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수 10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고양이 스테판(Stepan).
조용히 카운터에 기대어 음료수를 즐기는 모습이 마치 클럽에서 즐기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스테판과 그의 주인의 삶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완전히 뒤집어졌다.
전쟁이 시작되기 며칠전까지만 해도 커다란 치즈피자와 TV리모콘을 들고 인스타용 포즈를 취하던 스테판.
스테판은 3월 3일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약 2주동안 소식이 없다가 며칠전 프랑스의 안전한 지역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을 새로 올렸다.
스테판의 주인은 인스타에 다음과 같이 썼다.
'2월 24일 이른 아침, 우리는 집에서 자고 있었다.
오전 5시쯤 큰 폭발음이 들렸지만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잠시 후 더 많은 폭발이 있었고 창문이 떨렸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르키우에 공격과 포격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우리는 전쟁이 우리집 근처까지 다가왔다는 걸 깨달았다'
'전쟁 첫날의 피해가 제일 컸다.
포탄은 매일 주변을 때렸고 우리 눈앞에서 이웃집들이 불탔다.
기적적으로 우리집은 일주일동안 아무일 없었다.
이웃집 발코니에 포탄이 날아드는 바람에 우리집도 8일째 되는날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불은 안났다.
2~30채의 아파트는 유리창이 모조리 깨졌다.
이윽고 집 앞마당에도 포탄 2개가 떨어졌다'
'우리는 지하실에서 일주일 동안 전기 없이 이틀을 보냈다.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다른 지하 대피소로 이동해야했다.
그러다 마침내 도시를 떠날 수 있었다.
하르키우의 자원봉사자들이 우리를 기차역까지 데려다주었고
우리는 하르키우-리비우행 열차를 탔다(20시간후 리비우에 도착했다)
이후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폴란드 국경을 따라 이동했다.
9시간후 국경을 넘어 폴란드에 도착했을 때 모나코에서 온 World Influencers and Bloggers Association라는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귀국할 수 있을 때까지 프랑스에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우린 이제 괜찮지만 우크라이나에 있는 친척들이 매우 걱정된다.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사 Anna가 1개월된 새끼고양이를 구조해 13살이 된 지금까지 키우고 있는 고양이 스테판은
2019년 스티비 원더의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와인 한잔과 같이 있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졌다.
해당 영상은 2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러시아...
냥식이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무슨 죄… 푸틴 꼭 고통스럽게 죽길바란다
풋인쉑..
베네치아의 약물상인 2022/03/18 18:01
러시아...
YOUGAY?! 2022/03/18 18:08
풋인쉑..
으어얽얽 2022/03/18 18:09
냥식이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무슨 죄… 푸틴 꼭 고통스럽게 죽길바란다
루리웹-4689677189 2022/03/18 18:10
서방의 말마따나 정말로 문명이 침공당한거네..
루리웹-1179144654 2022/03/18 18:11
기차 안에서 먼데 보는 고양이가 뭔가 슬퍼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