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머피의 법칙이랄까요..
몇일전부터 해지는 시간대에 맞춰서 이놈을 찾아다녔으나.. 한 일주일간 한장도 못찍었는데..
아들이랑 와이프 태우고 산책하러 가는길에 집앞 삼거리에서 혼자 놀고있는 이녀석..
아들 데리고 나가면서 500피엪 안들고 나가는날은 그렇게 자주 보이고..
혼자 찾으러 나가면은 얼굴보기가 그렇게 힘든 그녀석 ㅠㅠ
삼거리 코너 돌자마자 갓길에 차 세워놓고 셔터질좀 해봤습니다..ㄷㄷ
.
.
Nikon Z 9 + AF-S 500mm f/5.6E PF ED VR + TC14eIII (첫번째 사진은 텔컨x)
.
.
.
.
.
.
.
.
가끔가다가 Z 9에 500pf 조합에 관해서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Z 시스템으로 갈아타고 500pf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이 많았던게 AF 속도입니다.
기존 850에 부스터그립 끼워놓고 500pf 근거리-무한대 초점을 돌려보면, Z 바디에서는 (Z 6, Z 6II, Z 7II) 850에 쓸때보다 대충 50%정도 속도밖에 안나오더군요.
평소 사용시에 리미터 설정을 해놓으면.. 막 새가 미친듯이 다가오는게 아닌이상 크게 속도가 느려서 못찍었다.. 이런 느낌은 없었지만, 빠른 새를 촬영하시는 분들은 꽤 답답하실.. 그런 속도차이죠.
Z 9에 처음 500pf를 끼워본 느낌은. '어? 빠르네?' 였습니다.
해외 유튜버 테스트로는 부스터 그립 끼운 850보다 조금 빠르게 나오더군요.. (그래봐야 근거리-무한대 0.x 초 차이)
저는 새를 전문으로 찍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게을러서 3D 트래킹에 야생동물 추적모드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AF 정확도만 보면 기존 Z 시리즈에서 스몰, 라지, 다이나믹으로 찍을때보다는 건지는 샷이 많습니다.
3D 트래킹을 쓰지 않고, 다른 조류 고수분들 말처럼 기존 데세랄같이 다이나믹이나, 스몰/라지 영역으로 촬영하면은 아마 더 건지는 샷이 많지않을까 싶네요. 정말 미러리스를 데세랄같이 만들어놨거든요 ㄷㄷ
그리고 TC는 오늘 처음 끼워서 찍어봤는데, TC를 끼운다고 크게 AF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1/1600, F/8(최대개방), ISO 4500정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한 8~90%는 박힌거같더군요.
(날샷은 제 실수로 핀이 오른쪽 상단에 박혔는데, 붱이한테 어느정도 AF를 유지를 해서.. 뽀록으로 건졌습니다)
기존 Z 6II와 Z 7II에는 빛이 엄청 좋은 맑은날 낮 시간때를 제외하면은 TC를 끼우기가 좀 그랬는데.. 이제 그럴 걱정은 없을거같네요 ㅎ
제가 조복이 정말 없는편이라서.. 기회가 된다면, 좀더 찍어보고 후기를 한번더 올려보겠습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정신이 없는 글이 되었네요 ㅎㅎㅎ 다들 즐거운 사진생활 하세요 ^^
.
.
instagram.com/kayleedotca
instagram.com/k.leephoto
귀한 긴점박이올빼미
너무 예쁘게 찍으셨네요.
아하! 영어로는 Barred Owl 인데, 한국말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몰랐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사진은 긴점박이올빼미가 아니라 줄무늬올빼미입니다.
워.. 둘다 찾아봤는데 줄무늬 올빼미 영문 이름이 Barred Owl이라고 나오네요 ㅎㅎ
근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네요? 구분하는 팁같은게 혹시 있으신가요?
은둔 암살자 포스네요 ㄷ ㄷ
저러고 바닥만 쳐다보면서 있더라구요 ㅎㅎㅎ
오.... 멋집니다...
붱이는 언제봐도 신비한거같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 윗글 사기케님처럼 멋진 조류샷을 담기를 바라면서 ㅠㅠ
500pf 가볍고 참 좋은 렌즈였던 것 같습니다. z9 에 쓰면 더 좋아 보이네요.
그나저나 부엉이 참 귀엽습니다 ^^
500pf는 정말 좋은 렌즈인거같습니다.. 근데 이번에 800pf 나오면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400tc 사고싶어요 ㅠㅠ
캐나다 뷍이가 더 귀엽게 보이네요. 저는 지금 500pf냐, 800pf냐, 갈등중입니다.ㄷㄷ