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리셋 공유한답시고 비밀번호 걸고서 블로그 장사 안했으면 싶더군요.

얼마전 여행을 다녀와서 괜찮은 프리셋이 없나 싶어서 검색을 하던 와중에..
어떤 블로그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프리셋을 공유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운로드는 받을 수 있지만 비밀번호가 걸린 압축파일이더군요.
왜그런고하니.. 무단배포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이웃신청을 하고 비밀댓글 달면...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답니다.
여기서 또 한번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군요.
댓글이 700개가 넘게 달려있던데..
사실 저역시 블로그를 운영해본적이 있어서 알지만... 특정 파일을 인질삼아..
댓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린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점점 100명이상이 되니까..
초반에만 잠깐 보내줄 뿐.. 그 이후부터는 못보내겠더군요.
어느 천년에 그걸 일일이 보내고 앉아 있습니까? 백수도 집구석에 쳐박혀서 하루종일 그짓거리 하지 못해요.
마찬가지 입니다.
댓글 남기면 자신이 확인해서 비밀번호를 알려주겠다?
만약 천명이라 치고.. 천명이 이웃신청해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댓글들을 달았다 쳤을때..
그 천명 모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댓글을 남길 자신은 있는지?
또, 무단배포를 막기위해서라고는 했지만...
천명중에 단 한명이라도 주변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건네주고..
그걸 또 건네받은 사람이 여기저기 공개를 했을때는 어떻게 막을것인지?
사실상 무단배포를 막는다는것 자체가 엄밀히 따지면 못막습니다. 단순히 10~20명에게만 뿌렸고..
혹여라도 무단배포가 되었을때 그 10~20명을 조지면 되겠지만..
천명중에 누가 배포를 했는지 그걸 어떻게 추적을 할것인가가 과제겠죠.
그렇다고 그 천명 모두를 다 조질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암튼 다 떠나서..
배포하는 방식 자체가 뭔가 상당히 무의미한 행위 같더군요.
저는 다른사람 처럼 배포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넙죽넙죽~ 굽신굽신~ 이러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물론 배포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감사한 마음이 드는 반면, 또한편으로는 위 글 내용처럼...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을 하는 스타일이라....;;
뭐 어찌됐든 프리셋은 받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배포방식은 아무리 주인장의 자유라지만.... 오히려 그 블로그 주인장이 안쓰럽더군요.
그렇게 무단배포 되는게 싫으면.. 그냥 자기 혼자만 알고 있고, 쓰던가.. 아니면 돈받고 팔던가...
굳이 블로그에 공개할대로 다 공개하고서..
그게 뭐하는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