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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3개월 백수 생활 동안 느낀 점..

 



1. 의외로 주변에 백수가 많음.


직장 다닐때는 다른 사람도 다 직장인일 줄 알았는데


내가 백수가 되어보니 마치 공기와도 같았던 백수의 존재가 보임.


일 없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끼리 알아보는 것 같음.




2. 직장 생활이란, 투입하는 노동력과 노고에 비하여 아웃풋이 너무 적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미어터지는 대중교통 타고


회사에서 죽어라 하기 싫은 일하며 진상들과 머리 맞대고


온갖 꼰대질, 갑질 감내하면서 이것만 해도 중노동인데


거기에다가 성과까지 내라고 압박을 함.


이미 죽어라 뛰어가고 있는데 거기에 저승사자 셋넷이 달라붙어


더 안뛰면 죽는다고 추격해오는 것 같음.


이 모든 것을 치러야 하는 이유가 단지 돈을 번다는 이유라면


개인은 희생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음.




3. 사실상 고정급여 없는것만 빼고는 파라다이스임..


아침에 햇살받고 일어나 커피 마시며 창밖에 분주하게


지하철역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보면서 아주 묘한 감정이 듦.




4. 한창 회사 다닐때는 조직사회에서 이름 날리고 성공하고 싶은


욕구로 달렸던 것 같은데 회사를 그만 두니 그런 것이 매우 덧없게 느껴짐..


나는 그때 어떤 주술에 걸려 있었던 것 같음.


국가와 사회가 시키는대로 학교에선 공부 열심히 하고


군대에선 자신을 희생하여 상관과 조직에 충성을 다하고


회사에선 죽어라 일을 하면 이 사회가 그 보상을 해준다고 믿었음.


하지만 그런 믿음 자체가 맹목적의, 알게 모르게 모두가 의문도


가지지 않은채 따라가는 일종의 신기루이자 환상이 아니었나 생각이 듦.




5. 일단 결혼과 주변 시선을 포기하니 모든게 편함.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 할 이유도 못 느끼고


내가 하고 싶은거 다 하기에는 물론 모자라지만


직장 다닌다고 해서 풍족하지도 않았음.


생각해보니 내가 하고자 했던 것들, 사회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것들


결국 다 남들 눈 의식해서 했던거임.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던지 말던지.. 내 삶 즐기는게 좋음.




6.하지만 일은 있어야 하겠음.


꼭 직장에서 일하는게 아니더라도


돈 나오는 일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무언가 자신의 정력을 쏟고


활발한 육체/정신적 활동을 하도록 태어난 것 같음.


일이 주는 즐거움은 사람이 안락하게 쉴 때 느끼는 편안함과


그 가치가 비슷한것 같음.

댓글
  • 정휘인 2017/05/29 12:19

    7.시간이 겁나 빨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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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키 2017/05/29 12:20

    추천박고 갑니다 ㅋㅋㅋㅋ 필력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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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HarpeR 2017/05/29 12:20

    적게 일하고 적게 버는 게 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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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diness 2017/05/29 12:21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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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edge 2017/05/29 12:21

    먹고살돈만있다면야 백수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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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대로 2017/05/29 12:21

    와우! 한 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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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골 2017/05/29 12:21

    결혼포기 하면 얻는게 참 많죠. 악착같이 안벌어도 인간다운 삶도 영위되고. 하지만 나중에 결혼 못해본 후회는 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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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즈 2017/05/29 12:21

    구구 절절히 동감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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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지 2017/05/29 12:21

    그치만 지상낙원도 몇년안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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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첼 2017/05/29 12:21

    적당히 벌 돈만 있는 직장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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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비의나라 2017/05/29 12:22

    돈만 있으면 파라다이스죠. 물론 돈이 있으면 백수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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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_29 2017/05/29 12:22

    네. 그래서 직장 안다니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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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구이 2017/05/29 12:22

    ㅋㅋㅋㅋㅋ 글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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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터스윗 2017/05/29 12:23

