음에 걸려서 이런 선택을 했고,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전기차 탈때도 다른 내연기관 여럿 보유했지만요..
아무튼
카시트에 꽉붙들려진 아이를 생각하니
몇조만분의 일이라도 피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