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루리웹에도 작성하고 싶은데 마땅히 어디에 작성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유게에 작성해봅니당
어제 3월 12일 토요일 오후 8시에 한 오케스트라에 참석했습니다.
강릉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2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아버지 덕분에 잘 들어갔습니다.
현장 롯데콘서트홀에 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제 또래 사람들, 가족분들도 오고, 친구분들이 같이 오고, 커플도 오고...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코로나 수칙에 지켜서 좋고요.
아무래도 오케스트라는 처음이다보니 심지어 게임 오케스트라...
사실 박수매너에 대해 익숙치 못해서 벼락치기식으로 암기하고 갔습니다.
저번 15주년(2018년)에 누군가 '사람들이 매곡마다 박수치니 흐름이 끊인다'라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때는 다행히 매곡마다 치는 사람이 1명도 없더라고요.
오늘 6시 공연에 2부에서 막 친 사람 있다고 하던데 어제는 1명도 없었고, 서로 존중해주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곡 자체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원곡 자체도 좋았는데 오케스트라 풍으로 해석하니 더 웅장해지거나, 더 잔잔해진 느낌도 들고요.
호영 스킬 브금이 국악풍인데 그걸 오케스트라로 해석? 하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차원의 도서관 '설원의 음유시인' 브금과 검멘님 2페 브금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레헬른 시계탑 브금때는 약간 아쉬운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가장 좋았던게 '곡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때 1부와 2부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우리가 메이플을 리스항구부터 검마까지하는 일대기 라고하면
2부는 일리움부터 라라까지 근 5년간 새로운 추억 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테마가 잘 잡혀져 있는 것이 좋았고, 중간에 박수 역시 거의 안나니깐 좋고요.
마지막으로 커튼콜을 했는데 주최측이 촬영 허용 받아서
박수치고 촬영했는데 지휘자분이 데리고 온 것은...
레헬른 마을 브금에 맞추어서 춤추는 핑크빈이 귀여웠습니다.
블핀마 내놔
아무튼, 먼 거리라도 귀를 호강시켜주니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공연 기회가 자주 찾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게임의 연극, 음악회,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한번 시간내서 듣는걸 추천합니다.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 메이플 오케스트라 후기였습니다!
아무리 메이플이 운영이 ↗같고 병/신같은 짓들을 많이 했다지만 이렇게 좋은 행사를 직접적으로 망쳐놓은게 아니라면 그냥 행복하게 즐겼음 된거라고 봄
생각보다 꽤 준비가 잘 된 행사처럼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춤추는 거 커엽
핑크빈 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망해가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즐기는자 같군
전국악당협회장 2022/03/13 21:54
아무리 메이플이 운영이 ↗같고 병/신같은 짓들을 많이 했다지만 이렇게 좋은 행사를 직접적으로 망쳐놓은게 아니라면 그냥 행복하게 즐겼음 된거라고 봄
생각보다 꽤 준비가 잘 된 행사처럼 보이네
그깟따위 2022/03/13 21:58
몇몇분들은 아쉽다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다들 매너지키고 깨끗하게 즐겨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압둘란데요ㅋ 2022/03/13 21: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춤추는 거 커엽
코파카바나 2022/03/13 22:00
핑크빈 춤 ㅋㅋㅋㅋㅋㅋㅋㅋ
LOSTSion 2022/03/13 22:01
마치 망해가는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즐기는자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