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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간에 가시 돋힌 설전을 내뱉는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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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셨사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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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서를 내려주셔서 감사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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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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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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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시 궐 밖에 다녀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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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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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다녀올 것이다. 죽은 아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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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진 마십시오. 도성 안에 있는 사찰에만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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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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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네 놈의 목을 베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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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베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살려두면 언젠가는 큰 죄를 지을 놈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헌데 왜 못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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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부모의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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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기꺼이 부모의 목을 찌를 수 있지만, 부모는 차마, 자식의 못을 베지 못한다. 그래서 네가 이긴게다. 그야말로, 부끄러운 승리를 손에 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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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너에게 돌아갈 거다. 세상 이치라는 게, 자신이 뿌려놓은 씨앗은, 반드시 자기가 거둬야만 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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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명심하겠사옵니다. 허나 전하께서도 알아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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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전하께서 거두시는 열매 또한, 전하께서 심어놓은 씨앗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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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버려두고, 그 아들인 저희들을 버린 대가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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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없었어도, 너는 내 목에 칼을 겨눴을 것이다. 너는 그런 놈이다. 그렇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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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낳은 것이, 내 생애, 가장 큰 업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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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이 호위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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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가는 것 말고는, 아무데도 들르지 못하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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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승려들 말고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시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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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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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같은 시기를 다룬, 똑같이 주인공이 이방원이었던 사극인 '용의 눈물'과의 차이점이라면, 여기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이방원은

용의 눈물의 이방원과는 달리 아버지의 인정에 미련을 두지 않고, 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지도 않는다는 점임.


그래서 용의 눈물에서의 이방원이 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자꾸 자신을 냉대하고 매몰차게 뿌리치는

이성계에게 이방원이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그런 그림이었다면, 태종 이방원에서의 이방원은 전혀 여기에 미련을 두지 않지.


즉, 태종 이방원에서의 이방원은 "아버지도 자식으로서의 나를 버렸으니까, 나도 아버지로서의 이성계를 버린다." 딱 이 느낌임.


그리고 이 사극을 관통하는 커다란 주제이자 테마가 '업보'인데, 아버지인 이성계가 이방원에게 했던 일을 업보로 그대로 돌려 받았다면,

아버지의 입장으로서의 이방원도 아들인 양녕대군 '이제'의 갖가지 비행으로, 자신이 저질렀던 일의 업보를 그대로 돌려받을 에정이고.


용의 눈물에서는 서로간에 철천치 원수가 되었던 이성계와 이방원 부자가 이방원의 춤이 계기가 되어서 서로 눈물겨운 화해를 했다면,

어쩌면 이 드라마는 끝끝내 두 부자간의 해묵고 응어리진 원한이 풀리지 않은채 끝내 화해를 하지 못하고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댓글
  • 미소천사벡터 2022/03/14 21:50

    그나마 양녕대군이 충녕대군의 손자한테 한 짓거리를 못본게 다행이지

  • 루리웹-797080589 2022/03/14 21:50

    이제 저 후에 2차 왕자의 난으로 형이랑 싸우고 후에 처가 밀어버리느라 처랑도 관계 악화되고 양녕이 깽판치고 해서 속병 오지게 얻어서 세종한테 ㅅㅂ 니가 좀 잘해! 하는 상태가 될듯

  • Feed 2022/03/14 21:50

    단종 : ㅠㅠ

  • 굳건이  2022/03/14 21:48

    양녕 : ㅎㅎ

  • 지나가는 경찰서장 2022/03/14 21:50

    원역사에서는 화해 했다지만 여기서는 화해 못할것 같은데.


  • 굳건이 
    2022/03/14 21:48

    양녕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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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ed
    2022/03/14 21:50

    단종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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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리우스
    2022/03/14 21:49

    아니 거기서 수백년뒤의 영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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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97080589
    2022/03/14 21:50

    이제 저 후에 2차 왕자의 난으로 형이랑 싸우고 후에 처가 밀어버리느라 처랑도 관계 악화되고 양녕이 깽판치고 해서 속병 오지게 얻어서 세종한테 ㅅㅂ 니가 좀 잘해! 하는 상태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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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벡터
    2022/03/14 21:50

    그나마 양녕대군이 충녕대군의 손자한테 한 짓거리를 못본게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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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경찰서장
    2022/03/14 21:50

    원역사에서는 화해 했다지만 여기서는 화해 못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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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797080589
    2022/03/14 21:51

    여기선 화해하기엔 너무 멀리 건너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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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無名者
    2022/03/14 22:03

    실록에서도 딱히 화해 안하지 않았나? 용의 눈물이 약간 각색 삘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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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네
    2022/03/14 21:53

    만약 화해못하고 끝내면
    차마 자신이 씨를 뿌려 열매를 맺은 조선이란 나라를 다시 거두어갈 수 없던 태조가 돌아오는걸로 끝내려나
    아들인 태종때문이아니라 자신이 이룬 업적을 흐지부지하지않게 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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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예덕장효위목신성대왕
    2022/03/14 22:04

    자식은 기꺼이 부모의 목을 찌를 수 있지만, 부모는 차마, 자식의 못을 베지 못한다.
    ->세종을 위해 양녕을 죽였어야 하는데 못 죽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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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풍저그가간다
    2022/03/14 22:05

    저러면 옥새 못받아 낼텐데 어떻게 풀라고 저러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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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감마wer
    2022/03/14 22:05

    이방원이 왜 그렇게 양녕대군을 아끼고 끝까지 포기 못 했는지 잘 묘사했더라.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 소중한 아들이었다는걸 계속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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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292479341
    2022/03/14 22:05

    그런데 본문을 쓴 글쓴이는 이상한 애들한테 원한을 산 일이라도 있나? 작성글을 보면 유독 비추를 주는 애들이 많이 붙는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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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5856495385
    2022/03/14 22:05

    좀처럼 나아질 기가 없는 양녕대군의 비행을 눈으로 바라보며 느꼈을 불안, 세자를 바꾸면서 겹쳐 보였을 자신의 모습, 그때의 태종의 심정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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