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스포) 의외의 진성 스윗남

전설의 오이란 상현6 다키

인간 시절 이름은 우메

하지만 두 이름의 속뜻은 우울하기 그지없는데

유녀의 자식으로 성병 걸린 엄마의 병명이자 사인에서 따온 본명과

오니가 되어 무잔이 하급챙녀라고 달아준 이름 모두 좋은 뜻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빠인 큐타로는 다키를 절대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오로지 '너'라고 지칭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내 여동생'이라고만 부른다

그리고 오빠동생 세트인 포지션으로써 카마도 남매의 완벽한 안티테제로 설정 되어 그런지 탄지로에게 깊은 배려심을 보이기도 한다

??? : 이번에도 권유에 실패했다. 슬퍼.

권유 직후 다키가 질색팔색 하며 불쾌함을 표시했음에도 시스콘 말기인 규타로가 귓등으로도 안 듣고 탄지로의 대답을 기다려주는 스윗함도 보였다

콤플렉스 때문에 좀만 멀쑥해 보이는 남자는 다 쳐죽이고 다니려는 이전의 모습들에 비하면 정말 달달해서 죽을 지경

어쨌든 곧이어 벌어진 더블참수 이후 서로 언어폭력으로 온갖 인신공격으로 하며 막말을 하는 남매를 탄지로가 막아주기도 하지만

결국 규타로의 죽기 직전 내뱉은 너(다키) 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과 사후를 표현하는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너 따윈 꼴도 보기 싫으니 다른 곳(밝은 곳=천국)으로 꺼지라고 마무리 일격까지 꽂아넣는다

하지만 앞선 회상에서 보면 사실 본심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다키가 이런 꼴이 된 건 못난 자신(규타로)과 같이 지내서 그렇다는 자책감을 안고 있었기 때문

그래서 못난 자신 같은 건 잊어버리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새로이 출발할 수 있게 일부러 원망스러운 말로 정을 떨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도 단순 폭언이 아닌 어째서 그런 지옥 같은 곳에서 태어났어야 했느냐는 절규에 가깝다

이런저런 속 깊은 모습으로 탄지로가 생각했던 것처럼 자기들이 한끗이라도 엇나갔다면 되었을 모습(규타로 남매)이라 깨달아버렸을 정도니

규타로 역시 보다 나은 환경이었다면 더 건실한 청년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볼 수 있다

마무리는 다키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