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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라이카 (7) Leica IIIb Luftwaffen-Eigentum ] 독일 공군

안녕하세요
군용Leica는 저의 글에서 몇 차례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Leica ‘IIIc Luftwaffen-Eigentum’과 일부 중복되는 설명이긴 합니다만 독일 공군용 라이카라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기종과 기능에서 차이가 있는 바디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지난번 IIIc 바디의 특징에는 독일 공군이 사용하였으나 ‘Luftwaffen-Eigentum’ 이라는 각인이 바디에는 없었으나 상판에 Fl.38079가 각인되어 있었고 그 대신 독일 공군 전용렌즈라 렌즈에 ‘Luftwaffen-Eigentum’ 이 각인되어 있었으며 렌즈를 탈거 했을 때 보이는 붉은 장막 커튼이 사용된 전형적인 군용 라이카였습니다.
지난자료참조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leica_forum&no=176029%29
이에 반해 이 번 바디의 기종은 IIIb기종으로서 동일한 ‘Luftwaffen-Eigentum’ Grey body입니다.
상판에는 동일한 Fl.38079가 각인되어 있으며 렌즈는 일반 Elmar 50mm/f3.5 이지만 뒷면 볼커나이트에 ‘Luftwaffen-Eigentum’이 인쇄된 독일 공군용 바디입니다.
더구나 이 바디는 Leica-Motor와 Mooly(No.1744)가 장착된 특별한 기종입니다.
Mooly에는 중요부품인 '암(arm)'이 있어야 하는데 이 것이 없으면 별도로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진정한 Mooly로서의 가치는 적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Mooly에 대한 설명은 마지막을 참고해주세요.
이 바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리지널 카메라로 1940년 2월 26일 계약 번호 7989로서 베를린으로 배송된 것으로 기록된 매우 희귀한 바디입니다.
전면.jpg
▣ Body Serial No. : 574456
▣ Lens Serial No. : Elmar f3.5/50mm No.
후면.jpg상판.jpg하부.jpg후면.jpg
사진에서와 같이 바디의 상태는 군용으로서는 최상의 상태입니다.
렌즈1.jpg렌즈2.jpg
▣ Leica Summitar 50mm/f2 ‘Luftwaffen-Eigentum’ lens
Lens Serial No. : 561831 (별도 구매품)
이 렌즈는 1941년 7월 23일 납품 번호 25807로서 베를린의 Luftwaffen(공군)에 납품된 렌즈로서 렌즈를 보면 황동이 노출된 상태일 것입니다.
이 자리에 ‘Luftwaffen-Eigentum’이 각인 되어 있었으나 그 당시의 관습에 따라 아쉽게도 글자를 사포질로 지운상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상태의 바디와 렌즈를 수 점 보았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구매를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기꺼이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포질(삭제) 현상은 다른 소개글들에서도 나오지만 독일군에서 사용했다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저는 이 렌즈를 구매하였고 위 바디의 일반 렌즈를 빼내고 이 전용 ‘Luftwaffen-Eigentum’로 세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저의 글에서 수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군용 바디는 군종별, 카메라 기종별, 바디의 각인 표시별로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가 존재함을 확인 할 수 있는 하나의 기종입니다.
그래서 저의 소장 진열장에는 이러한 식별을 위해 군용바디와 렌즈만 따로 진열하고 있습니다.
▣ Mooly
Mooly는 1938년 라이카에 의해 만들어져 출시된 세계최초의 스프링 모터드라이버 입니다.
처음에는 Leica Ⅲa, Ⅲb에 장착하기 위해 만든 기계식 모터 드라이버로서 일련번호가 159000 이상인 모든 라이카 카메라에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생산 수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Mooly는 배터리를 사용하여 구동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기계식으로 작동되는 Leica의 기술적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랫부분의 태엽을 감고 셔터를 누르면 돌아가면서 속사로 찍히지만 조작에 따라서는 단발(single) 촬영도 가능합니다.
베이스 플레이트 대신에 Leica-Motor가 body에 부착되어 있으며, 감겨진 스프링으로 최대 12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고 모터 드라이브 전면에 있는 해제 레버를 통하거나 모터 바닥에 있는 특수 소켓에 있는 케이블 해제를 통해서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 Mooly에는 중요부품인 '커플링 암(arm)'이 있어야 하는데 'arm'은 모터 드라이브 본체와 카메라 셔터 릴리즈를 연결시켜주는 세로로 길게 장착되는 중요한 장치로 카메라의 셔터 릴리즈와의 커플링은 부착 가능한 이 "커플링 암"으로 해결됩니다.
간혹 eBay에서는 Mooly가 매물로 나오긴 합니다만 이 arm이 있고 없고에 따라 가치는 매우 차이가 납니다.
한 주의 시작이라 피곤하시겠지만 3.1절 의미있는 하루 보내시고 금주도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 [PARADOX] 2022/02/28 15:18

    '독일군에서 사용했다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생긴 어쩔 수 없는 현상' 이 문구가 굉장히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오늘도 제품소개와 자세한 글들을 통해 또 한번 견문을 넓혀봅니다. 감사합니다!!

    (CoDPVH)

  • 라이카관장 2022/02/28 15:21

    네.. 그래서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인정하는 현상입니다.
    좋은의견 감사합니다

    (CoDPVH)

  • [PARADOX] 2022/02/28 15:23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글에서 소장용 제품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미사용품 이외에 이처럼 사용되던 제품 중 렌즈들도 사용을 전혀 안하시는지요?
    (만약 제가 소장중이라면 너무너무 써보고싶을듯 하여 여쭤봅니다^^;)

    (CoDPVH)

  • 라이카관장 2022/02/28 15:39

    궁금하신가 봅니다. ㅎㅎ
    미사용품 즉,신품은 당연히 테스트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소장입니다.
    그러나 사용한 중고품들은 초기 테스트만 하고 그대로 진열장으로 갑니다. 너무 아쉽지요.
    여름철이나 간혹 동작 테스트 시에 바디만 체크하고 렌즈는 대부분 그대로 입니다.
    수량도 많을 뿐더러 각 렌즈를 다가지고 있다보니 사용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바디와 렌즈가 소장품으로 갖추다보니 시리즈별로 웬만한건 다있습니다만 (녹티는 하나뿐이네요) 출사를 하지 않고 부터는 그냥 보관입니다.
    실 유저분들이라면 너무 안타까우실 상황으로 보이시겠지만 저는 보고 관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는 거의 진열장 신세입니다.
    최근에 Sl바디에 녹티를 물려서 우리집 애완견을 찍어 주고 있는데 얼마 못갈듯 합니다.
    PARADOX님 같이 실 사용분들에게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로 보이시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CoDPVH)

(CoDPV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