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또 청어 파이를 보냈어
나 이 파이 싫은데
미야자키 하야오
노부인의 파이를 전해줬을 때 여자아이의 냉대를 받게 되는데 택배일이란 건 결국 저런 일도 겪게되는 법입니다.
그게 딱히 심한 것도 아니예요. 저런 걸 경험하는 게 일이니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키키는 저기서 자신이 얼마나 어설프게 생각했는지 깨닫게 됩니다.
당연히 감사받을 줄 믿어의심치 않았는데 말이죠. 현실은 달랐죠.
돈을 받으면 물건을 배달해야만 합니다. 만약 그러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게 행운이란 걸 알아야하고요.
작품 내에선 딱히 거기까지 표현하진 않았습니다만(웃음)
우리도 택배 기사가 오면 '수고하십니다. 오셔서 차라도 한잔 하세요' 같은 말을 일일히 하진 않잖아요.
도장을 건네주고 수고하세요, 그걸로 끝이죠.
-- 하지만 택배기사가 여자아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미야자키 하야오
아니요, 똑같아요. 그래서 전 저 파티 장면에서 여자아이가 나와 하는 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저건 거짓말이 아니라 솔직한 말투니까요.
정말 싫었던 겁니다 필요도 없다는데 할머니는 또 요리를 만들어 주고...같은 느낌으로.
저런 일은 현실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죠.
그게 저 경우 키키에게 있어선 충격적이고 엄청난 대미지를 받게 되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걸 다 감수해야 하는 게 세상일이란 겁니다.
나 이 파이 싫은데
청어파이는 싫긴해
그럼 죽어라! 스투페파이!!!
손녀가
밥투정?!
3.5파이 2022/04/30 14:56
그럼 죽어라! 스투페파이!!!
엄풍락 2022/04/30 14:56
나 이 파이 싫은데
묻지말아줘요 2022/04/30 14:58
마녀가 아니라 마도학자였군 네녀석...
chahee 2022/04/30 14:56
손녀가
밥투정?!
카니펙스 2022/04/30 15:00
청어파이는 싫긴해
볶음전피자 2022/04/30 15:05
진짜 싫다 ㅋㅋ
아무도아닌 2022/04/30 15:02
아줌마가 또 초신수를 보냈어
원효대사 2022/04/30 15:06
설마 마녀배달부 키키가 중성마녀중 하나였을줄은 몰랐는걸
턱시도 가면 2022/04/30 15:04
나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사실 남들보기엔 그리 대단하지도 않고 감사나 환대를 받지도 못할때..
그 맘이 너무 공감돼서 이후에 키키 날지도 못하고 빗자루 부러질때 같이 울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