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의점 알바하면서 얼라새끼 하나 거른썰

일하다가 손님이 들어와서 맞이하는데

무슨 패딩 어깨아래까지 풀어해치고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마쎄롤스 하나 주세요" 이러는거야

난 잘못들었나?? 싶어서 예? 다시 말해주시겠어요? 했더니

계속 우직하게 "마쎄롤스요"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딴 담배도 있었나 싶었는데

설마 마일드세븐?? 하면서 메비우스 곽으로 주니까 맞다고하더라고 ㅅㅂㅋㅋㅋㅋ

정확히는 메비우스 스카이블루 롱스였는데

존나 가오에 쩔어서 퉁명스럽게 찍뱉는데 발음은 어눌하게 '마쎄롤스' 이ㅈㄹ하길래

설마 싶어서 얼굴잠깐 보니까 얼굴도 얼라같이 애새끼상인거야

그래서 '신분증 보여주시겠어요?' 했는데 당연히 없음^^

그래서 '방역패스에 생년월일 적힌거나 패스앱이나 증명할거있으면 다 됩니다' 했더니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가지고..이따 다시올게요"

응 지금 퇴근했는데 퇴근할때까지도 안왔어

와 진짜 저런 핏덩이놈들이 태연하게 불법저지르려는거 보고 소름이돋았음

심지어 양아치같은애들이면 딱 얼굴에 일진양아치다 라는게 보이는데

근데 얘는 그런얼굴도 아니고 대충 학급내에서 조용하고 존재감없어뵈는 흔한 안경잽이더라

담배 뚫으려는애는 양아치가 아니어도 존재하는구나 싶은게 참...

여기 편의점 알바하는 유게이들도 조심해라

젊어보이는데 메비우스 담배를 마쎄라고 부르는놈은 의심부터 하고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