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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시험관에 실패했어요

https://todayhumor.com/?bestofbest_335530
태몽 파신다던 글 보고 흥분해서 댓글먼저 달고 추천을 하려니 추천이 안되는거에요ㅠ 계속해도 추천조작이라뜨고 그 담날하니 되더라구요ㅋ 이것때문은 아니지만 암튼 전 여섯번째 수정란 이식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삼백만원짜리 생리를 하고 있지요ㅋ 댓글에 소식 전해달라시던 분들이 계셔서.....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씁니다.(육아게에 태몽 글이 올라와서 여기에다 써요.)
올해 서른하나. 그래도 시험관 하시는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어린 나이라 금방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길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손가락 여섯개를 접고도 안될거라고 저희 부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인공까지 하면 여덟번째네요ㅠ)시험관만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네요.....
사실 이제 겁부터 납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채 질좋은 수정란을 계속 낭비해야 하는건지....언제까지 과배란 주사를 맞아야 하는건지....  아니 우리 부부가 과연 부모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는건지......이젠 임테기 한줄이 세상에서 제일 겁나요.  겁나서 임테기는 하지 않아요ㅋ
얼마 안남은 이번주까지는 그동안 못먹었던 커피, 밀가루, 술 마음껏 마실거에요ㅋ  그리고 담주부터는 다시 몸만들려구요ㅎㅎ 그러면 언젠가는 저희 부부에게도 예쁜 아기천사가 와주겠지요ㅎ
참, 덧붙이자면 요즘엔 저 뿐만 아니라 난임부부가 많아요ㅎ 주변에 난임부부가 있다면 아이얘기는 일절 하지 말아주세요ㅎ 그분들은 누군가 만나는 것에도 가슴졸여요. 왜 여태껏 아이를 가지지 않았냐고 물을까봐요.... 난임환자의 스트레스가 말기 암 환자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조그만 배려 부탁드려요^^
댓글
  • 완두콩쥬쥬 2017/05/25 21:40

    전 유산을 많이해서 난임병원을 다니다가 임신 23주까지 배에 스스로 주사바늘 꽂으면서 임신유지해서 아이키우고 있어요.
    난임 카페 가입해서 정보얻고, 운동하고 병원다니고...참 힘들었네요.
    꼭 예쁜아가가 엄마에게 올거예요.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혈액순환 잘되는게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족욕하시구 간단한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거 추천해요. 108배 같은것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힘내세요♡

    (XbBPJi)

  • 꽃하나 2017/05/25 22:34

    전 30에 시험관했는데..
    그 스트레스가... ㅠㅠ 시간맞춰 질정넣고
    스스로 배애 바늘쑤셔서 주사놓고..ㅠ
    전 골반염에 복수까지차서 입원행까지... ㅠㅠ
    진짜 한번하는데 200~300은 그냥 깨지고...
    난임카페에서 어떤분이 의사한테
    "걱정하지마세요 이제 사람처럼 살게해줄게요"
    라고 들었다고 올린글이 눈물이 주르륵 ㅠㅠ
    힘내새요... 곧 엄마되실거예요!!

    (XbBPJi)

  • 꺼먼아재 2017/05/25 23:39

    그 어려움 조금이나마 알기에.. 뭐라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러 말씀을 드려보고 싶지만, 저보다 더 많이 아실것이기에 주제넘은 말씀을 삼가겠습니다. (얼마나 많이 알아보셨겠어요..)
    31 아직 젊습니다. 희망 잃지 마시길..

    (XbBPJi)

  • 검은고냥이 2017/05/25 23:53

    늦잠꾸러기 아가인가봐요 이제 일어나서 찾아올거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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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펑피펑? 2017/05/25 23:57

    아 정말 힘내세요 ㅠㅠ

    (XbBPJi)

  • 땡72 2017/05/26 00:00

    시험관 아기 관련 글이 올라 오면 마음이 애잔하네요. 저희 부부도 어렵게 몇년 동안 시도 끝에 나이도 있고 마지막 이란 생각으로 시도 하였는데 귀한 외동 딸을 얻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꼭 되야 한다는 압박 관념 보다 편한 마음이 제일 중요 합니다. 의사가 그러더군요 엄마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그중에서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고.... 다른 한 말씀은 부부 모두 힘들다는 겁니다. 저는 집사람에게 또 시험관 해서 동생 갖자고 차마 얘기를 못하겠는게 옆에서 욕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생하는 걸 직접 지켜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젊으시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꼭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XbBPJi)

