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친구 결혼까지 성공시킨 과정

친구 모쏠
고백 2번해봤는데 차임 이유는 그 오빠 착하긴한데 못생겨서 ㄷㄷ
못생김, 새치있음, 머리 큼, 근데 몸은 왜소 그래서 어좁, 피부는 새까맣지만 다행히 피부는 좋음
여자 앞에서 말 잘 못함, 똑바로 못쳐다봄, 소심함 이정도입니다.
그냥 적당한 회사 다니고 집도 적당히 사는 정도
친구 34살 때 겨우겨우 선자리 들어옴 친구 어머니가 수소문 끝에 33살 짜리 아가씨랑 선자리 해옴
여자는 간호조무사
여하튼 친구 결혼시키기 위해 3명이 모임
나랑, 옷 잘입는 친구랑, 여자사람 ㅋㅋㅋ
이놈 처음에 등산복 입고 나갈려고 한 정신나간놈임ㅋㅋㅋ옷이 그거밖에 없음
그래서 어떻게 개조할지 회의 한 끝에 실행에 옮김
모든 과정은 4명이 같이 다님ㅋㅋㅋ
친구가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자기 좀 개조시켜달라고 했어요
선 1주일 전 예약해놓은 미용실가서
토탈케어 받음 커트, 새치 염색, 영양 등
28만원 나옴
백화점가서 옷잘입는 친구와 여자사람이 옷 고름
그냥 깔끔하게 라코스테 폴로 4개 지름
바지는 랄프로렌가서 면바지 2개 지름
스니커즈도 지르고 양말도 지르고 다 질러버림
향수 조말론 블랙베리앤베이도 지름
친구 안경 쓰고 있었는데 안경도 구찌로 맞춰버림
한 200나옴ㅋㅋㅋ
그리고 저녁에 친구가 한우 쏨 ㅋㅋㅋㅋ
한 30나왔던거 같음
토요일날이 선 보는 날이고
금요일날 휴가 쓰라고 해서 금요일날 다시 모임
금요일날 네일샵가서 손톱 다 정리하고, 피부관리&왁싱샾가서 눈썹정리하고 피부관리 받고
구레나룻 콧 턱수염선 등 거기털이랑 다리털 빼고 다 뽑아버림
15정도 나옴
그렇게 보니 좀 사람같아짐ㅋㅋㅋ
토요일 오전에도 미용실 예약해놔서 드라이 싹 하고 감
그리고 당부한게 그냥 말 많이 하지 말고 대신 상대방 말할 때 눈좀 쳐다보고 살짝만 웃으라고 함
여자사람친구가 지속적으로 체크 해줘서 이정도면 되겠다 하게끔 만들어버림
첫 번째 만남 결과 애프터 하기로 했고
바로 다음 주말이라 수요일 저녁에 다시 모여서 백화점가서
준 명품급으로 캐쥬얼하게 질러버림
친구 휴가 쓰고 여자사람 휴가 써서 둘이감ㅋㅋㅋ
한 100나왔을거임
그렇게 2번 만나고 이야기 하다가 나이도 있고 해서 사귀기로 하고 1년 뒤에 결혼이야기 나와서 결혼함ㅋㅋㅋ
지금은 아들 둘 키우고 살고 와이프는 애기 잘키움ㅋㅋㅋ나름 집안일열심히 하고 친구 밥 잘차려줍니다.
지금은 친구 예전처럼 회사잠바를 주로 입고 다니고
와이프가 이마트 자주나 탑텝같은데서 옷 사주는거 잘 입고다님ㅋㅋㅋ
가끔 친구 와이프가 오빠 옷 좋아하는데 싼거만 사줘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놈 싼거 사줘도 신경안쓸놈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