    5번이 사실
    가장 중요해요
    인생 살면서 가장 큰 고난이니까
    5번만 아니면 인생 큰 짐 없어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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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구이 2017/05/29 12:24

    비터스윗// 저도 5번 인정합니다... 주변 시선 의식하기 시작하면 인생이 고달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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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시칼로 2017/05/29 12:25

    6번은 뭐 취미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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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호v 2017/05/29 12:25

    결혼 포기라는게 100%확신할수 있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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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석주 2017/05/29 12:25

    돈만 있으면 진짜 백수가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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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지냉 2017/05/29 12:27

    개인시간과 돈은 반비례더라구요.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다니는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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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iceミナ 2017/05/29 12:27

    제가 회사 그만두고 몇달 놀면서 느꼈던 감정과 거의 동일하네요 ㅎㅎ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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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調律 2017/05/29 12:28

    돈이 있으면 백수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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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전효과 2017/05/29 12:30

    힘내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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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블리 2017/05/29 12:31

    5번이 마음대로 안되니까요. 시선정도야 신경안쓰더라도 자산없이 돈안벌면 그생활이 장기간 영위가안되니문제죠. 건강상이나 물리적인 나이문재제나 경제활동할수있는 나이대가 사실상 정해져있다는것도 문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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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_29 2017/05/29 12:38

    헐.. 제 글이 좌측 담장에 걸리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평생 일을 안할 생각은 아니고요
    다만 직장 생활은 그냥 저하고 안 맞는거 같네요
    저에게 있어 직장 생활은 지속 가능한 삶을 사는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두어달 후에 백수 생활 청산하고 할 일이 있어요 추천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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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범 2017/05/29 12:39

    글 잘 쓰시네요~ 추천드려요~
    직장 안 다니고 돈 버는 법도 빨리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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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뽀 2017/05/29 12:42

    와..
    직장 안다니고 돈 버는 방법 찾으시면 그때 책 한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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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맨틱한거 2017/05/29 12:43

    이래서 돈있는 백수=건물주가 최고죠...저도 노예생활 싫어서 집근처 허름한 건물이라도 어케 좀 해볼려고 알아봤는데 시세 30억ㅋㄹㄹㅌㅋㄴ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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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절대노 2017/05/29 12:44

    결혼 포기기 근데 정말 쉽지 않아요..
    결포자 되려면 일단 불효는 감수해야하는데
    어머니.아버지가 간절히 원하는 거 보면 외면하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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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터스윗 2017/05/29 12:47

    5번이 마음대로 안된다는거 너무 잘압니다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어릴때부터 세팅이 그렇게 되어 왔거든요
    제가 항상 주장하는 가치관인데
    울나라는 지금보다 조금더 개인주의화 될 필요가 있어요
    조금만 남 신경 안쓰고 자기 울타리속에서 만족하면서 살줄 알면
    보다 더 행복해질수 있음
    나라 자체가 남의 시선에 세팅이 되어 있다 보니
    다 큰 사람이 혼자 밥도 못 먹고
    남들에게 있어 보이려고 카푸어가 생기고
    여자들은 같은 여자친구들 십상시들 세치혀에 놀아나서
    잘 만나고 있는 남자에게 정이 떨어지게 하고
    누구는 얼마를 해왔는데 나는 이거 밖에 안되냐
    가정불화를 야기시키고
    모든 불행의 씨앗이 남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지 쪼대로 자기 좁은 시야 울타리 안에서 만족하고 살면
    저런거 정말 다 부질 없거든요
    어찌되었든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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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가방 2017/05/29 13:00

    공감가네요 좀 편해지면 좋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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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天祐神助 2017/05/29 13:03

    아이디 니힐이 허무주의 니힐리즘의 니힐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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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5/29 13:05

    약 백일만에 득도하셨군요. ㅎㅎ 깊은 성찰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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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둘글스 2017/05/29 13:06

    앞으로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이 더 많아 질 거라 봅니다.
    또한 일본 처럼 간단히 영위 할 정도로만 일을 하고 편안한 삶을 충족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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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on king 2017/05/29 13:09

