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보낸 거였어요
남친한테 전화해서 엽서 보냈냐고 물어보니 뭐지?? 나는 보낸 적 없는데?? 라고..
근데 주소도 맞고 필체도 남친 필체가 맞음..
뭔가 하고 보니 엽서 아래에 시간공작소..
그제서야 퍼뜩 기억이 남!!
1년전 이맘때 남친이랑 강릉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안목해변의 한 카페에서 1년후에 발송해준다는 엽서를 썼던 기억이 그제서야 떠올랐어요
완전 까맣게 잊고 살고 있었는데, 진짜로 이렇게 보내주네요
강릉 갔던 추억도 생각나고
벌써 1년이 지났구나.. 그래도 우리는 함께하고 있구나
이런저런 생각에.. 기분이 묘~해요 ㅎㅎ
엽서가 온거보면 그 카페도 안망하고 잘 되고 있나봐요
커플분들 한번쯤 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단 헤어지면 대략난감..ㅋㅋㅋ
저도 썼는데 지금 좀 걱정이네요
뭐라고 썼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요 ;ㅅ;
엽서가 남친 부모님 계신 본가로 갔을텐데..
우와ㅋㅋㅋ 오래오래 예쁜 사랑 이어가시는것같아 부럽네요!! 좋은 추억이 되겠어요:)
저는 헤어지고난담에 올까바 무서워서 못하겠드라구요 ㅋㅋ
우와... 정말 낭만적이에요 엽서가 1년이 지나 찾아온다니...ㅎㅎ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그 1년 전의 기억과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타날 것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면서 좋을 것같아요ㅎㅎ
카페가 강릉에 있나요? 저도 남자친구랑 강릉가면 한 번 글 써봐야 겠어요^~^
이 편지는
영국에서 시작되어...
아...언제부터 오유가 이렇게 커플한테 관대했냐...
전 크리스마스 식사권 이벤트 신청했는데 헤어진지 3일 째 되는날 당첨문자가 오던데. ㅋㅋㅋㅋ
아...ㅋㅋ 헤어졌는데 곧 오는 1인... ㅋㅋㅋㅋㅋ
아 커플
커플이라...
앜ㅋㅋ저도 이거 1년뒤에 집에 와서 와 이거 진짜 1년뒤에 보내는구나 하면서 신기해했어요ㅋㅋㅋ
예전에 sk에서 일년뒤에 문자 보내주는거 했었는데. 헤어지고 한달뒤에 일년되서 알콩달콩한 문자 날라와서 두번 죽임. 절대 하면 안됨
엄마 : 남친이랑 강릉을 갔었다고???????
그래 우주에 너가 있어서 다행이겠지
안드로메다로 가버렷~~~!!!
이게 왜 지금 베오베에 왔디야..
*시간공작소* (엽서를 1달 또는 1년후 받을 수 있다)
카페 더마실 서울 광진구 중곡동
게스트하우스 오빠네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강릉 안목해변 산토리니 / 강릉 수제버거&펍 지니하우스
명동 베스틴 레지던스
이거 홍보는 아니고 ... 저기 카페에서 시간공작소랑 제휴맺어서 우편함 설치만 하면 되는거같더라구요
... 여행지에서 추억삼아 하기엔 괜찮아보이네요
저도 내일로 여행 갔을때 1년뒤 배달해주는 편지 쓴적 있어요 대상은 남친은 아니고ㅋㅋㅋ
1년 뒤의 저한테 쓴 편지가 와서 진짜 힘든 시기에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한여름에 무궁화 타고 다니면서 체력이 극한까지 몰리고도 잘 견디면서 즐겁게 보낸 스스로를 대견해하고 칭찬하는 글이라 좀 오글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더라구요
한번씩 해봐도 좋으실듯.
근데 커플이시라구요? 죽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