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난방은 지열보일러입니다.
지열보일러 설치한 주변 이웃들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 집만 빼놓고 다 만족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집도 저탄소 배출 난방인 지열보일러로 결정했습니다.
만족하지 않은 한 집은 주말주택인데 금방 따뜻해지지 않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 집은 지열보일러는 한겨울 동파 방지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기름보일러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지열보일러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지열보일러 총 공사비는 2300만원 정도입니다. (각방 온도조절기, 냉방장치는 별도, 60평 기준)
2021년 정부보조금은 1214만원 + 양평군 지자체 보조금은 70만원입니다.
본인부담금은 1015만원이었습니다.
보조금 지급은 선착순이며 지자체마다 년도마다 지원금액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열보일러의 장점을 꼽자면,
1.
무엇보다도 경제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비용이 70% 정도 절감됩니다.
4도의 물을 덮히는 것과 지하열을 이용한 15도의 물을 덮히는 것은 정말 큰 차이거든요.
2.
환경친화적입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연소가스(CO2)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3.
편리합니다.
기름과 가스는 연료가 떨어지면 채워야 합니다. 지열전기는 지속적으로 공급 되어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4.
안전합니다.
기름과 가스보일러처럼 점화방식이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습니다.
5.
온수가 깨끗합니다.
축열통 안에 온수 전용 코일을 넣어 온수 스텐 코일 안으로 직수를 통과시키는 방식이므로
동시에 3~4인이 깨끗한 온수로 샤워할 수 있습니다.
지난 겨울은 무척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측근의 바램은 겨울에도 실내에서 반팔 입고 지내는 것인데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게다가 12월 중순부터 한달이 넘게 새집증후군 감소를 위해 베이크아웃을 했습니다.
(베이크 아웃 : 실내 온도를 높였다가 환기를 반복해서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것)
1월분(2월 청구) 지열보일러 전기요금은 256,270원입니다. (약 70평 기준)
가장 추운 1월을 기준으로 하루 8천원 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단열이 얼마나 잘 된 집인가에 따라 다르겠지요.
1월4일 촬영한 온도조절기입니다.
18도로 설정했는데 실내온도는 23~24도 입니다.
한겨울에도 해가 비치는 날은 보일러는 돌아가지 않는데 실내는 따뜻합니다.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챙겼던 공정이 단열공사였고,
남서 방향으로 ㄴ자로 둘러쳐진 창문으로 비치는 태양 에너지가
실내를 따뜻하게 덮혀주는 것 같습니다.
창문은 이건창호 슬림바 3중 로이 유리로 시공했습니다.
흐린 날은 보통 20~21도로 설정하면 적당하고
흐리고 많이 추운 날은 22~23도로 설정하면 쾌적합니다.
주변 이웃분들 난방비를 여쭈었더니 ㅡ
(가장 추운 달 기준이며, 양평이 서울보다 춥습니다)
*** 심야보일러 (60평 기준)
다소 서늘하게 지내는데도 월 60만원 이상으로 나온답니다.
요즘은 심야전기 신청도 받지 않지만 요금도 예전과 달리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집 자체의 단열이 부족할 수도 있고
오래 전 방식인 심야보일러는 요즘 보일러처럼 열효율이 높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구요.
심야보일러의 단점은 주말주택이거나 자주 집을 비울 경우 진짜 별롭니다.
심야 전기로 물을 데워서 낮에 사용하는 방식이라
집이 따뜻하게 데워질 시점에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아직까지 심야보일러 쓰시는 가구는 재고해 보시는 것도..
*** 기름 보일러 (60평 기준)
빨리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유류비는 따뜻하게 때면 월 60만원대로 나온답니다.
주말주택이거나 자주 집을 비우는 생활일 경우 좋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연소가스 배출 되니 주변부 공기질이 낮아지고, 기름 떨어지면 채워야하는 점.
*** 가스 보일러 (45평 기준)
기름 보일러에 비해서 깔끔하고 연소가스 적고 (미세먼지 방출은 있겠지만)
관리가 쉽습니다.
집 뒤편에 대형 가스통을 놓고 가스공급회사에서 가스를 채워줍니다.
가스비는 월 20만원대 나오고, 추가 난방으로 벽난로 장작이 한해 겨울 동안 100만원 정도 들어간답니다.
벽난로 없이 쓰는 집은 40만원대 나온다고 합니다.
집 뒤에 가스통 짊어지고 사는 느낌이 좀 쎄할 것 같긴 합니다.
지열보일러 외에는 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
주변 이웃과 지인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라 정확하지는 않으니
대략적으로만 참고하십시오.
지열은 난방 보일러 뿐만 아니라 냉방 에어컨도 가능합니다.
지열 냉방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처럼 쌩쌩 서늘은 아니고 건강한 느낌의 선선한 바람입니다.
여름 철 냉방과 온수가 교차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에어컨 디자인이 별롭니다. (지열 시공업체가 일반 에어컨에 코드 공유를 하지 않음)
저희는 냉난방 겸용 삼성 시스템 에어컨을 별도 설치했습니다.
1대로 과부하 걸리도록 쌩쌩 트는 것보다 2대로 약하게 돌리는 것이 효율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은 1대씩, 1, 2층 거실은 각각 2대씩 설치했습니다.
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체질이지만 (그래서 거실에 실링팬 달았음)
이상기온이 심각한 수준인 듯하여 좀 여유있게 설치했습니다.
난방 겸용으로 선택한 이유는,
겨울에 집 비우고 돌아왔을 때 에어컨이 가장 빨리 따뜻해지거든요.
지열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양평인데 지열 공사하시는 분께서 땅 파내려 가더니
"여기는 열효율이 좋네요."라고 하셨습니다.
지역 별로 열효율의 차이가 있나 봅니다.
지열 보일러에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들어가 보시라고 블로그에 지열 공사 과정을 링크해 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kimsarts/222594212133
https://cohabe.com/sisa/2408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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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집 지을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겠네요.
빛이 들어오는 거실 넘 멋집니다. ㅎ
주방 글 올렸더니,
어떤 분께서 댓글로 보일러, 단열.. 이런 것도 좀 올려달라셔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ㅎ ^^
지열보일러가 좋기는 한데 정확하게 시공하는게 어렵고
지반침하등으로 지반이 움직이면 땅속에 심어 놓은 파이프?같은게 손상입는데.
이걸 새로 설치하면 그 비용이 ㅎㄷㄷㄷ 하다고 하더라구요?
초기 투자 비용도 엄청 쎄고.. 이런 부분은 쫌 바뀌었을까요?
그 점은 아직 경험 전입니다만, 우리 동네 지열보일러 설치한 집이 7년 넘어가는데 그런 일은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진 발생 지역은 문제가 있다는 의미 아닐까요?
와.. 마지막 사진... 잡지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