    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비슷하시네요.
    특히 6번과 관련해서 스티븐 킹이 이런말을 했었어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죽은 것과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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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선쓰레빠 2017/05/29 13:12

    백수 1개월 차입니다. 백수분들 모두 화이팅 합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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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크리타타 2017/05/29 13:13

    저도 백수 때 느낀게
    6번... 돈을 떠나서 사람이 일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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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기계 2017/05/29 13:22

    1번 부터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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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솔라 2017/05/29 13:43

    건강 여유 중요하죠. 긍정적으로 살다 보면 기회도 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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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해잠수정 2017/05/29 14:06

    현재 실업급여 받고 있어서인지 공감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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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바리 2017/05/29 14:06

    저도 3개월 정도 백수인데 제 마음하고 똑같네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 미친듯이 살아봐야 내 인생 점핑하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살았나. 하는 생각이.. 물론 저도 결혼 안했고 30 후반입니다. 결혼의 장단점있다지만 결혼을 안한 장점, 즉 부담감이나 미래에 대한 책무같은게 크지 않으니 크게 개의치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통장 장고가 떨어지면 좀 달라지겠지만. 살아보니 죽으라는 법은 없어서 어떻게든 지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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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_29 2017/05/29 14:15

    天祐神助 / 그런 고상한 뜻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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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미야 2017/05/29 14:16

    아 좋은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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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갓남27 2017/05/29 14:50

    저도백수4개월찬데제가느낀거랑비슷하네요.특히6번은격공.요즘격하게아무것도안하는중인데편하고좋은데조금은허망한?느낌적인느낌이..다시뭐든해안될듯;;근데왜제주변엔백수가없는지..낮에놀사람이없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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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는멘솔 2017/05/29 14:51

    [리플수정]십몇년간 일하던 직장 때려치우고 1년반동안 백수생활하던 제가 느꼈던것과 비슷하시군요
    3달 전부터 다시일하면서 수입이나 대우가 예전 반정도지만 맘은 편하니 좋네요 . 처음에는 군중속의 고독과같은 소외자의 느낌이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백수생활도 즐기게 되더군요 ㅎㅎㅎ
    많은것을 내려놓기가 참 힘들고 오래걸리더군요.
    천천히 좋은 6번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면 되겠네요. 굿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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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야인 2017/05/29 15:29

    행복의 관점은 주관적인거니까요. 그러나 그것의 문제는 자기 이외에는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신세가 된다는 것이죠. 책임이 없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면 어려운 길로 봅니다. 또 인생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는건데 빠듯하게 살게 되면 그런 상황이 닥쳐왔을 때 대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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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야인 2017/05/29 15:30

    놀면 편하죠. 물론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사람일수록 정신적으로는 무척 힘들 수 있습니다만. 재산 어느정도 있고 어디서라도 고정수입 나오는 입장이면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보긴합니다. 그래서 갓물주 이야기들이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만.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니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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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임이 2017/05/29 15:41

    현 일년백수인데 다 공감되네요
    무엇을 위해서 그 동안 일하며 고생했던지...
    참 결혼도 누구를 위해서 하는건지도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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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viathan 2017/05/29 15:45

    제가 총각들한테 주구장창 얘기하는게 이겁니다.
    물론 행복한 것도 있어요. 단란한 가정 꿈꾸면서, 아이 커가는 모습 보는 재미도 있죠.
    그런데 혼자서 즐길 수 있던것들 중에 단언컨대 남아 있는 것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결혼해서도 잠잘때만 마누라 찾고, 총각 때처럼 혼자처럼 즐기는거 다 챙기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결혼하면 안됩니다. 여럿 피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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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GRA 2017/05/29 16:07

    N포세대가 증가하는 이유....
    뭣이 중헌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요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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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작크리스 2017/05/29 16:14

