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의 황달식 어글끌기.txt

 

 

 

어느날 뉴욕 월스트리트에 있는 황소상 앞에 아랫짤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황소상의 제작자는 자기가 만든 동상 앞에, 다른 동상을 세우지 말라고 했으나, 소녀상을 세운 사람들은 

"황소상은 되고, 소녀상은 안돼냐!" '황소 앞에 당당하게 선 소녀상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냐' '여혐이냐'라며, 본 제작자를 매도할 뿐이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황소상 제작자가 단순 꼰대로 보이겠지만, 다소 복잡한 사정이 있다.

 

사실 저 황소상은 제작자가 대공황 시기에 사비를 들여 만든 물건이다.

 

미국의 역동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황소상을 세워 대공황으로 인해 절망한 시민들을 자기 나름대로 위로하고자 한 것.

 

다행히도 제작자의 심정은 시민과 정부에게 잘 전해진듯 했고, 동상은 여전히 제작자의 소유였지만, 뉴욕시의 길을 빌리는 형태로서 저 자리에 안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2017년에 '용감한 소녀'상이 앞에 튀어나온 것이다.

 

더군다나 소녀상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었다.

 

 

 

'리더십에서 여성의 힘을 알아라. 그녀는 변화를 일으킨다.'

 

 

 

제작자가 자기 나름대로, 미국의 역동성과 자유를 표현하고자 세운 동상은 삽시간에 여성을 들이받는 꼰대의 상징이 되버린 것이었다.

 

제작자가 빡칠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항의를 했으나, 돌아온것은 여혐이라는 말 뿐이었다.

 

 

 

 

 

진짜 이 사건은 황달의 그것에 가깝다고 본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