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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국 심사 썰,

안녕하세요 식사들 하셨습니까.
네이버 뿜에 미국 입국 심사에 관한 글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오늘도 망글 삘..)
2014년 초에 7년간 동거하던 여친(동양계 미국인, 현마눌)의
부모님께 결혼 승낙을 받으러 처음(?)으로 해외로 나갔습니다.
( 잌, 그래도 지금은 나름 해외여행 몇 군데 다녀왔어요 ㅠㅠ)
입국 심사가 다가오니.. 떨리더군요 ㄷ ㄷ ㄷ
영어가 서바이벌 생활 영어라....
머리 훌러덩까진 레스링선수같이 생긴 심사원이
목적을 묻는데 .. 여친집왔다
한국사람이냐
그렇다.
순간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보더군요... ㄷ ㄷ ㄷ
머릿 속이 새하얗게 전하는 순간.. 와잎이 달려와
(원래 USA citizen line 에 줄 서야하는데
촌놈 남친을 위해 제 뒤에 대기 하고 있던...)
결혼 할 사람인데 승낙받으러 왔다 일주일있다 갈거다
등등 그리고 이스타비자 프린팅해온 것 보여주니
갑자기 그 사람의 굳었던 얼굴이 친절한 옆집아저씨의
그 얼굴로 화악 바뀌며 "굿 럭" 하며 패스시켜줬었습니다.
그냥 갑자기 첫 입국심사의 추억이 떠올라...
그러고 14년 7월에 결혼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망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ㅎㅎㅎㅎ;;;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댓글
  • Haden 2017/05/29 12:14

    ㅎㅎㅎ 비슷한 경험이...
    결혼하고 하와이 갈때 다른줄 섰는데 제가 농담 따먹기 하다 늦게 나갔더니
    밖에서 안절부절 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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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16

    오 농담까지! 얘기해본 외국인이라곤 와이프와 처가집식구들 밖에 없던 때라
    상당히 김장되더군요.. 책으로만 영어 배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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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포독거삼촌 2017/05/29 12:15

    전 일하러 갔는데 어찌나 물어보던지. ㅡㅡ
    같이 온 일행은 이후 줄줄이 패스.
    역시 줄을 잘서야. 첫번째는 위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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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17

    ㅋㅋㅋㅋ 그래도 한 번 해보니 다음번엔 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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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롬동사랑꾼 2017/05/29 12:19

    하와이 신행 갔을때 비행기도 그때가 처음이라 (국내선도 경험 무) 입국심사를 최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얼굴 한번 보더니 그냥 패스 시켜주더라구요 촌놈인거 알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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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23

    저도 촌놈티 팍팍 났을건데... ㅡㅡ;;; 지금 생각하면 그저 웃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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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한수픈& 2017/05/29 12:19

    비슷하네요..
    저는 미국 2~3번 갓었는데.. 갈때마다.,. 나만 잡는단..
    특히 처음 신혼여행 왓을때, 영어도 자신없는데...
    험상궂은 표정으로 나만 잡고 뭐라고 길게 계속 질문하고.. 나는 버벅이면 대답하는데.. 질문이 끊이지 않는단..
    프리토킹 가능한 여친이 이미 통과했는데.. 다시 와서 이것 저것 말해줘서 통과했단...
    우씌..
    그때는 미국 비자 따로 받아야 되는때라.. 수수료만 15만원 하고 받았는데...
    소득증빙, 재직증명, 국세청 납부자료까지 잇어야 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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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22

    헉 정말 비슷한 경험입니다! 와.. 비자 받는 것도 힘들었었군요.. 전 정말 편하게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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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한수픈& 2017/05/29 12:27

    미국 비자 풀린지 오래 안됐죠.. ㅎㅎㅎ
    그전에는 대사관가서 직접 신청하고, 일주일뒤 다시 미국 대사관가서 미국인한테 면접도 보고(입국가능 심사), 그리고 합격하면 2주일 뒤에 비자 나왔죠.. 무려 관광비자가요.. ㅎㅎㅎㅎ
    서류는 급여 내역서를 내는데, 국세청 소득 신고서 와 국내통장 잔고까지 내야했죠..
    그러고도 60~70%만 비자 발급 되었어요.. 아 미국..
    그것도 부자나라 미국에서 당시 가난한 나라(?) 한국에 비자발급비가 15만원 + 택배비 3만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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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32

