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9 펌업후 사진찍을때 마음가짐이 달라지네요.

일단 결과물은 바뀌지 않습니다. 저는 발로 찍는 동네 아빠진사니까요. ㅜㅜ
그렇다고 예쁜 모델 사진은 잘 찍지도 못할뿐더러 찍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럴 시간에 우리 하은이 사진 한장이라도 더 찍어 주고 싶…아, 아닙니다. ㄷ ㄷ ㄷ
이전에는 50.2s같은 렌즈 끼우고 찍으면 이게 초점이 맞을까 갸우뚱할때마다 사진 리뷰하고 초점 방식 바꿔가면서 조금씩 다르게 찍고 했었는데, 펌업후 그냥 갈기면 맞는다는 생각으로 억수로 편하게 찍을수 있더라구요.
펌업전에도 2.8 줌렌즈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24-70f2.8s. 초점거리가 25mm로 표시 되어 있는데, 원본 확인해보면 아빠한테 달려오는 하은이 눈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펌업후 잔디밭에서 해를 등지고 천천히 뛰어 오는 마스크 쓴 하은이 눈도 잘 잡아줍니다.

50.2s로 달리는 하은이를 측면에서 찍어도 잘 잡아줍니다.

70-200s는 원래도 잘 잡았지만 더 쫀득하게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3D트래킹입니다.

그런데 너무 잘 잡는 건지 얼굴앞에 물보라가 있으니까 물보라를 잡긴 하네요. ㅜㅜ

마스크 벗고 뛰는 장면 초점 잡는 건 이제 일도 아닌 Z9입니다.

새로 산 소프트박스 놓고 찍은 사진. 갑자기 S라인 보여주겠다면서 사진 찍으라고 해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촬영.
새로 산 맥북으로 RAW 고효율로 찍은 걸 NX Studio에서 살짝 보정했는데, 속이 시원할 정도로 빨리 되어서 너무 좋네예.
물론 결과물은 변하지 않습니다.
유튜브 보니까 백라이트 하나 치면 할레이션 효과 생기던데, 고독스 AD100 pro를 하나 더 사고 싶….아,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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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 아빠진사분들중에 눈인식AF 때문에 소니를 고려하시는 경우가 많을텐데, 저는 Z9 펌웨어 2.0 적용후 완전히 접었습니다. 제 인생에 소니는 없습니다.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