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과 작은 나눔입니다.

몇 달 전에 코시나에서 나온 자이스이콘을 팔았습니다.
평생 안고 가려고 했는데 지갑 사정이 거시기해서 보냈네요.
언젠가 다시 들일 생각으로 악세사리는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설령 다시 들이더라도 먼 일일 것 같아요.
가방이나 스트랩처럼 가격이 나가는 건 중고로 전부 팔고, 스트로보와 셀프 타이머가 남았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만 혹시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드리려고 합니다.
스트로보는 올림푸스에서 나온 FL-14입니다.
지금은 단종이라 구하기가 어려워서 해외에서 직구했습니다.
AUTO 기능이 있습니다.
바디가 TTL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감도 100에 f5.6 정도 놓으면 스스로 광량을 조절합니다.
비슷한 기능의 스트로보는 많습니다만, 고전압이라 최근 바디에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얘는 문제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버 바디에 물리면 아주 예쁩니다.
파우치도 있고, AAA 충전지 4알도 함께 드립니다.
셀프 타이머는 태엽식 셀프타이머입니다.
일본 Walz 사의 제품입니다.
여러 개를 사서 개중 작동이 잘 되는 걸로 남겨두었습니다.
일반적인 스크류식 구멍이 있는 셔터 버튼에 장착하시면 됩니다.
M 바디를 비롯한 신식(?) RF 카메라는 거의 다 되고, 바르낙은 구멍이 달라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까라라락하고 태엽 풀리는 소리가 재미있습니다.
각각 필요하신 분께서 리플 남겨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요즘 오미크론 때문에 난리네요.
게다가 날까지 춥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