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48797

내 첫번째 가수이자 마지막 가수 안녕

11살인가 12살인가 가물가물해 아마 내 기억엔 11살때 하루하루랑 거짓말로 뜨고선
고속성장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우리오빠들 안녕...
수련회때마다 남자애들이 너네 노래 부르면서 무대위를 방방뛰어다니고
나는 너네 노래에 흥에 겨워 잘하지도 못하는 랩을 흥얼대며 밤새외웠었어
그 뒤로 몬스터며 블루이며 개인곡들 까지
연예인에 크게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처음으로 앨범이란걸 사고 노래나오면 스트리밍까지 했던것같아
11살부터 19살까지
다른 팬들처럼 공방뛰고 앨범을 10개씩 사며 콘서트 예매를 위해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있진 않았지만
더 큰 무대로 가는 너네를 보며 나까지 너희의 길을 응원했었어
그리고 다들 군대가는거 2년씩 돌림으로 갔다와도 까짓꺼 10년 기다리지 싶었었다..?
 
근데 시팝 안녕...
 
귄지용때도 다들 너네 욕할때도 묵묵히 기다렸는데
얼탱이를 날리다못해 주먹으로 턱까지 쳐서 다시는 덕질못하게 공부에 전념하라는 너네뜻 곱게 받아드릴께
 
열애설이면 그냥 조용히 있기라도하지
 
너네 노래 싹다 지웠고 앨범은 그냥 남줘도 안가질것같아서 다음주 화요일 분리수거날에 버릴게
 
함께해서 행복했던 8년이였고  다신보지말자
댓글
  • 보보이지훈♥ 2017/06/02 22:14

    위추...ㅠㅠㅠㅠ

    (hxzjri)

  • greengables 2017/06/02 22:33

    아무리 어린나이부터 연예인 생활 했다지만 그렇게 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나 싶네요

    (hxzjri)

  • 고흐와모네 2017/06/03 00:23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 그리 큰 대수냐는 분들도 있지만,
    저도 중학생 시절부터 10년을 좋아했고 참 갖가지 일이 터져도 애써 묵묵히 기다리고 응원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끈이 탁 놓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다른 일도 아니고 같은 멤버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 줄 옆에서 뻔히 봤으면서도 또다시 대마초 사건이라니, 참 어찌나 뻔뻔하고 생각이 없는지.
    군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이며 콘서트며 한다고 울먹거리고 멤버들에게 평생 함께하자고 해놓고선 뒤에선 팬이며 멤버들을 어떻게 봤으면 저랬을까, 싶더라구요

    (hxzjri)

  • NormalUtopia 2017/06/03 01:32

    그래도 태양은 꾸준히 좋은 앨범내는 뮤지션인데.

    (hxzjri)

  • Kim9 2017/06/03 01:47

    안녕하세요. 조용조(JYJ) 팬이'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위로의 추천 누르며 동지애를 느낍니다. 당신의 8년에 애도를.....

    (hxzjri)

  • 따끈따끈냥냥 2017/06/03 01:53

    진심 10년 팬이었고 탑을 제일 좋아했었는데.......이렇게 탈덕하게 될줄이야ㅠ

    (hxzjri)

  • 공오오오오 2017/06/03 11:02

    제가 연예인 입덕같은걸 경험 못해봐서 진짜 궁금한데,, 이런 사건 터지면 진짜 보기 싫고 탈덕하게되나요?? 그래도 마음은 여전히 가거나 다시 보고싶고 하고 그러지 않나요.

    (hxzjri)

  • 쁘와종 2017/06/03 11:02

    가수들중에는 대마초가 마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애들이
    꽤 있음
    문제는 지들이 마약이 아니라고 한다고 아닌게 아니지

    (hxzjri)

  • 문고구마 2017/06/03 11:06

    흠.......좋아했지만 덕질까진 아니었으니 괜찮은척 하고 있었지만 조용히 찐하게 밀려오는 배신감같은게 있네요. 유튭마다 챙겨봤는데 잘가라.

    (hxzjri)

  • realsteak 2017/06/03 11:07

    여자는 여자가 안다고 하듯이 남자는 남자가 어느정도 안다고 할 수 있죠. 탑도 어떻게 보면 보통 남자 입니다. 남자라는건 사회적인 잣대로 보면 정상이 아닙니다. 이성으로 간신히 정신 붙들고 있는 정도죠. 그런것에 이상향을 꿈 꾸었던 것 부터가 결말이 좋을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의 시작 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쁘게 말하면 그정도 밖에 안 되는 보통 남자였다고 할 수 있거나, 좋게 말한다면 그나마 여기까지 버틴 점을 칭찬해 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남자에게 돈과 인기는 악마에게 문을 활짝 연 것이나 마찬가지 거든요.

    (hxzjri)

(hxzj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