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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게 짜증나네요.

저는 예의 바른 어른이니 엄슴체 엄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친구는 얼마전에 애기를 낳아서 공포의 육아세계에 입성한
새내기들이죠.
반가운맘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새로 생긴 조카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근데 친구네가 갑자기 얼마전에 아는언니가 애를 낳았는데 3.8키로를 진통을 6시간해서 낳았다며 한심하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친구는 애낳을때 1시간반만에 3.1키로 아이를 낳았다며 아프지도 않은데 그 언니는 죽으려고 하더라 라며 비웃드라구요.  
솔직히 친구는 양수터져서 입원 ,  약맞고 진진통이 안와서 다음날 2차시도 그래도 진통이 안와서 수술하니마니 하는 중에 진진통이 와서 1시간30분만에 낳은거거든요.
그러고 얼마 있다가
"니네 애는 아직도 말 못하지?  거봐 대학병원 가보라니까 검사받아야돼~"
이러는 겁니다.
우리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는건 사실이지만 저 말을 들었을때 꼭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처럼 말하더라구요.
저희도 그걸 알고 있어서 전문가들한테 자문을구하고 검사도
받았는데 저희부부가 아이에게 너무 자극을 안줘서 그런거라고 저희 잘못이라고 지적받았는데 저 친구는 예전부터
애가 눈을 안마주치네 자폐네
다른 애들은 16개월만되도 (높이 거의 30센티) 계단은 혼자서 잘올라가던데
이상한거같에 대학병원가서 검사받어봐
이상한 지적질을 하더라구요.
말은 늦지만 간단한 단어정도는 말하고 요샌 알파벳도 20개넘게 읽는다고 말했지만
요새 4살이면 한글 다뗀다면서 도리어 제애가 이상하다 장애가 있는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알파벳구분도 다하고 M을 뒤집으면 W가 된다는 것도 다안다니까 ㅉㅉ 이딴 표정으로 절 보더라구요?
친구남편도 똑같은 반응. . .
화재를 돌리고 싶어서 얼마전에 양이 있는 목장에 갔더니 우리애가 "음메~"하고 소리치더라ㅋㅋ
이러니까 역시나ㅋㅋㅋㅋㅋㅋ  ㅉㅉ 이딴표정으로 봐요.
4살 아이가 자기가 보고 느끼는걸 말하는건데 저능아 취급을 받아야 되는건가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저희네가 이번에 차도 큰차로 바꾸고 저희남편도 승진하니까 친구네가 배가 아팠나봐요.
자존감 낮은 친구가 너무 불쌍해서 차단했습니다.
가뜩이나 친구도 없으면서 알아서 잘 살겠죠 뭐.
댓글
  • 터펜스 2017/05/23 19:53

    읽는 제가 다 짜증나네요...ㅡㅡ 차단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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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등고래찡 2017/05/23 19:55

    차단 하기 전에 자랑 한번 실컷 하시고 하시지ㅋㅋㅋ
    너는 뭐 자랑 할게 없어서 계속 다른 사람 애기 얘기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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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05/23 20:31

    저희애들은 15개월에 걸었는데 그분말씀대로 하면
    발달장애인인가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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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넷 2017/05/23 21: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어이네요
    그냥 비웃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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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이음슴 2017/05/24 01:15

    하.. 진짜 자폐 스펙트럼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겁나 울컥하는 친구네요. 완전 짜증..
    진짜 자폐아들을 못봤나보네요. 글자는 커녕 하루종일 한곳만 보고있고 듣지도 않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아무 반응도 없어요. 제 친구들도 우리 아들에게 자폐가 있다는걸 다들 눈치 챘었는데 제가 검사받고 말할때까지 아무도 언급 안했어요.
    아이의 모든 모습을 다 보는 사람은 부모인데 엄한 사람이 아이가 어쩌고 하는건 굉장히 실례같아요.
    그런 사람 주변에 없어야 편해요. 차단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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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챕터 2017/05/27 19:11

    그 친구 아이가 보고 자랄 환경이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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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번데기 2017/05/27 19:15

    그니까 그친구 아직 육아 새내기란거죠??
    근데 그리 훈수를 두나
    참네 4살에 한글뗀애 티비서만 봤지 실제론 보지도 못했구만
    나중에 본인이 얼마나 무지했을지 알게 되겠죠
    잘차단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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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소라게 2017/05/27 19:15

    작성자님 친구분 극성맘될거같네요.
    애가 뭘 보고 클지ㅡㅡ
    차단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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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05/27 19:17

    ㅋㅋㅋㅋ저는 초등학교 들어가서 ㄱㄴㄷㄹ떼고 초4때 곱셈뗐습니다 곱셈은 2년정도 또래보다 늦었죠
    그런데 중학교때부터 반에서 10등밖으로 떨어져본적없고 고등학교때 반에서 5등밖으로 떨어져본적없네요
    전혀 뒤떨어짐없이 살았죠
    그러니까 혹여나 걱정마세요 작성자님~ 저거 전부 개소리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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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뀨 2017/05/27 20:12

    핡.. 저희 아들은 5살인데 아직도 한글 못떼고.. 영어도 못읽어요ㅋㅋ  영어는 에비시비이에쁘지 이러는데 건강하고 할거 잘 합니다. 친구분이 참 개소리를 혁신적으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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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이다 2017/05/27 21:46

    발암같은 친구네요 진짜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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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아님 2017/05/27 21:47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알파벳 처음 배웠어요 ㅋㅋㅋㅋ
    지금 해외 나와서 잘 살고 있음 ㅋㅋㅋ
    뭔 십장생 같은 소리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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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바람 2017/05/27 21:48

    결혼하고 그런거 부심부리고 상대방 깎아 내리는 친구 꼭 있더라구요.
    넌 왜 빌라 사니..
    넌 왜 차를 안사니..
    너희 남편은 어쩌구 우리 남편은 이런데..
    너희집 애는..
    우리집 애는..
    대놓고 수준 낮게 살지 말라고하질않나..
    잘 하셨어요.
    토닥토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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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금곰 2017/05/27 21:51

    아기 낳을 때 고생한 게 비웃음 사는 일이란 건 또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아이가 실제로 자폐아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친구 자식을(꼭 친구 자식 아니고 그냥 잘 모르는 아이더라도) 부모 앞에서 비웃는다는 게 놀랍습니다. "내 인격은 이 정도입니다"라고 광고하는 짓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예전부터 자식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 함부로 대하는 게 아니고, 함부로 험담하는 게 아니라 하셨어요. 나중에 내 자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게 될지 모른다고요. 친구분의 아이가 평생 엘리트 코스로 잘 살게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벗어난다면 친구분 마음 좀 아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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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SED 2017/05/27 21:51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셨겠어요 ㅜㅜ 다른건 몰라도 애는 건들지 말아야죠. 진짜 나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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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티의임집사 2017/05/27 22:04

    헐 말도 어설픈 4세 엄마는 죄책감 들뻔
    애들 본인이 하고 싶으면 다 때되서 하는건데
    차단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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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갅지틳여신님 2017/05/27 22:07

    제가 들어도 화가나네요
    참나... 글쓴이님께 죄송하지만 저사람은 친구도 아니네요. 보통 자기 친구들이 잘되면 보기 좋을것같은데 친구분 마음이 좀 많이 비꼬였네... 차단 잘하셨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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