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원형 종이 필터
해외 래딧 커피 포럼에서 의외로 에소프레소에서 느껴지는 커피 미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던데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하면 더 맛있다!라고 하는 글이 있길레 따라해보려고 함
저 원형 종이 필터는 따로 구매한게 아니고
원래는 이전에 미분이 많이 느껴지는 모카포트를 깔끔하게 먹기 위해 자체 수공업으로 아무 필터지를 직접 잘라 만든 원형 필터지임...
바스켓 내부에 약간의 물기를 묻혀 붙여놓으면 준비 끝
그 레딧 포럼에서 말하는대로
일반 담는 량 보다 약간 많은 20g 원두를 셋팅하고 분쇄도도 약간 덜 가늘게 셋팅했음
바스켓은 16g 바스켓을 그대로 사용해서 평소보다 높게 올라옴..
이런 걸 '업도징'이라고 하는데
평소처럼 디스트리뷰터를 사용하면 높게 올라온 원두를 누르면서 평탄화하는 과정에
밑에 깔린 종이필터가 벗겨질 가능성이 있어서 이번에는 디스트리뷰터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려고 함
칠침봉 툴 (wdt 툴)
원래 이렇게 가는 침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휘져어 주는 작업을 하는데 귀찮아서 툴 구매했음...
사용하고 나면 확실히 고르게 원두 가루를 풀어주는게 눈에 보임
그리고 나서 바로 템핑
여기서 좀 신기했던게
분쇄도를 풀었다고 하지만
더 많은 원두를 담은 '업도징 + 종이필터 추가'로 더 느리게 추출 될 줄 알았는데
그 포럼에서 설명한 대로 추출이 빠르게 나옴...
총 25초 46g 추출
결과물이 상당히 잘 나왔음 ㅋㅋ
총 2번 내려서
한번은 에소프레소 그대로
다른 거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셔봤는데
흔히 에소프레소에서 느껴지는 텁텁한 느낌이 전혀 없어서
묵직한 에소프레소 느낌보다 가볍게 크리미? 실키?한 질감의 느낌이 재밌는 에소프레소 였음 ㅋㅋㅋ
만약 전문 에쏘 바에서 이렇게 내려준다면
에소프레소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호불호가 덜 타는 그런 음료가 될 수 있을거 같음 ㅋㅋㅋ
아메리카노는 분명 에소프레소 베이스의 커피인데도 필터 커피의 깔끔한 클린컵 커피의 느낌이 남
커피의 유분까지 걸러 냈는지 바디감이 적은 가벼운 느낌
아메리카노 랑 드립커피랑 1:1 비율로 섞으면 이런 맛이 날거 같음 ㅋㅋㅋ
참고로 커피 퍽 은 이렇게 생겼음 ㅎㅎ
종이필터 외곽에 구겨진 부분은 추출에 큰 영향이 없는가여?
산뜻한가출 2022/04/30 16:11
종이필터 외곽에 구겨진 부분은 추출에 큰 영향이 없는가여?
브라더치즈더블 2022/04/30 16:12
추출하면서 채널링 현상이 없었으니까 추출에 영향을 크게 준거 같진 않은거 같음
젠틀주탱 2022/04/30 16:23
맛있겠땅
게데베데 2022/04/30 16:23
뉘앙스는 어때?
종이필터면 유분이 많이 걸러지지않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