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가 A1 지르고 나니 후련하네요.

사진을 먼저 시작해서 350d 잠깐 쓰다가
5d mk1~3까지 캐논 5d 시리즈만 쭉 써왔습니다.
이젠 낡아서 툭하면 렌즈접점 에러도 뜨고
렌즈도 흔들면 덜그럭 소리가 난지 오래됐네요.
​영상일도 함께 시작하면서 소니바디/렌즈로 오다보니
아무래도 카메라를 바꾸면 소니로 옮기는게
렌즈를 모두 공유할 수 있으니 낫겠더군요.
​경차 사려다가 람보르기니 산다는 말처럼
몇달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A1이 배송왔네요.
​5d 쓰면서도 늘 1D시리즈를 갈망했는데
정작 바꿀때 되니 소니로 넘어와버렸습니다.
​영상 촬영할땐 잘 몰랐는데 사진기로서의
미러리스는 참 많이 다르네요.
​이젠 AI서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좋습니다.
잠깐 만져본 R4 뿐만아니라 미러리스 촛점 잡는건
dslr에 비해서는 완전 신세계더군요.
19세기 사람이 21세기 물건 구경한듯.
​사실, 실력이 없는 것을 늘 장비탓으로 돌렸는데
이젠 탓할 수도 없게 됐네요.
​영상장비, 사진장비.
연중 할부 인생은 언제쯤 끝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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