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키 3부에 나온 장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올리버는 로마네 콘티를 마시고 묻는다
과연 이 비싸디 비싼 가격에 팔리는 최고급 와인이
10달러에 팔리는 보급형 와인의 수만배의 가치가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이 와인엔 평범한 와인보다 1만 배 비쌀 만큼의 가치가 있다.
설령 맛이 10배, 기쁨이 20배라고 하더라도.
조금 익숙한 주제로 돌아와서 생각해보자
우리는 가끔 씹덕 가챠하는 사람들을 비웃는다.
"아니 게임 캐릭터 하나를 수십을 들여서 뽑는다고?"
"그게 리니지처럼, 뽑는다고 나를 게임 1위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닌데?"
음...합리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과연 인간이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동물일까?
이런 현상을 보고 보드리야르라는 방구석 딸잡이는
소비와 사회라는 저서에서 획기적인 이론을 내놓았다.
바로 인간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다이아몬드를 생각해보자. 다이아몬드는 왜 비쌀까?
고전적인 경제학에선, 다이아몬드의 희소성, 광부들의 위험 수당과 같은 것으로
다이아몬드의 비싼 가격을 이해하려 했으나
보드리야르는 다이아몬드의 영원함, 불변성과 같은 이미지야말로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결정지었다고 선언했다.
마찬가지다. 씹덕겜을 하며 애정캐에 가챠를 돌리는 사람도
분수에 맞지 않지만 굳이 명품을 사는 사람도
모두 본질적으론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모두 그 물건의 재화적 가치가 아니라
그것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감각적 허상』을 구매한 것이다.
슈텐도지가 내 옆에서 맘마통 육렬 까꿍을 해주길 바라는 역겨운 씹덕과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으면서도 명품 차, 명품 백을 구매하는 사람들
이들은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유게이가 아무리 가챠를 돌려도 슈텐도지는 휴대폰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이고
비싼 차와 명품 백은 그냥 차고, 가방일 뿐이다.
그것들을 사면 나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은
그저 기분 좋은 한때의 착각일 뿐이다.
우리는 이 미궁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아무리 한마 유지로처럼 철학 사상 최대의 난제라 할지라도...
개소리 아닌디 저거?
걍 하이엔드의 가치가 그런 거지.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을 줄 수 있는 공산품이 타협의 예술이라면 하이엔드는 예산과 노력 그리고 한정된 자원을 말 그대로 갈아서 쏟아부어 넣어 소숫점 단위의 성능과 효력 약간을 올리는 분야니까.
맞말이구먼 왜
요약조차 틀렸다
기분좋아지는 거면 충분한 효용이지 않을까?
물론 그 취미비용이 가족의 눈을 찡그리게 하지 않을 만한, 적절한 선 안에서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루리웹-36201680626 2022/02/13 02:36
아닌뎅
시로후지시로 2022/02/13 02:41
아니진 않지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유게에서 댓글 쓰고 있는 거랑 비슷한 거임
십장새끼 2022/02/13 02:36
라오 스킨사니까 노래 불러줘서 기부니가 좋던데여
쥬트가리온 2022/02/13 02:37
합리화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루리웹-8871559872 2022/02/13 02:37
갑자기 분위기 왜케 무거워짐 ㅋㅋㅋㅋㅋㅋㅋ
탕찌개개개 2022/02/13 02:46
무슨애니?
금발유생 2022/02/13 02:38
ㄹㅇ 그냥 캡쳐하면 되는데
코드피자스 2022/02/13 02:38
먼 개소리를 이렇게 장렬하게 적어두셨지
캅틴 블라드프라그 2022/02/13 02:39
개소리 아닌디 저거?
DDOG+ 2022/02/13 02:39
맞말이구먼 왜
코드피자스 2022/02/13 02:41
요약:
맞나?
맞다.
맞을까...
아무리 읽어봐도 주제가 지리멸렬한데...
SFC400M 2022/02/13 02:45
요약조차 틀렸다
수인성애자 76 2022/02/13 02:46
주사 풀리면 다시 읽어 인마…
시로후지시로 2022/02/13 02:46
님은 글의 요지를 어미로만 봄? ㅋㅋㅋ
가나안의아나키스트 2022/02/13 02:47
인터넷 글에 지나친 양식과 엄밀함을 바라지 마
적당히 적절한 정보와 사고할 거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왠만한 잡글보다는 나음
김치맛있어 2022/02/13 02:38
그런것보다 듀얼이다
뷁곏뱗륎 2022/02/13 02:38
걍 하이엔드의 가치가 그런 거지.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을 줄 수 있는 공산품이 타협의 예술이라면 하이엔드는 예산과 노력 그리고 한정된 자원을 말 그대로 갈아서 쏟아부어 넣어 소숫점 단위의 성능과 효력 약간을 올리는 분야니까.
뷁곏뱗륎 2022/02/13 02:41
그리고 이런 사치품 시장의 존재 의의를 폄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함.
결국 이런 사치품 시장에서 만들어진 기술과 새로운 도전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일반화 되고 공산품의 품질이 올라가는 기반이 되어주거든. 저기 예시로 나온 와인업계도 무조건 과거를 따라한다 이런게 아니라 계속해서 더 품질이 좋은 균을 찾아낸다거나 완벽한 온도 완벽한 숙성을 위한 재료찾기 등등 조금이라도 더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업계임.
뷁곏뱗륎 2022/02/13 02:42
그리고 애초에 이미지로만 비싸게 파는 놈들은 그리 오래 못 감. 그러다가는 파리의 심판이나 인텔 멜트다운 사태처럼 결국 피드백이 오게 되거든.
캅틴 블라드프라그 2022/02/13 02:39
소비는 감정이다
curtesy flower 2022/02/13 02:39
노아쨩..
Ruriruri###1981 2022/02/13 02:41
기분좋아지는 거면 충분한 효용이지 않을까?
물론 그 취미비용이 가족의 눈을 찡그리게 하지 않을 만한, 적절한 선 안에서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뭘로해야할지모르겠다 2022/02/13 02:41
애초에 예시는 비합리적이지도 않은 경우도 많다. 강철보다 20배 튼튼한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철을 20배로 때려박는 방식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으니까
루리웹-0661344509 2022/02/13 02:45
실제로 가격이 뇌가 느끼는 행복함에 영향을 줌
소금맛녹차 2022/02/13 02:45
사람들의 생각이 생각보다 합리적이지 않다는건 ㄹㅇ 존나 공감되네 ㅋㅋㅋㅋㅋㅋ
Maximo 2022/02/13 02:45
슈텐 맘마통 육렬 까꿍이 뭘까
호노베리 2022/02/13 02:46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은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구!
코프리프 2022/02/13 02:47
또 그와중에 합리적인 선택을했을때의 쾌감도 무시못하는게 아이러니 ㅋㅋ
코프리프 2022/02/13 02:46
나도 참 마음에 들어하는 논리임
10만원짜리 최고급 한우보다 5000원짜리 돼지고기로 20번정도 만족을 하는데에 훨씬더 가치를 주는 사상임.
10의 만족보다 1의 만족을 20번하면 사실상 그게 더 이득이라 생각하게됨
전문가 2022/02/13 02:47
근데 와인 블라인드하면 정확히 맞추는 사람 업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