    그렇게 돈되는 재능을, 프리랜서라도 할 수 있는 기술을 찾다보면 인생사를 돌이켜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됨과 동시에 본인의 존재감을 더없이 고민해볼수 있죠.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1인으로써 팁을 드리자면, 인터넷말고 더 큰 세상이 있다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한가해지면 참으로 인터넷만 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또다른 세상속에 갖히게 되고요. 근데 또 너무 사회생활에 집중하다보면 제2의 직장, 제2의 가족이 생기면서 다시 피곤해지니까 발란스 조절 잘 하시고요. 그럼 건승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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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cog 2017/05/29 16:33

    직장생활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면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되죠..참 좋은 경험 하신것 같네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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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슬로우 2017/05/29 16:38

    저도 회사 그만 두고 3개월 정도 쉬고 나니 다른 곳으로 이직했어도 먼가 인생의 템포가 달라진 느낌을 받았는데 딱 글쓰신 분이 느끼신 감정이랑 거의 같네요.
    아둥바둥 거리며 사는게 과연 한번뿐인 내 인생에서 어떤 큰 도움을 줄까라는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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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의은하수 2017/05/29 17:33

    5, 6번 개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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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Sun 2017/05/29 17:49

    퇴직금받고 실업급여6개월받고 백수생활한적있는데 좋더라고요. . 일단 월요병이없으니. . 그거하나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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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17/05/29 18:01

    Nihil_29// 직장안다니고 욕심 안부리고 소소한 생활비 버는게 주식투자입니다. 장 서자마자 추격매수하다 소소한 수익 내고 빠져나오면 생활비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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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종훈 2017/05/29 18:02

    백수시절이 좋죠. 밀린 드라마 영화도 볼 수 있고요. 저도 직장은 답이 아니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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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가든 2017/05/29 18:13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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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디라이언 2017/05/29 18:33

    [리플수정]저도 아둥바둥 살기보다 돈 최소로 벌더라도 여유있는 나만의 삷을 살고싶어졌죠 .. 어떻게 돈을 벌지가 역시 문제죠 ㅎ. (현재 백수). 결혼을 포기하니 시야가 넓어지는거 같기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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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장 2017/05/29 18:35

    돈만 있으면 백수가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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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Mlb 2017/05/29 19:05

    솔직히 불펜에 자기만을 위해 돈버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요?
    딸린 처자식을 위해.부모 부양을 위해.가족의 병치례나 빚을 갚기위해 일해야 하는사람이 더욱많죠.
    그러니 열심히 일하는사람이 바보같아 보인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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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ranth 2017/05/29 19:26

    이분 배우신분. 그냥 쉬는 것과 생각하면서 쉬는 것은 또 다른것이죠. 전자는 시간을 죽이는 것이고 후자는 진짜 자유를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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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오십쇼 2017/05/29 20:09

    솔직히 주변 시선이 가장 큰거 같아요. 전 나름 할만한 일 하면서 최소한으로 일하는 중인데, 돈은 진짜 못벌지만 혼자 딱 살만큼만 벌고 자유를 누리고 있는데도 최소한의 걸리는게 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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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hahio 2017/05/29 20:13

    4번이 정말 공감갑니다. 저도 좀 쉬어봤더니 4번이 그렇게 와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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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finich 2017/05/29 20:15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같고
    백수도 할짓이못됨 사람이 나약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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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스타 2017/05/29 20:22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속감을 갈구하게되죠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것에 대한 소외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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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올리니 2017/05/29 20:45

    외국에서 살면 가장 큰 변화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라잖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우선시하는 것. 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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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살표메랴스 2017/05/29 20:59

    찾으면 공유쩜..일 전내 다니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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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불페너 2017/05/29 21:12

    하아 진짜 결혼하고 직장에 귀여운 아들도 잇지만
    행복하지 않네요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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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과너 2017/05/29 21:14

    이분 최소 칸트. 뭔가 인생에 대해 깨달으신분. 글 참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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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mpurna 2017/05/29 21:15

    다 아는데 아니러니 하게도 직장만큼 쉽게 돈벌수 있는길도 없죠~ 오래놀다보면 느낄거에요 아무나 개인사업이나 프리렌서 할 수 없잖아요~ 결혼이라도 하게되버리면 더욱더 회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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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U 2017/05/29 21:25

