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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의전원 취소 소식에 가슴아파하는 분들이 많네요
3년 전, 조국의 부인 되는 정경심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가족들이 검찰이 주는 모멸감에 눈물 흘리고 있다는 절절한 호소..
이에 분기탱천한 붕어, 개구리, 가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자기 일 같이 슬퍼해 주기 시작했죠.
위로의 글과 검찰에 대한 성토가 SNS에 줄을 이었고 이 때문인지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소폭 상승했었습니다.
붕어, 개구리, 가재는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이것이 민의고 이것이 국민의 힘이라고.
지금 정경심 교수는 입시에 사용된 7대 스펙 위조에 대한 변호를 모두 실패하고 징역 4년 받은 전과자가 됐습니다.
용의 자식을 위해 흘려진 붕어, 개구리, 가재의 눈물과 그 기이한 공감 능력은 제게 정말 많은 질문거리를 던졌습니다.
붕어, 개구리, 가재들이 용들을 위해 슬퍼할 때 정작 문제가 된 용은 다른 곳을 바라볼 뿐이었으니까요.
딸의 인스타그램 SNS에는 한남동 고급 레스토랑에서 생일파티를 하며 찍은 셀카가 업로드됐습니다.
몇몇 붕어, 개구리, 가재들은 욕지거리를 뱉었지만, 대부분은 '레스토랑에서 밥 먹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하며
오늘도 용을 위해 용의 슬픔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꺼내면 조국 딸이라고 종일 눈물 흘리고 집에 숨어있어야 되는 거냐 분개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저는 이게 단순히 눈치가 있고 없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조민이라는 용의 본질을 명확히 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조국 딸의 시선에는 붕어, 개구리, 가재들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붕어, 개구리, 가재들이 구구절절 조민의 슬픔을 나누고 있는 사이 고급 레스토랑에 파티를 하러 들어간 것도 조민에게 문제가 되지 않고
예쁘게 찍은 셀카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도 그녀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조민 본인과 상관없기 때문입니다.
붕어, 개구리, 가재들의 삶이 용의 삶과 분리되어 있다 여기는 이상 용에게 그들의 고민과 슬픔은 무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인외 취급의 무심함이고 분리되어 있다는 자의식의 극단적 표출입니다.
로마 역사극들을 보다 보면 귀족들이 노예 앞에서 벌거벗고 다녀도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계급 의식이 고착화 되다보면 딱히 악의 없어도 타인에 대해 완벽하게 무관심해 질 수 있습니다.
전에 태극기 노인 중 하나가 박근혜 탄핵을 막아달라며 시위 차량을 흔들고 때 쓰다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죽은 적이 있죠?
박근혜는 자기를 위해 죽은 노인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집에서 개인의 시간을 보낼 뿐이었죠.
행동 양식을 들여다본다면 사람을 대하는 조민과 태도와 인식은 박근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붕어, 개구리, 가재들은 용의 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네요. ㅋ
뭔가 비슷한 구도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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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벌레들이 더 많네요.
재앙이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극 공감...
이번에 윤석열이 정권 잡았으니
이전 정권 탈탈 털고
똑바로 못하면 다음에 정권 내주고
윤석열도 탈탈 털리고....
그게 정의지...암...
얼마나 미쳤으면 이런 개소리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냐 ㅋㅋㅋ 어디 병원이니?
반박할 수 있는 논리적, 도덕적 근거가 없으니 그저 메신저에 대한 비난만 하는 전형적인 예
논리는 논리가 먹히는 정상인이랑 논쟁할때나 쓰는게야 ㅋㅋㅋ
걍붕신들이죠 ㅋㅋ 한삼함
세상은 넓고 똘끼+아이는 많습니다.....그렇게 살다 가게 관심을 두지 마세요
입학 취소 소식에 기뻐하며 글을 쏟아 내시는 분들이나
입학 취소 소식에 슬퍼서 댓글로 성토 하시는 분들이나
제 눈에는 똔똔 ㅋ
그게 어떻게 똑같음??
조희팔 잡혀갈때 슬퍼하는 사람이랑
좋아하는 사람이랑 똑같은 사람임??
정치에 얼마나 매몰되었으면 이런식의 발상을 하게 되는건가... 하는거쥬
아 댓글 쓰신 분한테 하는말임.
503과 태극기할배의 예시
적절하네요
조국 사태보면 스티브 승준 유 생각납니다.
사건 초기에 인정하고 조용히 물러났으면 이렇게 안커졌을거 같은데 트윗질을 비롯한 선동으로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죠.
펀드투자약정서가 언론에 흘러나왔을 때 바로 사퇴했으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근데 이후의 행동을 보니 조국은 사퇴를 할 용기조차 없던 하얀 영혼의 소유자였어요.
솔직히 맞는말..
박근혜 지지자건 조국 지지자건
둘 다 불쌍한건 똑같음.
국민은 절대 정치인들의 팬이 되어선 안됨.
주주가 오너들 팬이 아닌 감시자가 되는것처럼
국민도 정치인이 헛지랄 못하게 철저하게 감시해야 함
이명박때 안죽은 애들이 조민 저리됐다고 좋아하는듯
같은 잣대로 전수조사 한다더니 흐지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