  • 착한_악마 2017/05/26 00:01

    저희도 애기가 안생겨 별셋병원에서 시험관을 했었죠.
    하다 안되서 병원을 바꿨더니 바로 성공하더군요.
    지금은 7살 아들과 4살 남여 쌍둥이 아빠입니다.
    보통 세번이 한텀이던데.. 세번해서 안되면 병원을 바꿔 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부디 올해에는 좋은 소식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XbBPJi)

  • 항상봄빛인생 2017/05/26 00:07

    만 38이에욥! 낼 첫 이식합니닷!! 저는 저희 엄마가 태몽을 2번이나 꾸셨는데 전혀 상관이 없었어욥!! 저희 아빠도 한 번 꾸셨구욥!!
    저는 일본에서 난임치료 밭고 있어서, 채란 전까지 각종 검사 등등에 10만엔, 채란 준비에 15만엔, 채란과 동결에 45만엔, 해동과 이식에 15만엔, 합쳐서 85만엔 들였어요.거기에 교통비가 지금까지 거의 10만엔(한번 병원 가는데 교통비만 6천엔 들어서 ㅎㅎ), 자질구레한 검사비 등등이 10만엔 정도 들었어요. 꺄르륵!!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이번에 안되면 딱 한번만 더 채란하고 포기하려구요. 저는 나이도 있고 해서 아마 훨씬 더 힘들거같거든요.
    6번째 하셨는데 안되신건데 원인은 확인이 안되나요? 일본에서는 자궁내막수용능ERA검사라는 걸 한다고 하던데, 한국에서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보니까 한국어로는 자궁내막착상능력검사라고 하나봐요. 일본 난임 치료중인 블로거 중에 오래 치료받아도 안되다가 이 검사 받고, 수정란 이식했을 때에 자신의 자궁이 착상 가능한 때가 아니라는 걸(단순히 자궁내막 두께의 문제가 아니라고 함) 알게 되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거든요.
    시험관에 관해서는 저보다 선배님이시니까,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공부하셨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써봤어요. 아직 젊으시니까 희망을 갖고,
    힘들어도 많이 웃으세요!!  많이 웃는게 착상률을 높인다는 논문도 나왔대요!!!

    (XbBPJi)

  • 디모나윈드 2017/05/26 00:44

    머라 할말이 없습니다......두분 다 확인 하신거라 믿습니다.....맘 굳게 가지시고 항상 밝은 생각 하시면서 지내시길 바랩니다.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무신론자 지만 믿습니다.

    (XbBPJi)

  • 신의맷돌 2017/05/26 00:45

    작년에 불임+조기폐경 진단 받았는데 얼결에 임신괘서 지금 24주에요
    임신바이러스 받아가세요!!

    (XbBPJi)

  • 레이제로 2017/05/26 00:46

    아기가 엄마아빠랑 행복하게 살려고 계획표도 짜고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좀 늦나봐요!
    그래도 이제 곧 올거에요!

    (XbBPJi)

  • 산소같은너어 2017/05/26 01:00

    아기천사가 곧 찾아와줄꺼예요
    저도 결혼한지 1년반인데 아직 소식이 없어요
    정말이지 눈치를 줘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계속 노력하니마니, 스트레스받지말라니ㅋㅋㅋ
    자기들이 더 스트레스줌 왜 빨리 안가지냐며ㅋㅋ
    왜냐는 질문이 어이없음
    글쓴님이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지 마음이 쓰이네요
    남편분이랑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일상을 즐기고 계세요!!

    (XbBPJi)

  • 까망이남푠 2017/05/26 01:02

    인공 2번에 시험관6번 그 괴로움 상상이 안가네요
    저희 부부는 인공 3번 시험관 1번 했는데 실패 할때마다 받는 아픔과 고통은 안겪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를 겁니다. 그 괴로움을 저보다 몇번 더 겪은 분께 어설픈 위로를 건네기도 힘드네요
    오늘은 남편 분 꼭 끌어 안고 많이 우세요 같이 울어 드릴게요

    (XbBPJi)

  • 한아이 2017/05/26 01:06

    와이프랑 동갑이시네요. 저희도 5년째 소식이 없어요. 그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하늘의 선물이라는 말처럼 어느 순간 찾아올 것을 믿어요. 힘내세요!

    (XbBPJi)

  • 윤두서 2017/05/26 01:08

    꼭 좋은 소식 있길 바랍니다.

    (XbBPJi)

  • curious03 2017/05/26 01:12

    혹시 흑염소 드셔보셨나요 저도3년간 고생하다 흑염소다 먹고 다음에 바로 가졌거든요 참고로 흑염소는 겨울에서 봄 넘어가는 시기가 좋아요

    (XbBP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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