    우와...
    지금은 이스타 신청하면
    거의 24시간 내 허가떨어지던데...
    수수료도 제 기억으론 만원도 안 했던 것으로..
    정말 살기 좋아졌네요!
    딸 아이 출생신고하러 미국 대사관 갔을 때도
    걱정했던 것 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서류 확인 후 딸아이보고 이쁘다 한마디 후
    바로 처리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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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 한수픈& 2017/05/29 12:39

    지금은 미국 비자가 30일 무료 방문인가? 로 바뀌었죠.. 6~8년쯤 된거 같은데요
    이스타는 그전에 없었고, 저 이번에 이스타로 신청하니까 15불 수수료 2시간만에 OK 나왔습니다
    (와이프 와 저 외국계 회사)
    예전은 미국이 하도 까롭게 비자 발급하니까.. 전 아예 외국계 회사믿고 10년짜리 비자 신청해도 되었고..
    그 미국 10년짜리 비자 붙은 여권은 중국에 2천만원에 팔린다는 소문이 파다했죠.. ㅎㅎㅎ
    암튼 한국의 국격 상승은 놀랍습니다. 해외나가보면 한류 에 늘 감사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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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번호2016헌나1 2017/05/29 12:21

    니네 나라에 돈쓰러왔다
    이러믄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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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24

    그...글쎄요.... 저기 저 문 넘어로 데려가지 않을까요?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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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kon 2017/05/29 12:24

    2주 전 미국출장 다녀올때 좀 애먹었네요.
    현재 영주권 신청자인데 이 기간중엔 입국이 제한된다는 소리 듣고 제 이민담당 변호사가 써준 서류까지 들고갔는데
    역시나 이 기간중에 왜 들어왔냐고 꼼꼼이 묻더군요.
    뭐하는 직업이냐고 묻는데 설명해줘도 알아들을리 만무..
    여러가지 대답하다 그냥 나중엔
    당신네 나라 과학자가 불러서 왔다,
    지금 중대한 연구 발표를 앞두고 있고 내가 꼭 도와야하는 일이다.
    인류의 과학 발전을 위해 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라고 대답하면서 논문을 딱~ 보여주니 몇초간 망설이다가 도장 쿡~
    저 자신에게 스스로 멋있었어.. 하면서 미소띄며 유유히 입국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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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2:33

    캬~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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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Paiza 2017/05/29 12:47

    지금은 미국인이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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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3:12

    아뇨! 우리나라에서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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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파더 2017/05/29 12:53

    잘못 대답하면 잡혀가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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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3:11

    그니까유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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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타 2017/05/29 12:56

    지금은 배우자 비자 나오지 않았나요?? 미국인이랑 결혼하면 배우자 비자 나온다 들어서요... 그리고 애기는 태어나면 태어난 곳 상관없이 미국 대사관에서 출생신고하면 미국 국적이 나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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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3:11

    네 우리 아기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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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n♥ 2017/05/29 13:13

    다른 나라는 어찌되는지 모르겠네요~ 와잎이 미국인이라 이중국적이 된다고해서 양쪽으로 출생신고해서 우리나라는 미국여권도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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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태양을위해 2017/05/29 13:14

    15일 전에 미국 비자 받는데 운전사로 같이 갔었죠.
    그런데 학생 비자 받는데 인터뷰 하는 영사가 엄청 권위적이면서 따지듯이 질문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불법체류 할 것 같다고 비아냥 거리기도 하고 의심하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부모 직업이 뭐냐고 물어봐서 의사라고 하니까. 그냥 오케이 하더라는..
    참내 .. 어이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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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침[鵲枕]상식이통하는나라 2017/05/29 13:16

    헤드헌터라고 직업 말했다가 불려간 친구놈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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