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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760을 어루만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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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하리만큼 크고, 무겁고, 귀찮고, 불편한 녀석입니다.
화소도 겨우...
코닥 다 정리해버리고 편하게 살자 마음먹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끝내 하나를 남기고 처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마눌님과 나들이 가서 주차한후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니 하나만 가져 가라고 눈총을 줍니다.
760을 들었다가 내려놓고 구박이를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오늘 사진을 확인하고 정리하면서 보니 사진도 잘나오고, 색감도 화사하니 괜찮고, 손떨방도 있어서 막찍기 좋고,
가볍고, 화소도 빵빵하고...
기타등등 편리하고 유용한 녀석에게 만족을 느껴봅니다.
DSC082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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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8186.jpg
사진을 한참 보다가, 문득 무슨 생각인지 큰덩치를 들고 회사 마당으로 나가 몇컷 테스트 촬영을 합니다.
무거워서 손바닥이 아픕니다. 렌즈 거치대 플레이트의 뾰족한 부분에 눌려서...
투덜거리면서 포데를 열어 사진을 봅니다.
이것 저것 만지다 사진을 보다..
멍청하게 다른카메라를 다 팔아버릴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사진도 개뿔 못찍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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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J56232.jpg
댓글
  • 하늘스케치~ 2017/05/22 19:21

    무거운 카메라에
    무거운 렌즈이군요.
    760의 결과물은 무거운 만큼이나 넉넉하지요

    (fQANrR)

  • 바라만보는 이 2017/05/22 19:34

    칠육꽁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fQANrR)

  • 종석군 2017/05/22 20:10

    듬직하네요..ㅎ

    (fQANrR)

  • 마야아 2017/05/22 22:25

    코닥에 빠져서 몇 년째 나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fQAN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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