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렌즈 몇 개를 대여해서 써보고 느낀 점

그냥 간단히 느낀 점이라 비교사진 같은 건 없습니다. ㅎㅎ
소니로 다시 돌아온 이후 전에 소니 쓸 땐 없었던 GM 단렌즈 라인업이 궁금해서 몇 개 대여해서 써봤습니다. 50.2 GM, 35.4 GM, 24.4 GM까지. 전부 다 훌륭한 렌즈들이고 그 크기와 무게에 해상력이며 AF속도며 솔직히 미친 수준이네요. 소니가 어디가서 외계인 잡아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런데...
뭔가 심심합니다... 심심해요. 해상력 좋고 보케 깔끔하게 떨어지고 다 좋은데. 예전에 소니쓸 때 썼던 50.4Z나 35.4Z와 비교하면 뭐가 사진이 심심하고 매력이 없습니다. (사실 그 두 렌즈도 옛날의 자이스와 비교하면 심심하다고 느꼈는데 GM 시리즈들은 더 하네요.) 지금 현재 50mm는 삼양 50.4 II를 쓰고 있는데 얘도 마찬가지. 그냥 팔아버리고 요즘 가격 매우 착해진 50.4Z나 다시 들일까 고민 중입니다. 아니면 남들 다 별로라는 회오리 보케 55.8이나 (이건 안 써봐서..)
요즘 나오는 렌즈들은 수차 정말 잘 잡고 해상력 쩔긴 하는데.. 뭔가 예전에 수차 쩔고 보케 어지럽던 렌즈들에 비하면 매력이 없네요. 대여해서 일주일씩 써보고는 50.2GM이랑 35.4GM 사려던 뽐뿌가 급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