    같은 백수로서 크게 공감해서 추천합니다.
    다만 6번은 공감할 수 없습니다ㅋㅋㅋ
    결국 일은 생계 때문에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대신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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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할딸기 2017/05/29 21:28

    이런글 볼때마다
    부럽고 회사 때려치고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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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짝꿍 2017/05/29 21:38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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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신성현 2017/05/29 21:47

    기운 냅시다.이땅의 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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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차도사 2017/05/29 22:12

    분석 잘 하셨네요..마지막..이런 이유들에도 불구, 일은 있어야 한다..사람은 활발한 육체적, 정신적 활동을 하도록 태어난듯...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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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빵 2017/05/29 22:13

    백수가 아침에 커피 안마시죠 계속 자는 백수가 대부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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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배거 2017/05/29 22:32

    전 백수 생활 3개월 하고 미칠꺼 같아서 다시 직장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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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hil_29 2017/05/29 22:41

    글쓴이입니다. 백수라고 해서 직장만 안 다닌다 뿐이지 나름 바쁩니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밥도 제때 먹는데 단지 당장 돈 되는일이 아닐 뿐입니다 하하
    할 일이 없었으면 벌써 욕하면서 다시 직장갔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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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쉬라이먼 2017/05/29 22:52

    직장은 중요치 않지만 직업은 중요하죠
    간만에 너무 공감가는 문장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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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oV5 2017/05/29 23:03

    직장생활 2년하니 문득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내가 이렇게살려고 그동안 살아왔나 싶은. 그만두고 석달정도 백수생활 하다보니 제가 하고싶었던건 책읽고 공부하는것 같았다고 생각되서, 지금 대학원다닙니다.
    인문학대학원이라 졸업한다해도 뭐가 보장되는 처지는 아닙니다. 오히려 사회의 시선으론 쓸모없는 고학력자일테지만, 전 지금 정말 행복하고 좋습니다. 진짜 그만두고, 내려놓고나니 하고싶은게 보이더라고요.
    계획하시는일 잘 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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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바다오리 2017/05/29 23:18

    저도 공백기간이 길어서 매우 공감합니다. 정말 사는게 별거없더라구요. 어느 정도 노후준비만 되면 그냥 하고 싶은일 하며 사는게 목표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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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ymove 2017/05/29 23:33

    쉴때 가장 지양해야 할일은 밤새고 낮에 자는거. 이거 관리안되면 폐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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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mar07 2017/05/29 23:40

    개부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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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와함께 2017/05/29 23:41

    뭔가 하시는게 있으시니 다행이네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 처음에는 이상하다가 인간인지라 그게 또 적응이 됩니다.
    그러다보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폐인같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의 시간이 돈은 안되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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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바투 2017/05/30 00:12

    필력에 부랄을 탁 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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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요-레로 2017/05/30 00:18

    돈있음 백수가 좋긴하지만 백수더라도 뭔가 규칙적인 행동은 하는게 좋습니다...그게 오히려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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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향좋죠 2017/05/30 00:25

    이래서 백수들이 게임에 빠지는건감
    알피지 일퀘 주간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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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매냐 2017/05/30 00:29

    추천합니다만..
    장기 백수 경험상 6번은 공감 못 하겠네요.
    백수 되면 일 자체가 하기 싫어집니다...암 것도 안 하고 놀고 있는게 너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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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매냐 2017/05/30 00:38

    저도 가끔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를 나가며 전철을 타기 위해 그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걍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 사람들은 대체 뭘 위해 이리 아침 일찍 일어나 어디론가 가고 있는가..이렇게 바쁘게 산다고 해서 진정 행복한가'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 쫓기듯 살고 있는 듯 합니다...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일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럴려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 겠죠...이 모든 근원은 '결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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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큼하게 2017/05/30 01:07

    저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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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actory 2017/05/30 01:27

    저도 몇년전부터 딱 용돈 정도만 벌면서 주 15시간 정도만 일하는데. 정말 행복해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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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7/05/30 01:57

    부럽고 또 슬픕니다.
    주간노동량을 주5일 50시간대로만 줄이면 정말로 선진국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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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TRIOT 2017/05/30 02:31

    100수는 파라다이스죠 ㅋㅋ
    딱 굶어죽지 않을 정도만 돈 벌고 업무 압박감이 적은 직장 구할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ㅎㅎ
    인간 인생 갑자기 훅 갈수도 있는거라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사는것보단 널널하게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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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arecrow 2017/05/30 03:19

    제가 글을 못써서 그렇지 느꼈던 감정이랑 넘나 일치해 소름이 돋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회사갈 걱정에 치입니다. 하 백수하며 힘들었던게 돈인데 월마다 고정으로 나가는 돈이 있으니 8개월만에 결국 재취업했습니다. 하나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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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한방™ 2017/05/30 05:18

    용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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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Jyo5 2017/05/30 05:36

    저도 몇년간 백수 생활 했는데 백수는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영화보고 만화보고 게임하고 운동하고 그냥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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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찰스 2017/05/30 05:42

    글쓴이도 말했지만 할 일은 가져야 합니다. 삶의 여유라는 것도 일없이 계속되면 즐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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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pxen 2017/05/30 05:48

    근데 일이라는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업으로 삼는 것' 일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찾고 하는거... 이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돈은 정말 사소한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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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옹 2017/05/30 05:51

    저글과 내용은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일을하고 월급을 받아야 인간적인 가치를 영유할수있고 사회에서 인간다운대접을 받는거죠 2-30대인데 백수인건 미안하지만 죄라고 생각하네요 부모님한테도 사회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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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옹 2017/05/30 05:53

    백수가 많은게 좋은지 그백수들이 몇개월차되면 사회의 괴물이 될수도있는거고..백수가 힐링의 권리를 가지는건 사회적으로 마이너스입니다. 백수는 약간의 죄의식 가져야함. 일년에 한두달정도만 푹쉰다면 저글이 완전히 공감과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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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썰기 2017/05/30 06:52

    [리플수정]나와 내가족. 또는 친한 친구등이 다들 건강하고 어려움이 없다는 보장만 있다면야.다들 그렇게 얽매이기 싫죠.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오늘도 이 끔찍한 챗바퀴를 돌리며 자본주의에 노예가 되어 한탄하는거죠.
    예상치 못한 여러 난관이 생기게 되고 나중에 동사무소 찾아가서 도움요청까지 했는데 거절당하는등 끔찍한 경험을 하고나니 일단 어떻게든 할 수 있는데까진 돈부터 벌자라는 생각이 박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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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련 2017/05/30 07:48

    부러움에 추천박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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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이 2017/05/30 07:54

    글 잘쓰시네요. 제가 느끼는 부분을 콕 찝어서 정리하는것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직장생활 15년. 결혼 10년 무엇때문에 사는지 내가 좋아하는것들이 분명있는데, 그걸 언제 해볼수있을지 ㅜㅜ 결국은 시간과 돈인데. 직장을 관두면 시간은 남고 돈은 없고/ 직장을 다니면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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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상우뺨쳐 2017/05/30 07:58

    주술에 걸려 사는것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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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하사다가 2017/05/30 08:40

    와우! 필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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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rub 2017/05/30 08:42

    직장 안 다니고 돈 벌수 있는 방법 = 다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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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헹 2017/05/30 08:50

    상상만 해도 좋네요. 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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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씨 2017/05/30 09:30

    다 내려놓고 산다면 이런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보네요. 대신 남부럽잖은 풍족한 생활도 내려놔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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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5 2017/05/30 11:17

    놀고 먹는게 짱이죠. 개인적으로 쏠쏠하게 실업급여 받으면서 살았던 6개월이 가장 심신이 편안했던 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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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 2017/05/30 11:23

    제발 1년만..아니 한달만이라도 백수로 지내봤음 좋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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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2O_TODAYI 2017/05/30 11:54

    저는 직장은 좋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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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llyou 2017/05/30 12:20

    아. 부럽다. 전 50 되면 그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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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와그림칼 2017/05/30 12:29

    갓수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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